자유게시판 |
세계불황 관련 효과적 재정-금융정책 모색
페이지 정보
본문
|
세계의 거물급 정치·경제계 지도자들의 ‘국제 사교장’으로 통하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32차 총회가 31일부터 2 월 4일까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다.
WEF 총회는 매년 초 스위스의 스키 휴양지인 다보스(Davos)에서 열려 ‘다보스 포럼’으로 흔히 불려왔지만, 올해는 9·11 테러 참사를 당 한 뉴욕을 지지한다는 차원에서 뉴욕 맨해튼에서 열기로 해, ‘뉴욕 포럼’으로 불리고 있다.
◆ 다보스 포럼이란
세계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환한다는 점에서 한 해의 세계경제 흐름을 앞서 짚어볼 수 있는 자리가 돼 왔다. 월 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사람들은 “WEF 모임은 공식회의보다 비공식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엄청난 딜(거래)들이 거물급 재계인 사들이 만나는 WEF 총회에서 시작되곤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보스 포럼은 1971년 당시 30대 후반이던 클라우스 슈바프(Schwab)라는 스위스의 경영학 교수(현 다보스 포럼 회장)가 주도한 비공식 모임이었다. 처음엔 노동계·정계·업계 지도자들을 한 곳에 모은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 포럼은 시간이 흐르면서 규모가 커지고 성 격이 변질됐다. 지나치게 ‘영리적’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포럼 정회원은 연간 1만7647달러의 회비 이외에 매년 포럼 참가비로 7353달러를 내 야 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때 다보스 포럼을 놓고 ‘폐쇄적인 귀족주의’라 비판하기도 했다.
◆ 주요 토론내용
올해 포럼 주제는 세계 불황, 9·11 테러와 문화 및 종교 간 갈등 등을 고려, 무거운 주제들로 일관되어 있다. ‘난세의 리더십’을 주제로 6 개 소의제를 설정, 300여개 이상의 분임토의 및 회의를 개최한다.
우선 투자 위축, 실업 증가 및 소비자 신뢰 하락 간 악순환의 단절 방안과 가장 효과적인 재정 및 금융정책 등을 모색한다. 또 국제 테러리 즘을 비롯해 새로운 차원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기업·개인의 조치사항도 논의한다. 9·11테러 이후 제기되는 시민의 인권과 공공의 안 전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이룰 것인가 하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고, 미국과 아랍권 간 관계 재설정 토론장도 마련됐다.
◆ 주요 토론일정
뉴욕 포럼은 31일 ‘희망을 위해(for hope)’라는 주제로 줄리아니(Giuliani) 전 뉴욕 시장, 아로요(Arroyo) 필리핀 대통령, 투투(Tutu) 남아 공 주교 등 6명이 토론하는 개막식을 개최한다. 다음날인 2월 1일 ‘안정적 세계를 이룩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라는 주제 로 닷새간의 패널 토의가 시작된다. 토의 본회의에는 파월(Powell) 미 국무장관, 하워드(Howard) 호주 총리, 로버트슨(Robertson) 나토 사무 총장,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 겸 유엔총회 의장 등 6명이 참석한다.
이번 뉴욕 포럼에는 클린턴(Clinton) 전 미국 대통령과 슈뢰더(Schroeder) 독일 총리, 빌리지(Villige) 스위스 대통령, 세계적인 기업체 회장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김재철 무역협회회장, 유상부 포철 회장, 최태원 SK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이덕훈 한빛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 뉴욕=김재호특파원 jaeho@chosun.com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