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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논술시험으로 학생들의 창의력 없애는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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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인 이 전 교수가 "명색이 50년 동안 글을 썼다는 나도 (대학들의) 이런 방식의 글쓰기(논술)시험엔 자신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에 글쓰기의 전범과 틀이 어디 있느냐"며 글쓰기를 '감금상태'로 몰아넣지 말라고 지적 했었다.
이 비판을 두고 오늘 대학 관계자들이 논술이 어려워진 건 '교육부의 논술지침 탓'이라며 책임을 정부 탓으로 전가 했다. 이들 말대로라면 지금의 논술시험은 정부의 간섭 때문에 땜빵형 논술이 되었단 말이다. 그동안 신문지상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정부 관계자들은 사교육 시장의 팽창과 공교육 혼란 방지를 위해 대학 관계자들을 모아 놓고 논술시험을 쉽게 출제하라고 한 말 밖에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대학 관계자들의 발언은 정말 의외로 들렸다. 정부던 대학 관게자건 한 쪽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논술시험 논란의 핵심은 이어령 교수님의 말대로
전문작가들도 논술시험이 어렵고 자신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지금 우리나라 신문지상에 광고된 논술학원 광고물을 보라... 그리고 학원에서 뿌린 팜플렛들을 보라...
학생들의 정신을 입시 성적 박스에 맞추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내 생각이 잘못된 되지 않았다면 이 잘못된 정책을 함께 비판해야 되지 않겠나?
시험을 위해 관리 운영되는 논술시험 정책은 문제가 있다.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대로 글이란 인간 자유의 의지가 묻어 나는 것이며 100명이 글을 쓰면 100가지 색을 가져야 정상이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과학적 상식적 논술도 있지만,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고, 겨울이 지나면 (여름)이 곧 온다는 철학적인 내용도 가능하므로 글쓰기 형태인 논술은 학생들의 생각과 사상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 논술의 제도 아래에서 통합적이고 성적을 높이기 위한 글쓰기 기술을 집단적으로 연마하고 있다.
이젠 생각하는 사고의 틀까지 고정시켜 버릴 테세다.
대학 관계자들이야 말로 학생들이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쓴 글을 평가할 수 있는 여력이나 있는지 묻고 싶다.
분명 이어령 교수님도 '서울대 논술을 볼 자신이 없다고 말 했다.' 50년 동안 글쓴 이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이어령 교수도 입시학원을 가야 할 판인데... 결국 서울대는 입시학원의 총책인가...
댓글목록

삼무님의 댓글
삼무 작성일
다른 의견에 한 표 했읍니다.
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문작가들도 논술이 어려우면, 공부해야죠,
논술도 못하면서 뭔 작가를 한다고 하는지?

토론동님의 댓글
토론동 작성일
저는 삼무님의 생각과는 좀 다릅니다.
이 글에 나온 이어령 교수의 말은 논술이 어렵다는 말이 아니라, 대학과 정부에서 내논 입시를 위한 논술이 어렵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즉, 50년동안 글 쓰기를 하신분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논술이 아닌, 대학에 합격 하기 위한
기준에 맞추려는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즉,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상을 넓혀주고 생각의 폭을 넓혀주려는 논술 제도의 초기의 목적이 아니라
이 제도가 입시제도의 하나로 흘러감에 따라 입시용 논술에 맞는 기준으로 글을 쓰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이 제도의 흐름에 따라 학생들은 더 혼란스러워 지고 , 논술 학원들이 우호죽순 생겨나고 사교육비가 증가되고..
제도란 한 사람 또는 일정 그룹의 생각이나 논리가 아닌, 제도를 이용하는(제도에 영향을 받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본 취지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 였으나, 결과는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니..
제도의 본 취지를 이행할 수 있게 현재의 흐름에 변화를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제도에 어떤 변화를 주어야 될까요? ㅡㅡa

은비무영님의 댓글
은비무영 작성일
붕어빵 찍어내는 논술이라면 아무짝에서 쓸모없는 게 되겠죠.
논술이라는 것 자체가 틀이 있을리가 없는데
있을리 없는 틀을 만들어서 안맞으면 떨어뜨린다? 뭔가 이상하군요.
논술 자체는 "글쓰기"입니다. 글쓰기에 왕도가 어디있나요.
글쓰기의 틀을 만들어버린다면 그건 더이상 자신의 글이 아닌 찍어내는 글일 뿐입니다.

수르카님의 댓글
수르카 작성일
글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대학입시의 사탕발림으로 변해버렸는지..
똑같이 생긴 선물세트가 대학은 그리도 좋아하는 것일까. 개성도 없는 공장판 선물세트 가지고..

말빨의황제님의 댓글
말빨의황제 작성일
근데 저는 그냥 한가지 의견인데요 님들 정말 논술해보고 이런 말씀하시는 건가요? 여러분이 직접해 보십시오. 모든 논술시험지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논술을 정말 잘 하려고 노력하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고려대학교 논술의 경우 평가능력이 제시문 이해력, 논지 이해력, 표현력등을 물으며 진부하지 않은 논지전개나 독창성있는 답안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교수들이 발표한 지침서에 적혀있습니다.) 다른 대학의 경우의 논술을 보아도 다양한 능력을 압축적으로 잘 물어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를 제대로 학습하기만 한다면 단지 문제를 충실히 읽고 고민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기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논지전개방식이나 독창성있는 답안을 작성하려고 노력하면서 창의력도 어느정도 기를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객관화된 지표 없는 시험이 존재할 수 없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양호하다고 보는데요. 물론 현실적인 사정이 어렵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평가 이므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또 강남권이 논술학원이 많다는 둥 하실지 모르나 아마 벌써 M사등 인터넷 논술업체가 줄줄이 나와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100명의 사람이 글을 쓰면 100가지 색이 묻어납니다. 설령 어떤 틀을 주어도 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논술은 오히려 100명의 사람의 색자체를 묻어버리는 현 입시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대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대학입학을 추구하는 학생들이 많고 대학은 그 많은 학생들을 평가해야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평가에는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고 이가 없어지면 현실적으로 남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논술이 물론 학생들의 요구와 현실을 반영해서 수정될 수는 있겠지만 상당히 좋은 평가방법인것 같습니다. 물론 더 좋은 구체적인 대안이 나온다면 그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