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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Re..피로 얼룩진 다이아몬드 갖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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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진 다이아몬드 갖고 싶나요?
[한겨레 2007-01-12 20:42]
“잘사는 나라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 푼돈을 주고 다이아몬드를 산대요. 그러고는 엄청 비싸게 되판다는 걸 알았어요.”
김민규(14·경기 과천시 문원중 1년)군은 “그런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거듭 말했다. 김군과 또래인 중학생 30여명과 숙명여대 동아리 ‘앰네스티’ 회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유네스코빌딩 앞에서 “다이아몬드와 같은 자원을 둘러싸고 노동 착취와 전쟁, 소년병 징집 등 인권 침해가 벌어지는 아프리카를 돕자”며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개봉 계기로 관심
이번 캠페인은 같은 날 미국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개봉한 게 계기가 됐다. 이 영화는 지난 1999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내전에 휘말려 군대에 징집된 뒤 결국 자신의 아버지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 한 소년병의 비극적 상황을 다루고 있다. 이날 행사를 연 전경옥 숙명여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아프리카의 소년병과 전쟁은 ‘부유함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추악한 뒷거래’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아프리카 일부 나라에서는 다이아몬드 자체가 피를 부르는 분쟁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소비자들이 전쟁과 인권 침해를 일으키는 이른바 ‘분쟁 다이아몬드’를 사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유엔은 지난해 10월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무장단체가 채굴한 다이아몬드가 근처 가나와 말리로 흘러든 뒤 ‘무분쟁 다이아몬드’로 조작돼 유통된 것만 해도 2300만달러어치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 앙골라·콩고민주공화국·시에라리온·리비아 등 4개 나라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분쟁으로 지금까지 370여만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이 지역의 다이아몬드 무역량은 세계 전체의 15%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석 원산지 표시 협약 국내선 유명무실
국제사회와 인권단체에서는 몇년 전부터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펼쳐 왔다. 2000년 12월 유엔 총회는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무장세력들이 다이아몬드를 채굴해 무기와 맞바꾸고 이득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이아몬드 원석에 대한 국제인증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킴벌리 프로세스 국제협약’이 만들어져 2003년 1월 발효됐는데, 이 협약은 다이아몬드 거래 때 원광석의 원산지 증명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해 분쟁지역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의 판매·유통을 막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70여개 나라가 이 협약에 가입해 있다. 미국은 2003년 ‘깨끗한 다이아몬드 거래법’도 마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협약은 유명무실하다. 서울 종로3가 ㅍ다이아몬드전문점의 이아무개(36) 사장은 “킴벌리 협약이란 게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가끔 다이아몬드 원석을 팔려고 오는 손님이 있지만 한번도 원산지를 확인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근처 ㅎ보석 직원 강아무개(26)씨도 “‘커팅’된 보석은 원산지 표시가 안 돼 ‘분쟁 다이아몬드’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강원 인제군에서 예물반지를 맞추러 왔다는 서채희(31·여)씨는 “원산지에 대해 그렇게 제한을 두는지 전혀 몰랐다”며 “다이아몬드를 살 때는 세공 상태나 모양, 빛깔만을 볼 뿐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주연 여배우도 캠페인 동참
김명식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팀장은 “이른바 ‘피의 다이아몬드’가 분쟁을 부채질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도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개봉에 맞춰 ‘다이아몬드 소비자 가이드’와 관련 누리집(www.blooddiamondaction.org)를 만들었으며, 영화에서 여주인공으로 연기했던 제니퍼 코널리는 캠페인 동영상(www.youtube.com/watch?v=gWjob0wlDOE&mode=related&search=)을 찍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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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에 쓴 글이 있었읍니다.
아프리카 소년병의 총을 빼앗는 것보다, 외세(미국용병)의 간섭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요.
아프리카 소년병이 총을 든 이유는,
미국의 자원침탈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들을 독립군이라 한 이유도 외세에 맞서 싸우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이번에 앰네스티에서 아프리카 소년병을 위하여 미국에 쓴소리를 하나 봅니다.
대한민국 고위층은, 아프리카 소년병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나?
댓글목록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 지구상의 저편에는 아직도 총칼앞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네요.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러한 국제문제에 대해 발벗고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지속적인 캠페인을 해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저 먼나라 이야기라 생각하고 관심이 없는 듯 하네요...

Avenger님의 댓글
Avenger 작성일
원주민들에게 다이아몬드를 사기당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

깨끗한사회님의 댓글의 댓글
깨끗한사회 작성일
그래도 그건 단지 돈의 문제지 않습니까?
원주민들이 다이아몬드로 인하여 고통받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생명이 걸린 일일수도 있으니까요

뭘까요님의 댓글
뭘까요 작성일
이게 다 인간의 야비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우리나라는 나중에 이렇게
안된다는 보장있습니까? 미국한테 중국한테 털린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UN은 뭘하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