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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Re.. 체벌에는 기준이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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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느 상황이냐 어떻게 했냐 그것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을 해서 때린다는 것은 진짜 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체벌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면
무슨일에 대해서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어느 정도에 잘못을 했을 때에 대한 벌의 강도를 정하고
그 이후에 체벌을 학생들과 정한 원칙에 따라 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벌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무엇이 제일 나쁜 거냐하면 그
날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바뀌는 그 감정에 따라 체벌을 내리는게 가장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렇게 체벌에 대한 강도를 학생들과 정한 후 체벌을 내린다면 그 체벌에 대한 효율성도 높아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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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i] 학교에서의 체벌.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은가? (2007-01-26 21:01)
지난 6개월은 유난히 많이 과잉체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고 또한 그만큼 체벌을 반대하는 많은 누리꾼들은 교권에 강한 질타를 보냈습니다. 신문, 뉴스와는 담을 쌓고 사는 중학생인 저조차도 귀동냥해서 알게 된 과잉체벌 사건이 네다섯 건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은 일단 체벌을 해도 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는 접어두고 체벌 자체가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은가에 대한 토론(이라기보다는 의견교환에 가까운 대화)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중학생이 판단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물리는 바람에 어느쪽이라고 판단하지 못해서 여러분의 귀견을 듣고 싶어서 게임 아이콘으로 가는 손을 억지로 돌려 봤습니다. 판단하시는 데에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시라고 저희들이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올립니다만, 아직 학생이라 시야가 넓지 못한 점은 성인의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 : 나는 체벌이 정당하지 않다고 봐. 신체의 자유를 명백하게 거스르잖아.
이 :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 물론 맞는 학생 입장에서는 맞는게 인권 침해지만, 다른 학생들은 그 학생 때문에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당하는 거잖아.
임 : 그렇긴 하지. 다른 학생들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해. 하지만 체벌을 당하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체벌이 바른 인격 형성에 장애를 준다는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도 있잖아.
김 :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 운운할 것도 없어. 우리 마을 사는 박**오빠는 어려서 아버지가 도박을 하고 술먹고 들어와서는 어머니도 때리고 자기도 때리고 그런다면서 '나는 절대 그런 사람 안 될거야' 라고 나한테 골백번도 더 말했는데, 결국 아버지 인생을 똑같이 걸어가더라고. 아직 오빠도 20대니까 앞일은 모르지만 나는 어쩐지 그 오빠가 아버지 인생을 그대로 걸어갈 것 같아. 사람은 보고 배운걸 무의식중에 그대로 따라하게 되잖아. 좋은 것만 가르쳐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대에게 체벌을 가르치는 건 옳지 못해.
이 : 선생님들이라고 그걸 모르고 매를 들겠어? 이건 유도부하면서 겪은 경험인데, 매를 들면 나도 아파. 아파하는 후배를 보면서 나도 아프고, 미안하고. 좀 더 잘 가르쳤으면 하는 후회도 들고 매를 들지 않을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하고. 그런데 어쩔 수가 없더라. 매를 들게 될 때는 위험한 기술을 가르치거나 한번에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서 신경쓰기 어려울 때가 대부분이더라고. 왜, 공고나 농고는 체벌이 더 심하다고들 하잖아. 그게 다 위험해서 그런거야. 학생들 스스로 잡중하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아쉽게도 현실이 그렇질 못하잖아.
김 : 그래. 그런 면도 있네.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문제야. 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평범한 수업에서의 체벌까지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 : 그건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야. 보통 한 학급에 30명이잖아?
임 : 맞아. 그래. 하지만 문제는 체벌이 너무 습관적으로 사용되고 잇다는 게 문제야. 생각해보면 분명히 체벌은 차선책일 경우나 최선도, 차선도 아닐 경우가 많아. 하지만 선생님들은 체벌을 만병특효약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김 : 그건 조금 지나친 것 같은데? 하지만 그렇게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해. 학생이 뭔가 잘못을 했을 경우, 보통은 억제책을 쓰잖아. 내신이 그 대표고 경고제, 벌점제, 체벌까지. 약도 많이 쓰면 점점 많이 써야 듣는 것 처럼 억제책이 너무 오래 쓰이다 보니까 점점 강도가 세어지고 이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가지 왔다고 생각해. 그 증거들이 요새 급증한 과잉체벌이 아닐까 싶어. 그리고 우리학교에서도 그래. '숙제 안하고 맞지 뭐' 이러는 애들이 한둘이 아냐. '잘못을 한다=맞는다' 는 도식이 학생들 뇌리에 박힌지 오래야.
이 : 그렇구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구나. 생각해본적 없는 문제였어. 하지만 학생들도 선생님들을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야냐? 관심이 없으면 혼내지도, 매를 들지도 않아.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매를 드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매는 최후의 보루이자 차악의 선택이잖아.
임 : 그럼 최악은 뭔데?
이 : 관심을 끊는 거지.
저희가 나눈 대화는 이정도입니다. 누리꾼 여러분. 성의있는 대답과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세요 *^^*
그래서 저는 체벌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면
무슨일에 대해서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어느 정도에 잘못을 했을 때에 대한 벌의 강도를 정하고
그 이후에 체벌을 학생들과 정한 원칙에 따라 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벌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무엇이 제일 나쁜 거냐하면 그
날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바뀌는 그 감정에 따라 체벌을 내리는게 가장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렇게 체벌에 대한 강도를 학생들과 정한 후 체벌을 내린다면 그 체벌에 대한 효율성도 높아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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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i] 학교에서의 체벌.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은가? (2007-01-26 21:01)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은 일단 체벌을 해도 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는 접어두고 체벌 자체가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은가에 대한 토론(이라기보다는 의견교환에 가까운 대화)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중학생이 판단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물리는 바람에 어느쪽이라고 판단하지 못해서 여러분의 귀견을 듣고 싶어서 게임 아이콘으로 가는 손을 억지로 돌려 봤습니다. 판단하시는 데에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시라고 저희들이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올립니다만, 아직 학생이라 시야가 넓지 못한 점은 성인의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수르카님의 댓글
수르카 작성일위의 의견이 괜찮긴 하지만 솔직한 말로써는 체벌의 기준을 둔다고 아이들과 상의할경우 먼저 아이들의 반발이 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체벌 왜 하냐고..!

김윤식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식 작성일어릴때는 유용한데요 커서는 역효과가 날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