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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이 역사를 만들었다" 美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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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 및 뉴스전문채널 MSNBC는 “한국이 월드컵 4강의 기적 행진(miracle run)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의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CNN방송은 “한국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페인이 ‘개최국 이점’에 눌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아깝게 졌다”는 ‘스페인 동정론’도 나왔다. AP는 “한국이 포르투갈·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까지 ‘거인 사냥(giantkilling)’을 계속했다”며 “스페인은 멋진 득점기회를 여러 번 만들고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questionable)’ 오프사이드 판정 때문에 쓰디쓴 패배를 맛보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마르카지(紙) 인터넷판은 ‘여명(黎明)을 도둑맞았다(Daylight Robbery)’는 제목 아래 “한국전 심판은 월드컵 치욕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민영방송인 안테나트레스의 해설자는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가 당했다”라며 “우리는 4강 진출을 도둑질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스지(紙)는 “우리(스페인)는 월드컵 때마다 4강에 못들고 심판 탓만 지겹게 늘어놓고 있다”며 “어쨌든 우리는 졌고, 중요한 것은 승부 아니냐”고 보도했다.
불법이민 근절을 위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장에도 월드컵 열기가 뻗쳤다. 이날 공식일정을 오전 10시(현지시각) 이후로 미루고 경기를 지켜본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는 울적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8강전에서 탈락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위로를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팀은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돌파를 실현했다”며, 한국팀을 ‘죽어도 뛰는 팀’이라 말하고 “한국선수들은 이탈리아와의 8강전 후 가진 휴식 시간이 스페인팀보다 적었으나 그들의 체력은 연장전에서 스페인보다 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스포츠도박회사 래드브록스는 이날 한국의 우승배당률을 전날 14-1에서 6-1로 낮추고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브라질, 독일에 이어 세번째라고 발표했다.
/파리=朴海鉉특파원 hhpark@chosun.com /金秀蕙기자 goodluc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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