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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中대사] "폭행사건 한국 책임"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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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中대사] "폭행사건 한국 책임" 물의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이어,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도 17일 나흘 전 베이징(北京) 한국총영사관에 들어간 탈북자 원모
(56)씨를 중국 공안이 강제 연행하고 이에 항의하는 한국외교관을 폭행한 사건의 책임을 한국쪽에 돌리는 공개 발언을 했다.
리 대사는 이날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한국이 사실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오히려 한국 외교관들의 책임추궁을 요구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원씨의 신병 인도 등 원상회복 조치를 하라는 한국측 요구에 대해 “원
상회복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하고 “한국측이 사실관계를 존중하고 냉정하게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협조적 태도를 취하라”고 요구
했다. 그는 “중국도 해당부문에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다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사건발생 하루 뒤인 지난 14일 리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중국측의 행위가 명백한 주권 침해임을 지적하고, 중국측의 공개사과, 원씨
신병 인도, 관련자 조사, 유사사건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었다.
리 대사는 그러나 이날 “중국 공안이 공공장소에서 공무를 집행할 때 한국 외교관 다수가 수차례의 설득·경고를 고려치 않고 외교특권을 남
용, 집행을 방해한 것은 외교관 신분과 일치하지 않고 국제법 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리 대사가 전혀 다른 사실을 주장한데 대해 매우 불쾌하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명간 리 대사
를 다시 외교부로 초치, 엄중 항의하고 우리의 요구사항을 거듭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이어,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도 17일 나흘 전 베이징(北京) 한국총영사관에 들어간 탈북자 원모
(56)씨를 중국 공안이 강제 연행하고 이에 항의하는 한국외교관을 폭행한 사건의 책임을 한국쪽에 돌리는 공개 발언을 했다.
리 대사는 이날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한국이 사실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오히려 한국 외교관들의 책임추궁을 요구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원씨의 신병 인도 등 원상회복 조치를 하라는 한국측 요구에 대해 “원
상회복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하고 “한국측이 사실관계를 존중하고 냉정하게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협조적 태도를 취하라”고 요구
했다. 그는 “중국도 해당부문에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다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사건발생 하루 뒤인 지난 14일 리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중국측의 행위가 명백한 주권 침해임을 지적하고, 중국측의 공개사과, 원씨
신병 인도, 관련자 조사, 유사사건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었다.
리 대사는 그러나 이날 “중국 공안이 공공장소에서 공무를 집행할 때 한국 외교관 다수가 수차례의 설득·경고를 고려치 않고 외교특권을 남
용, 집행을 방해한 것은 외교관 신분과 일치하지 않고 국제법 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리 대사가 전혀 다른 사실을 주장한데 대해 매우 불쾌하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명간 리 대사
를 다시 외교부로 초치, 엄중 항의하고 우리의 요구사항을 거듭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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