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문제의 궁극적 대책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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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연체로 인해 파급되는 각종 범죄가 큰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경제정책은 소비를 권장하는 형식으로 발전되어 왔고, 그에 따라 카드 회사들은
무분별한 카드 발급을 통해 회원을 유치하느라 혈안이 되어왔다.
이러던 국가나 카드회사에서도 신용카드의 연체로 인한 좋지 못한 영향에 여러 대책을 세우려고 하고 있다.
국회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3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고, 카드회사에서는 소비하라고 외치기 보다는 소비할 만 하지 갚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소비하라고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로 이미 가속도를 달리고 있는 국민들의 소비생활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즉,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것인 대책은 소비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유행이라고까지 일컽어 지는 명품붐을 비롯해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자신의 소득과 비교해 보지도 않고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 초년생들에게 그럼 경향은 짙다.
6.25이후의 어려웠던 경제난을 겪었던 터라 우리나라 국민들은 돈을 버는 법에 관해서는 어느 나라에 못지 않게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돈을 쓰는 법은 정식으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돈 쓰는 법을 가르쳐줘야 할 어른들은 정작 그럴 만한 돈을 써 본 일 이 적다.
돈을 버는 법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쓰는 법이다.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이 순식간에 돈을 잃는 일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 가? 그것
은 돈을 운영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힘들게 살아온 구세대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그런 경험을 주지 않으려 하고
제한이 없는 신용카드를 든 대학 초년생들은 복권에 당첨된 벼락 부자들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돈을 쓰는 법을 모르므로 당연히 그들은 많은 돈을 그냥 물쓰듯 써버리게 된다. 문제는 그 돈이 자신들의 돈이 아니었다는 걸 쓰는 동
안에는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국가 적인 차원에서 돈 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 올바른 소비이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소비란 무엇인지...
사회 전반적으로 올바른 소비문화가 자리잡는다면 카든 연체료를 갚기 위해 청춘을 낭비하는 젊은 이들의 수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