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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그리고 과학연구의 순수성을 옹호하는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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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888회 작성일 02-03-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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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그리고 과학연구의 순수성을 옹호하는 선언문



(KBS 일요스폐샬 한 장면)

여기 서명한 본인들은 고등동물의 복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진전이 있다는 발표를 환영한다.
금세기를 통하여 물리학, 생물학 및 행동과학 분야는 인류가 중요하고 새로운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공헌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은 결과적으로 인류의 복리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새로운 기술은 당연히윤리적 문제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인류사회는 대체로 그러한 문제들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공동의 복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고등동물의 복제는 윤리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복제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가능 한 극대화시키는 한편, 이의 남용을 방지할수 있는 적절한 지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그와 같은 지침은 각 개인의 자율과 선택을 가능한 한 최대로 존중하는 것이어야 한다.

과학연구의 자유와 순수성을 방해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인간을 복제하는 능력을 현실적으로 증명해 보인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성과가 인간복제를 향한 길을 열지도 모른다는 바로 그 가능성만으로 빗발치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우리는 복제연구를 연기하라거나, 중단하라거나 또는 그에 대한 재정지원을 끊으라는 요구가 만연하고 있음을 우려의 눈길로 보고 있다. 그러한 요구는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락, 전 영국 수상 죤 메이어, 바티칸의 교황청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우리는 이 점이야말로 인류가 부딪치는 문제들을 푸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믿는다. 그러나 복제를 매도하는 최근의 사조에서 이성적인 논의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비판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라는 대답이 나올 수 밖에는 없는 질문을 제기하는 한편, 연구가 계속될 경우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것을 예언하며 복제를 이카루스의 신화와 메리 셀리의 프랑캔슈타인에 즐겨 비교해 왔다.

가장 격렬한 비난의 근저에는, 인간복제가 지금까지 과학적 또는 기술적 발전과 관련하여 인류가 직면해 왔던 그 어떠한 것보다 더욱 심각한 도덕적 문제들을 야기할 것이라는 가정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인간복제는 어떠한 도덕적 문제를 일으킬 것인가? 어떤 종교는, 인간은 신에 의해 불멸의 영혼을 부여받았으며 그것은 인간에게 다른 생명체들과는 비교 할 수 없는 가치를 주는 것으로서 다른 동물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가르치고 있다. 인간의 특성은 독특하고 또 신성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특성"을 변경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가진 과학적 진보는 격렬한 반대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고가 종교적 교리와 뿌리깊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것이 인류가 새로운 생명공학으로부터 혜택을 받아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과학의 견본에 의거하는 한, 호모사피엔스는 동물왕국의 일원이다. 인간의 능력은 다른 고등동물들과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 비교적 다른 것 같다. 사고, 감정, 열망, 희망 등 인간의 풍부한 레퍼토리는 어떠한 기구로도 발견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비물질적인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기화학적인

두뇌의 작용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복제에 관한 작금의 논쟁에 의해 제기된 가장 시급한 의문은, 초자연적 또는 영적 존재의 옹호자들이 과연 그러한 논쟁에 끼어 들 합당한 자격이 있는가? 라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자기의 의견을 말할 권리는 있다. 그러나 우리는 거대한 잠재적 혜택을 지닌 연구가 단순히 어떤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에 배치된다는 이유 때문에 억압받을 수도 있는 매우 현실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믿고 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종교적 반대들이 해부, 마취, 인공수정 및 우리세대에 있었던 유전자 혁명의 전 과정에서 제기되어 왔었지만,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발전 덕분에 커다란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류의 신비주의적인 과거에 근거한 인간 특성에 대한 견해가 복제에 관한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데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인간이 아닌 고등동물을 복제함에 있어서 우리는 아무런 윤리적 딜레마를 느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미래에 인간의 세포를 복제하거나 나아가 인간 사체를 복제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이성으로써 해결할 수 없는 도덕적 문제들은 인류가 원자력, 유전자 재조합, 컴퓨터 암호화 등과 같은 기술과 관련하여 이미 겪었던 문제들보다 더 크지도 않으며 또한 더 깊지도 않다.

그것은 단지 새로운 문제일 따름이다.역사적으로 볼 때,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고 하거나 이미 실재하는 기술의 적용을 제한 또는 금지하려는 러다이트(=Luddite:실직을 염려하여 기계화, 자동화에 반대하는 사람)

적 선택이 현실적이거나 생산적인 것으로 판명된 적은 결코 없었다. 복제의 잠재적 혜택은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에, 만약 고대 신학에 입각한 양심의 가책으로 말미암아 복제 문제가 러다이트적 거부로 귀결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비극일 것이다. 우리는 복제기술의 지속적이고도 책임있는 발전을 요구하며, 또한 선동주의자 및 반계몽주의자의 견해들이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과학적 발전을 불합리하게 방해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는 광범위한 사회적 약속을 요구한다.

이 선언문의 서명자들은 국제 인도주의 학회로부터 인도주의자의 월계관을 받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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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에드미랄(Piter Admiraal):의사, 네델란드

루벤 아르딜라(Ruben Ardila):심리학자, 콜롬비아 국립대학교, 콜롬비아

헤르만 본디 경(Sir Hermann Bondi):왕립 학술원 회원, 캠브릿지 대학교 처칠

대학 전 학장, 영국

번 벌로우(Vern Bullough): 노스릿지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간호학과

초빙 교수, 미국

마리오 번지(Mario Bunge):맥길 대학교 과학철학 교수, 캐나다

버나드 크릭(Bernard Crick):런던 대학교 버벡 대학 명예 정치학 교수, 영국

프란시스 크릭(Francis Crick):노벨상 수상자, 생리학자, 솔크 재단, 미국

알베르토 이달고 튜뇬(Alberto Hidalgo Tunon):철학학회 회장, 스페인

세르게이 카피쨔(Sergei Kapitza):모스크바 물리 및 기술학회 회장, 러시아

폴 커츠(Paul Kurtz):버팔로 소재 뉴욕 주립대학교 명예 철학 교수, 미국

제랄드 A. 러루(Gerald A. Larue):로스안젤레스 소재 남 캘리포니아 대학교

명예 고고학 및 성서학 교수, 미국

델마 Z. 라빈(Thelma Z. Lavine):죠지 메이슨 대학교 철학 교수, 미국

호세 레이테 로페스(Jose Leite Lopes):브라질 중앙 어업연구소 소장, 브라질

타스리마 나스린(Taslima Nasrin):작가, 의사, 사회평론가, 방글라데시

리챠드 도킨스(Richard Dawkins):옥스퍼드 대학교 과학 대중화 과정 교수, 영국

호세 델가도(Jose Delgado):신경생리학 연구센터 소장, 스페인

폴 에드워즈(Paul Edwards):신 사회연국 학교 철학 교수, 미국

안토니 플루(Antony Flew):레딩 대학교 명예 철학 교수, 영국

요한 갈퉁(Johan Galtung):오슬로 대학교 사회학 교수, 노르웨이

아돌프 그런바움(Adolf Grunbaum):피츠버그 대학교 철학 교수, 미국

하버트 하웊트만(Herbert Hauptman):노벨상 수상자, 버팔로 소재 뉴욕 주립대학교

생물학 교수, 미국

인두마티 파리크(Indumati Parikh):개혁가, 행동주의자, 인도

쟝 클로드 페커(Jean Claude Pecker):프랑스 대학 천체물리학 교수, 프랑스

W. V. 퀸(W.V.Quine):하버드 대학교 명예 철학 교수, 미국

J. J. C. 스마트(J. J. C. Smart):아델라이트 대학교 명예 철학 교수, 호주

V. M. 타르쿤데(V. M. Tarkunde):개혁가, 행동주의자, 인도

리챠드 테일러(Richard Taylor):로체스터 대학교 명예 철학 교수, 미국

시몬 베일(Simone Veil):유럽의회 전 의장, 프랑스

커트 본거트(Kurt Vonnegut):소설가, 미국

에드위드 O. 윌슨(Edward O. Wilson):하버드 대학교 명예 사회생리학 교수, 미국



(사진:KBS 일요스폐샬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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