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저하고 있는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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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입법부는 주저하고 있는가?

무엇이 두려운가?
자신들의 자금 줄이 막히고 자신들의 치부가 들어날까인가?
어떤 이가 말하기를 영국의 식민지를 거친 나라는 '질서'가 남고, 프랑스의 식민지를 거친 나라는 자유섹스가 남으며, 미국의 식민지를 거친 나라들은 부패가 남는다 하였는데 나도 동감이다.
좋든 싫든 우리는 미국의 식민지 아닌 보호아래 오늘에 이르고 있으니, 황금만능의 사상이 팽배한 미국의 정신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지 않는가?
학교 교육에서는 청백리의 표상으로 황희 정승을 열심히도 가르치지만 그러한 배움을 받은 우리는 지금 어떠한 생각에 젖어 있는가? 그리고 그리도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 또한 그러한 정신을 실현해 왔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누가 누구에게 감히 잘못을 질타하고 고치라고 말할 수 있는가?
부패사건이 터지면 어김없이 공직기강확립이라는 정책아닌 정책이 고개를 들고, 서슬이 시퍼런 칼날은 겨우 하위직 몇 명 난도질 하고는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녹쓴 칼날도 못되어 삼척동자도 배꼽을 지을 정책을 편다. 시간이 지나면 "세월이 약이겠지요." 하는 처방과 같은 그래서 결국 부패는 사라지기는 커녕 더 기승을 부리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역대상, 역대하, 열왕기상, 열왕기하를 읽다보면 왕이 패리하고, 관리들이 부패하고, 제사장들이 뇌물에 눈이 어두우면 반드시 전쟁이나 온역으로 하느님은 징계를 하셨다.
남북대화를 통하여 전쟁의 위험은 사라졌다 하여도 무역전쟁은 쉬지않고 일어나고 있는데 다시 IMF가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정치가와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이라 불리는 자들이 눈이 어두운데 국민들은 무엇을 인내하고 근면하며 내일을 바라본다는 말인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종이 한장 쌀 한톨도 아껴야 산다고 열심히 가르친 나의 삶이 우스울 뿐이다. 나의 마음도 어두어가고 있다. 희망이 없다.
국민은 고생스런 현실이라 해도 산다는 의미를 존중히 여기고 미래의 소중함을 간직할 때 근면하고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이 나라는 어떤가? 그러한 의미를 부여해 주는 지도자들이 있는가?
희망찬 설계도를 보여주고는 정권을 쥐고나면 한 술 떠 뜨는 양반들.....
무엇을 보고 배운단 말인가?
강력한 지도력을 말하면서도 금감원 직원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양반들.....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복권이라는 괴이한 악법을 이용하여 다시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현실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들을 열심히 욕하면서 자신들의 쓰레기는 몰래 투기하는 짓을 다반사로 여기는 백성들은 또 어떤가?
억대의 뇌물을 먹는자는 잘못된 사람이고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자신은 무죄라고 마음으로 항변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과연 애국자란 말인가?

이제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에 비추어 반성할 때이다.
정치 지도자는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하고 깨끗한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공직자는 청백리의 마음으로 국가에 헌신하여 국민에게 본을 보이므로 일할 가치를 느끼게 하고,
부한자는 가난한 자를 중히 여겨 구제하므로 삶의 가치를 느껴 열심히 일하게 하고,
가르치는 자는 손수 가르침을 행하므로 사제동행하며,
국민 모두가 법을 성실히 지키고 자기 직업에 성실하여 국가발전에 힘을 집결하여야 한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주저하고 있는가? 국민의 희망을 짓밟고 선량이 아닌 한량이 되려는가?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국민을 중히여긴다면 부패방지법제정에 앞장을 서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신임을 얻는 길이요, 한가닥이나마 우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