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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02-03-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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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이유 있는 자신감▼ - 김화성
 
히딩크감독도 당연히 빠른 종패스(Vertical)를 요구한다.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여 공간을 만들라고 주문한다.그러나 한국팀은 이게 잘 안된다.횡패스와 백패스가 많다.다른 선수들이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이다.공간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자기편이 공을 잡는 순간 선수들은 모두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가만히 서있는 선수가 하나라도 있으면 안된다.그렇다고 무조건 뛰기만 해서도 안된다.생각해서 뛰어야 한다.

축구경기에서의 빠르기란 머리로 생각한 것을 얼마나 빨리 발로 옮기느냐는 것이다.공간을 만드는 것은 곧 창조다.이것은 팀원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감독이 주입해서 될 일이 아니다.히딩크는 죽어라 뛰어도 아무 생각없이 뛰면 가차없이 '게으르다(Lazy)'고 질책한다.생각을 안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생각의 속도'가 빠르다고 그 팀의 경기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공을 다루는 기본기가 충실해야 '빠른 생각'을 '발'과 '공'에 연결할 수 있다.

마라도나의 키는 164㎝에 불과하다.100 빠르기도 12초대로 축구선수로서는 보통수준이다.더구나 그는 자신의 말대로 열에 아홉은 공을 왼발로 차는 왼발잡이다.그런데도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축구황제' 펠레와 나란히 '축구천재'로 꼽힌다.자기보다 머리 두 개정도 더 큰 선수들 사이를 유유히 헤엄쳐 나간다.

마라도나는 말한다."키작은 게 왜 문제가 되는가.키가 작으면 중심이 낮아 태클에 걸려 균형을 잃더라도 곧 일어나서 드리블을 계속할 수 있다.또한 100 달리기라면 모를까 20∼30 를 지그재그로 달리는데는 보폭이 작은 내가 보폭이 큰 키 큰 선수들보다 훨씬 유리하다.

장신들과 몸싸움 할 때도 무게중심이 낮은 내가 상대방의 몸을 뜨게 할 수 있어 그들에게 질 이유가 없다.더구나 난 점프력이 70㎝정도 되므로 키가 180㎝에 점프력이 50㎝인 선수와 같다고 할 수 있다.또한 상대 골문앞에서 헤딩을 할 때도 순발력이 좋은 내가 그들보다 먼저 날아오는 공에 대해 좋은 위치로 달려들어 갈 수 있다."

잉글랜드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도 "난 작은 키(174㎝)를 결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난 어릴 때 작은 키로 인해 수없이 부딛히고 넘어졌지만 그로인해 강한 태클에도 견딜 수 있게 단련 됐다.작지만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어린 선수는 성장해 감에 따라 키가 커지고 힘도 세어지지만 어렸을 때부터 키가 크고 힘이 좋았던 선수들은 성장함에 따라 기술이 떨어진다. 난 100m이상의 장거리에는 별로 자신
이 없다.그러나 30∼50m 달리기에서는 다른 어떤 선수들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마라도나는 공을 쉽게 찬다. 다리의 백스윙없이 발목의 스냅으로만 상대 뒤로 들어가는 스루패스를 천연덕스럽게 잘도 해낸다.어떤 때는 그 발목 스냅만으로 슛을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한국선수들이 다리를 한껏 뒤로 제쳤다가 하는 슈팅과 비교해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그만큼 마라도나의 슛은 상대 수비수들이 막을 시간을 주지않는다. 더군다나 정확하기까지 하다.한국선수들은 단순히 어릴때부터 단련된 근육의 힘으로 '아주 세게'라는 생각을 가지고 슛을 한다. 엄청난 '홈런슈팅'이 되거나 뒤땅을 차 힘없이 굴러가는 공이 되는 건 당연하다.어쩌다 잘 맞은 슈팅도 다리의 백스윙 동작이 커서 그동안에 이미 달려온 상대 수비수에 걸린다. 슈팅타임이 너무 늦다.

▼마라도나 드리블의 비밀▼

마라도나의 드리블을 보면 한국선수들 드리블의 약점이 보인다. 마라도나는 결코 발이 빠르지 않다.그러나 드리블을 할 때는 정말 빠르다.
그것은 그가 '속도'를 너무나 잘 이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마라도나는 드리블할 때 빠른 속도로 달리지 않는다.그는 공과 함께 천천히 그러나 속도에 수시로 변화를 주면서 드리블을 한다. 마치 미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그레그 매덕스가 시속 140㎞정도의 공을 가지고 20승 이상을 올리는 '체인지 업'을 보는 것 같다.거의 멈춰있는 상태에서 돌연 속도를 올리거나 최고 스피드로 가다가
갑자기 멈춰 수비수가 따라 멈추도록 만든 뒤 질풍같이 그 사이를 빠져나가는 식이다. 마라도나는 그 현란한 '체인지 업'으로 수비수를 곧 잘 골탕 먹인다.그뿐인가.마라도나는 상대 수비수 몸 움직임과 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이것은 거의 본능적이다.끊임없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몸의 중심을 자유자재로 바꾼다.오른쪽 어깨를 열어 상대 수비수의 중심이 그쪽으로 쏠리도록 한뒤 왼쪽으로 치고 나간다. 상대의 중심을 뺐는데는 정말 천재적이다.

오죽하면 차범근감독은 "마라도나의 플레이는 기술이나 묘기라기 보다는 차라리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재롱 같다.86년 멕시코월드컵 결승전 서독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서독은 마라도나를 당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뛰던 마트이스에게 맡겼다.사실 마트이스는 90분동안 한 선수를 쫓아 다니기엔 너무 아까운 선수였다.그는 화려하게 돌파도 하고 골도 넣을 수 있는 기술과 슈팅이 뛰어났으며 서독대표팀에서 코너킥과 프리킥도 평소 그가 도맡아 찼을 정도였다.그러나 이날 마티이스는 마라도나의 그림자였지 선수가 아니었다.프리킥도 코너킥도 그에게는 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오직 마라도나 옆에만 붙어 다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라도나는 왼발로 볼을 받아 돌면서 오른발로 오른쪽으로 뛰어들어가던 동료 발앞에 정확히 공을 찔러줬다.난 이걸 보면서 같은 선수로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을까.

그럼 한국선수들은 어떨까.굳이 드리블이랄 것도 없다.이영표의 드리블이 으뜸이라고 하지만 양쪽 어깨가 다 열려 있는 경우가 많다.드리블은 '몸의 중심뺐기 싸움'인데도 어지러운 발놀림으로 상대를 속이기 위한 페인팅에 치중한다.드리블할 때 대부분의 한국선수들은 몸의 중심이 앞에 쏠려 있다.그것은 드리블이 직선적이라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스피드를 이용해 상대를 제치고 나가려니 자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지그재그로 드리블하다가는 대부분 넘어지기 일쑤다.

▼정확한 임팩트가 키포인트▼

마라도나가 공을 차면 왜 힘 하나도 안들이고 쉽게 차는 것 같아 보일까.그것은 공을 정확히 자신의 발목 부근의 중심(Sweet Spot)에 맞추기 때문이다.우리는 흔히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칠 때 가볍게 라켓을 공이나 셔틀콕에 대기만 했는 데도 공이 정확하고 강하게 날아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그것은 바로 테니스 공이나 셔틀콕이 라켓의 '스위트 스팟'에 맞았기 때문이다.어떤 구기운동이든지 공이 몸이나 라켓의 중심에 맞으면 힘이 하나도 안든다. 그러면서 공은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간다.

축구선수의 '스위트 스팟'(어릴 때 공차는 습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패스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은 대부분 스파이크 끈을 맨곳서 약간위쪽인 발목 부근이다.마라도나는 거의 대부분의 공을 바로 왼발 이 부분의 발목스냅으로 툭툭 찬다.

한국선수들은 어떨까.왜 '똥볼 슈팅'이 많을까.왜 '스위트 스팟'에 잘 맞추지 못할까.패스를 정확히 받았으면 한번에 슈팅할 수 있는데도 그렇지 못해 '슈팅타임'을 잃어버리고 말까. 국내 신문에 축구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일랜드인 스위니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실제 축구경기에서 한 선수가 몇 번이나 100m 를 달릴까.선수들은 한경기에서 단지 몇 를 수시로 뛸 뿐이다.만약 어떤 선수의 예측력이 좋다면 그는 이런 달리기에서 늘 이길 것이다. 축구경기장의 스피드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다.이탈리아나 스페인 프로리그의 선수들이 공을 받을 때 가장 먼저 정확한 위치를 잡는다.그들은 처음 공을 받을 때 아주 정확하게 공을 다룬다.그런 상황에선 상대가 태클
을 할 수 없다.만약 처음 공을 받을 때 그 공이 발에서 조금만 떨어졌다면 당장 태클을 당할 것이다.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이 0-3으로 패한 한국-스페인전을 보자.스페인선수들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하면서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한국선수들은 바로 그 공을 다루는 면에서 한수 아래였다.물론 두 팀 선수들을 트랙으로 데려가 100m 달리기 경주를 한다면 그 차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이런 예측력과 기술은 어렸을 때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이런 점에서 한국의 유소년축구 선수들이 공 다루는 연습을 많이 하고 달리기 연습을 줄여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마디로 한국선수들은 공을 '스위트스팟'에 맞추지 못해 빨리 패스를 해야될 상황에서 우물대느라 그 기회를 잃는다는 말이다.한국선수들은 결정적인 슈팅·패싱타임때 허둥대다 그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다.이것은 경험 부족 탓도 있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공을 정확히 다루지 못해서 일어난 경우가 더 많다.기본기가 부족해 어쩌다 '생각의 속도'가 빠르더라도 그 빠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찬스에 약한 한국축구▼

건국대에서 황선홍 유상철 이영표를 키운 정종덕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중 기본기가 100점 만점인 팀은 프랑스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정도이고 아마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40점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로 여기에 한국이 유럽팀에 맥을 못추는 이유가 있다.고종수의 예를 들어보자. 고종수는 지난해 컨페드컵에서 프랑스나 멕시코처럼 빠른 패싱게임을 하는 팀을 상대로 지나치게 볼을 끌다가 공을 자주 빼았겼다.한국팀의 수비형미드필더나 플레이메이커로 종종 나서는 박지성도 공을 끄는 습관 때문에 상대에게 곧잘 공을 빼앗긴다. 공을 끈다는 것은 '생각의 속도'가 느리거나 '기본기 부족'인 것이다.

이것은 세계 1위인 프랑스선수들과 비교해보면 금방 드러난다.프랑스의 중앙수비수 드사이나 사이드백 사뇰 리자라쥐 등은 공격에 가담했다가도 볼이 차단되면 즉각 수비라인으로 돌아와 위기에 대비한다.이것은 엄청난 체력과 생각의 속도를 필요로 한다.

홍명보를 보자.그는 공격지원이나 수비조율(생각의 속도)에 있어서는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 있는 선수이지만 체력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프랑스의 공격수 아넬카를 만나자 위험지역에서 반칙을 범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팀이 기본기-체력-생각의 속도가 뛰어난 체코나 프랑스에 왜 0-5로 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럼 축구 포지션중 어느 자리가 가장 '생각의 속도'가 빨라야 될까.그것은 바로 축구 포메이션에 있어서 '백두대간'이라 할수 있는 '센터라인'이다.센터라인은 한마디로 우리몸의 '등뼈'다. 각부문의 '포지션 리더' 즉 지휘자이기도 하다.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수비를 총 지휘하는 센터백-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수비형 미드필더-공격의 시발점인 공격형 미드필더-최전방 중앙 공격수 센터 포워드가 바로 이들이
다. 이들은 우선 체격이 좌우 날개들보다 일반적으로 크다.그리고 체력과 기본기가 좋을뿐만 아니라 노련하고 '생각의 속도'가 빠르다.수비형미드필더나 센터백-골키퍼는 A매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고 나이도 많다.

프랑스의 센터라인을 보면 왜 프랑스가 세계최강인지 금방 고개가 끄덕여진다. 바르테즈(Gk)-드사이(센터백)-비에이라(수비형미드필더)-지단(공격형미드필더)-앙리 혹은 트레제게(센터포워드)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등뼈'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하다.우선 키와 몸무게부터 보자.
골키퍼 바르테즈 183㎝ 76㎏ -센터 백 드사이 185㎝ 85㎏ -수비형미드필더 비에이라 191㎝ 81㎏ -공격형미드필더 지네딘 지단 185㎝ 78㎏ -센터포워드 앙리 188㎝ 83㎏. 평균 186.4㎝에 몸무게 84.6㎏.

▼전력의 핵심 '센터라인'▼

프랑스월드컵 우승의 주역 골키퍼 바르테즈는 말할 것 없고 '우람한 바위'로 불리는 센터백 드사이는 아무리 다급해도 공을 무작정 걷어 내는 법이 없다.곧바로 공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을 처리한다. 상대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는 '4명의 물막이댐' 한 가운데에 서서 수비진을 지휘하며 '저승사자'처럼 눈을 부릅뜨고 서있다.대인방어능력, 고공 장악력, 과감한 태클, 정확한 위치 선정 등 어느하나 모자람이 없다. 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드사이는 "호나우두가 전방에서 볼을 가지고 돌아서는 것만 저지한다면 파울 없이도 그를 막을 수 있다"고 큰소리 쳤다. 센터백은 수비의 핵이다.그가 무너지면 댐의 중앙이 터진 것과 마찬가지다.물론 왼쪽 백(리자라쥐 169㎝)이나 오른쪽 백(튀랑 185㎝)도 중요하지만 센터백만큼은 아니다.

수비형미드필더 비에이라는 어떤가.수비형 미드필더는 4명의 허리진중 가장 아래에 위치해 1차로 상대 공격수 침투를 강한 몸싸움으로 끊어야 한다. 또한 좌우 백이 뚫렸을 때 재빠르게 커버플레이에 나서야 한다.수비형미드필더는 앵커(Anchor)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상대의 공격을 '닻을 내리듯이' 끊어주고 또한 공격의 시작도 그가 '닻을 올리면서' 시작된다. 앵커맨은 원래 육상 400m 릴레이 최종주자를 말한다.릴레이에서 최종주자는 한마디로 '해결사'다.한국은 박지성이나 이영표 김남일이 이 자리에 곧잘 기용된다.비에이라는 이런면에서 거의 완벽하다.그는 이런 기본적인 것 외에 공을 잡아 플레이메이커인 지단이나 최전방 앙리-트레제게에게 공을 정확하게 연결한다.또 때로는 직접 강력한 슈팅까지 날린다. 비에이라가 중장거리 슛을 날릴때는 마치 농구에서 포인트가드가 골밑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할 것처럼 하다가 그냥 질풍같이 자신이 골밑으로 대쉬해 드라이브인 슛을 하는 거와 같다. 비에이라는 코너킥때 장신(191㎝)을 이용한 헤딩으로 종종 골도 잡아낸다.

플레이메이커 지단은 더 이상 말할 필요조차 없다.현란한 개인기와 넓은 시야 폭발적인 슈팅 등 거의 완벽하다.상대 수비는 자로 잰듯한 정확한 지단의 스루패스 때문에 섣불리 다른 공격수를 떼어 놓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력을 가지고 있는 지단에게 공간을 내 줄 수도 없다.
최전방 센터포워드 앙리는 바로 프랑스 팀의 꽃이다.거의 실수가 없다.이들이 모여 프랑스의 축구는 '아트사커'가 된다.

한국팀의 '백두대간'은 어느 정도일까.골드컵에서 미국과 대전했을때의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골키퍼 이운재(182㎝)-센터백 유상철(184㎝)-수비형 미드필더 송종국(175㎝)-플레이메이커이천수(168㎝)-센터포워드 최용수(184㎝). 평균키 178.6㎝로 프랑스보다 높이에서 7.8㎝나 낮다.게다가 한국엔 마땅한 플레이메이커가 없으며 단번에 끝내줄 수 있는 골잡이가 없다. 우리와 맞붙을 폴란드의 센터라인도 무시무시하다.골키퍼 두데크(186㎝)-센터백 하이토(189㎝)-수비형 미드필더 체프스키(182㎝)-플레이메이커 크라우즈니(198㎝)-센터포워드 올리사데베(180㎝). 평균키가 187㎝로 한국보다 8.4㎝나 클뿐더러 수비를 지휘하는 센터백 하이토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크라우즈니는 장신에다 발재간도 뛰어나다.

▼홍명보는 한국의 '계륵' 인가▼

그동안 한국팀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는 중앙수비수 였다.세계적으로도 중앙수비수는 키가 최소한 185㎝ 이상은 돼야하며 노련하고 빨라야 된다.또한 상대 공
격수에 못지 않은 순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생각의 속도'에서도 가장 뛰어나야 한다.

한국은 그동안 콤팩트축구에 맞는 중앙수비수를 찾기위해 프로축구 전남구단의 브라질용병 마시엘의 귀화까지 검토했다. 결국 현재는 송종국과 유상철을 교대로 세우며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과 같이 그다지 키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송종국이 주앙수비수로 나서는 것은 괜찮겠지만 폴란드와 같이 힘이 좋고 장신인 팀과 붙었을때는 유상철이 중앙수비수로 나서는 게 합리적이다.이런면에서 홍명보의 센터백 기용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홍명보는 노련하지만 이제는 순발력이나 체력에서 많이 떨어진다.또 상대 공격수보다 발도 느리다. 후반에 조커로 수비형미드필더 정도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홍명보의 센터백 기용에 대해서 펠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내가 지난해 컨페드컵에서 한국선수들에 대해 느낀 한가지 좋은 점은 그들이 빨리 배운다는 것이다.그들은 매 게임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프랑스에 0-5패,멕시코에 2-1승,호주에 1-0승.그들의 패싱능력과 집중력,심지어 슈팅까지도 경기를 할수록 향상되어갔다.하지만 난 그들이 홍명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팀의 주장이며 많은 국제경험을 갖고 있다.그는 지난 10년간 월드컵 본선무대에서도 활약했었다.하지만 나는 홍명보가 한국팀의 수비를 지휘하는 선수로서 적당한 지에 대해서는 의아해 하지 않을 수가 없다.난 한국대표팀선수 대부분이 때때로 그에게 너무 많이 의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그들 모두가 한국팀의 수비문제를 마치 홍명보 혼자의 힘만으로 해결해 낼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다.한국팀은 다른 형태의 수비 시스템을 실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히딩크도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의 거리를 최대한 줄이는 '컴팩트 사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홍명보가 그랬던 것처럼 한 선수로 하여금 앞선에 있는 둘 또는 3명의 수비수보다 30야드 뒤로 처진 위치에서 최종 수비를 하게 하는 리베로시스템은 현대축구와 맞지 않는다.이런 시스템으로는 창조적인 미드필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더 이상 홍명보를 중심으로 하는 리베로 시스템을 쓰지 않겠다는 말이다.
<신동아 2002년 3월호..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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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4일(토), 25일(일) 일기(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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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1일(수), 22일(목), 23일(금…
2022년 9월 20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9월 19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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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7일(토), 18일(일) 일기
2022년 9월 18일(일) 일기(체중변화 기록,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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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5일(목), 16일(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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