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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16강" 전국민이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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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이 보인다.” 한국이 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 컵 축구 대회 D조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2 대 0으로 완벽하게 이기며 16강 진출의 꿈을 한없이 부풀게 하고 있다. 먼저 1승을 올려 승점 3을 얻어낸 한국은 앞으로 미국(10일 오후 3시 30분·대구), 포르투갈(14일 오후 8시 30분·인천) 두 팀과의 경기를 남겨둔 상태이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래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모두 5차례나 월드 컵 본선에 참가했지만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4무 10패라는 초라한 기록을 지녀 왔지만 이 날 마침내 꿈같은 첫 승리를 맛보았다. 경기장은 물론 서울 광화문과 대학로 등 전국 곳곳에서 온 국민이 열광한 것은 당연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뜨거운 응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가장 힘들다’는 첫 경기를 이김으로써 한층 여유로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미국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만약 한국이 10일 미국과의 대결에서 이긴다면 승점(勝點) 6점으로 16강은 사실상 확정된다. 앞으로 열리는 포르투갈-폴란드전, 폴란드-미국전의 결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2승을 거둔다면 적어도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우리에게 진 폴란드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한국이 많은 골을 내주지 않는 한 훨씬 유리하다. 대회 개막 7일째인 6일에는 개막전서 뜻하지 않은 패배를 당했던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만나 첫 승리를 노리며, 세네갈과 덴마크의 대결도 펼쳐진다.
* 열광 : 너무 기쁘거나 감동해 미친듯이 흥분함. / 정상영 기자 syju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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