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달아오른 달구벌, 붉은 물결 출렁(종합)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월드컵- 달아오른 달구벌, 붉은 물결 출렁(종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02-06-10 15:29

본문


'결전의 날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대구=연합뉴스) 문성규.이덕기.이강일.김용민기자 =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붉은 옷을 입고 `태극전사'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자. '그래서 4천500만이 하나되는 `감동의 날'을 다시 한번 만들자.' 한국과 미국전이 열린
10일 달구벌은 승리에 대한 의지와 기대, 설렘과 흥분이 넘쳐 흘렀다. 그 열기가 한 여름 `찜통더위' 보다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는 대구에서 폴란드를 꺾고 월드컵 첫 승리를 안긴 `부산대첩'의 감동을 잇는 `큰 잔치'가 열리길 간절히
기원했다.
시내 곳곳에는 아침부터 월드컵 16강 진출을 바라는 붉은 물결이 출렁거렸고 길거리 응원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16강이란 `역사의 날'을 = 한.미전 날인 10일 아침부터 무덥던 대구는 예상보다 이른 낮 12시께 간간이 비를 뿌렸다.
시민들은 이는 분명 한국팀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다며 질서 응원으로 `정정당당 코리아'를 세계에 보여 주자고 다짐했다.
더구나 우리 팀이 실력만 충분히 발휘한다면 포르투갈을 이긴 미국도 격파할 수 있다며 멋진 경기로 감격의 드라마를 연출해 주기를 열망했
다.회사원 이상순(33.대구시 달서구)씨는 '경기장에는 직접 못가지만 국채보상공원에서 태극전사들이 미국을 꺾어 온 국민의 소망인 16강에
올라가도록 목청껏 응원하겠다'며 '10일은 대구가 한국 축구의 메카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응원 돌입 =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함성이 경기장은 물론 대구 분지를 뒤흔들었다.
6만800석 규모의 대구월드컵경기장은 `대-한민국'이라는 축구팬들의 함성이 붉은 색 물결을 타고 메아리쳤다.
한국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팀은 8천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카드섹션 등으로 관중 6만여명의 열기를 한 군데 모아 쏟아냈다.
대구 붉은 악마는 응원 역사상 처음으로 운동장 1.2층 전체를 뒤덮을 수 있는 대형 태극기를 선보이며 응원에 땀을 쏟았다.
필승을 기원하는 대구시민 500여명의 사인이 담긴 `천하통일 대한민국'이란 가로 16m, 세로 3m짜리 대형 현수막도 나부꼈다.

이에 앞서 전국의 붉은 악마들은 낮 12시 대구경기장 인근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 모인 뒤 운동장까지 필승을 기원하는 거리 행진을 힘차
게 펼쳤고 입장객들도 경기시작 4-5시간부터 경기장주변에서 응원 연습을 했다.
붉은 악마 대구지회 부회장 김종훈(23.대구카톨릭대 4년)씨는 '시민들과 함께 첫 승을 올린 부산의 열기와 함성이 달구벌에 이어져 승리의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뜨거운 열정으로 16강 진출을 일궈 내겠다'고 말했다.
▲길거리 응원장 =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비롯해 두류공원, 국채보상공원,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등 대형 전광판이 있는 곳곳에는 붉은 악마를
포함해 시민 4만여명이 일찌감치 모여 응원전에 돌입했다.
국채보상공원에는 열성 축구팬들이 오전 6시부터 몰려 북과 꽹과리 등을 치며 필승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와 음식점 밀집한 수성구 들안길 등 거리마다 승리를 향한 응원의 함성이 메아리쳤다.

또 역사적 결전이 벌어진 대구월드컵경기장은 오전 6시께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1만여명이 북새통을 이뤘고 표는 판매 2시
간만에 동났다.표를 사지 못한 일부 축구팬들은 조직위측에 항의를 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필승 응원'을 위해 국채보상공원 등 길거
리 응원장으로 향했다.2박3일 노숙 끝에 표를 구한 박정철(23.영남대 4년)씨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역사의 현장에 있을 수 있어 대
단히 기쁘다'면서 '고생한 만큼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도록 `필승 코리아'를 외치겠다'고 다짐했다.
▲학교.직장 열기 = 10일 대구는 학교와 회사, 관공서 등의 월드컵 응원과 열기로 임시 공휴일이었다.
초.중.고 256곳이 단축 수업이나 휴업했다. 수업을 한 학교도 오후에는 교실과 강당마다 학생들이 모여 단체로 TV를 보며 승리를 염원했다.
대부분의 대학도 이날 휴강을 하거나 학기말 시험을 연기했고 캠퍼스 곳곳에는 `필승 코리아, 16강 진출' 등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영남대생 1만여명은 노천강당에서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에 나섰고 경북대생 2천여명도 전자계산소 세미나실에 아침부터 모여서 `필승, 코
리아'를 외쳤다.

직장인들도 모두 흥분과 기대, 긴장과 흥분으로 오전에는 일손을 잡지 못했다. 부푼 가슴으로 오늘을 기다려 온 이들은 서로서로 어울려 한.
미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기업체.회사.관공서 대부분이 휴무를 하거나 직원들에게 경기시간에는 TV를 보도록 해 대구 전역이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포항철강 공단
에 있는 40여개 업체도 이날 전격적으로 조업을 단축했다.
회사원 정기오(50)씨는 '흥분이 돼서 오전에도 일을 못했어요. TV 중계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마음은 대구경기장에 가 있다'면
서 '우리팀이 폴란드전 때 보여준 실력을 발휘한다면 미국을 꼭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달구벌로, 달구벌로 = 붉은 악마 회원 등 5천여명이 지난 9일밤 도착한데 이어 10일에도 전국에서 축구팬들이 달구벌로 속속 집결했다.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오전부터 붉은 색깔의 옷을 입은 전국의 축구팬들로 이어졌고 일부는 열차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부산시민 등 1천여명도 부산에서 이룬 월드컵 첫승의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이날 낮 전세버스 편으로 도착했다.
이같은 열기속에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는 전국에서 온 1만여명의 경찰 병력을 시내 곳곳에 배치, 검문을 강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했다.경찰은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반미 분위기가 경기결과에 따라 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구경기장 안팎과 길거리 응원 장
소, 미국관련 주요 시설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moonsk@yna.co.kr duck@yna.co.kr leeki@yna.co.kr yongmin@yna.co.kr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Total 17,212건 84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운영자 SNS커뮤니티


https://www.facebook.com/groups/1987117991524411 https://www.facebook.com/acetraveler12 https://www.facebook.com/FlindersUniversityDebatingSociety https://twitter.com/acetraveler1

https://story.kakao.com/_d36z15 https://band.us/band/72550711 http://cafe.daum.net/acetraveler http://blog.daum.net/acetraveler

https://pf.kakao.com/_xocRxjK https://story.kakao.com/ch/toronsil2001 https://toronsil.tistory.com https://m.post.naver.com/acetraveler

https://blog.naver.com/acetraveler https://cafe.naver.com/toronsilsince2001 https://timeline.line.me/user/_dZVn8dOub0-9zubHJ-7LNDBubziVSzUT0jK3hn0 https://open.kakao.com/o/ghmiAdpc

https://www.instagram.com/acetraveler12 https://www.instagram.com/acetraveler12/channel/ https://www.tumblr.com/blog/toronsil https://www.youtube.com/channel/UChSQEwnxoTgesALkVkL_PKA

https://ameblo.jp/firest12/ http://acetraveler.blogspot.com/ https://www.reddit.com/user/acetraveler12 https://ok.ru/profile/585384389039

https://www.pinterest.co.kr/firest12/%ED%86%A0%EB%A1%A0%EC%8B%A4-%EC%82%AC%EC%9D%B4%ED%8A%B8/ https://vk.com/id614494296 https://vk.com/public198641212

https://tv.kakao.com/channel/3743718 https://www.linkedin.com/in/min-seob-lee-9a1b1729


사이트 정보

대한민국 토론커뮤니티-토론실 대표: 이민섭
☎ TEL 010-7670-7720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12길 37-5, 401호
Copyright © 2001 ~2024 토론실(toronsil.com) All Rights Reserved.
Mail : acetraveler@naver.com

여럿 빠뜨리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몇 개 올리는 챗 GP…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12일 아침 …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10일 정리 …
미국 연방 대법원 주요 결정 2024년 6월 9일 정리…
프랑스 헌법재판소 (Le Conseil constitu…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2024년 6월 9일 정…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9일 정리 결…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6일 정리 결…
2024년 6월 1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정…
2024년 5월 30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6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
2024년 5월 23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펌글)법무부, ′24년 1차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
(펌글)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9.2%로 ‘18년보다…
조규홍 본부장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 개최…
(펌글)장애인고용공단-아이티센그룹 ‘자회사형 장애인표준…
(펌글)신직업 및 유망산업 분야 현직자의 생생한 취업 …
(펌글)인공지능(AI) 시대의 청년취업, 「고용24」와…
(펌글)(참고)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3월 기준 역대 …
(펌글)(설명) 환경부는 기후적응법 제정을 추진한 바 …
(펌글)국립공원 암벽장 55곳 합동 안전점검
(펌글)(동정) 제2의 볼티모어 교량 충돌사고 대비한다
(펌글)통일부 북한정보포털 대문 화면
(펌글)2024.4.12. 대한민국 법원 대국민서비스 …
(펌글)발코니 벽 해체에 아랫집 소송···대법원 "위험…
(펌글)전세금 돌려준다 속이고 점유권 이전한 집주인, …
[펌글]국적 잃을뻔한 다문화 남매...대법 "주민등록증…
[펌글]2024. 4. 10. 각급법원(제1,2심) 판…
2022년 12월 9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2월 2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28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22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7일(목)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2일(토)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4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0월 1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0월 10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24일(토), 25일(일) 일기(다이어…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21일(수), 22일(목), 23일(금…
2022년 9월 20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9월 19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17일(토), 18일(일) 일기
2022년 9월 18일(일) 일기(체중변화 기록, 20…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15일(목), 16일(금) 일기
Copyright © toronsil.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