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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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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간나트(Jagannath)의 마차’는 엄청난 힘으로 달리기 때문에 길위에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한다. 마차에 치이지 않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 마차에 올라타는 수밖에 없다. 마차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알지 못한 채…. 인도신화에 나오는 이 이갸기는 화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세계변화속에서 앞뒤를 재지 못하고 허겁지겁 살아가는 현대인을 빗대는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는 것인지, 또 과연 지향점이나 갖고 있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다. 하지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어떤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인가? 그 좌표를 제대로 알아내는 것은 현실에 대한 생존 뿐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 지에 대해서도 매우 요긴하다.
나 혼자 잘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거꾸로 나의 행동은 전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를 국가로 확대하면 지구의 온난화가 그렇다. 프레온 가스를 남용으로 하는 한 국가의 무책임한 행동이 오존층 파괴로 지구전체의 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 국가단위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 세계사회의 개념이 필요한 때다. 체르노빌 사건은 고도의 기술이 가져다줄 수 있는 위험을 보여주었다. 근대화로 인해 공기는 더러워지고 물은 정화되지 않으며 토양은 산성화되고 있다. 전세계를 위험공동체로 묶어 버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우리시대는 문명의 자기파괴 잠재력을 형성시켜가고 있는 위험감수사회라 할 수 있겠다.
요즘 우리의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취업난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형편이 좋아질까하는 기대가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석학들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경제적인 번영이 더 이상 완전고용을 위한 조건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경제가 도약하는 상황에서도 노동사회는 노동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종의 의미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 노동이 사회구성원 대다수의 유일한 수입원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사회발전을 결정하는 요인은 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취업노동에서 밀려나 실업자가 되고 있다. 완전고용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유일한 방법은 모두에게 시간적으로 노동을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수입의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직시하면 앞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을 보는 견해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산업적인 상품 생산이 아니라 지식과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후기산업사회에 우리는 진입해 있다. 이론적인 지식이 더 중요하고 서비스가 생산보다 더 중요한 경제적인 의미를 갖는 변화된 노동방식을 사회는 필요로 하고 있다. 자유를 보증하기 위한 기반은 정치적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로는 부족하다. 시민사회가 성장하고 있는 탓이다. 사회가 분화하면서 소수의 관심과 권리가 위협받지 않게 하려는 욕구는 시민사회를 성장시키고 있다. <생략...> 우리는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지식인들의 눈을 빌려 바라보고 고민해보자.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하고는 경쟁에 이길 수 없으며, 아예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에 우린 이미 발을 들여놨다. /박영순기자 2004-01-07 오전 12:00:01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는 것인지, 또 과연 지향점이나 갖고 있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다. 하지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어떤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인가? 그 좌표를 제대로 알아내는 것은 현실에 대한 생존 뿐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 지에 대해서도 매우 요긴하다.
나 혼자 잘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거꾸로 나의 행동은 전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를 국가로 확대하면 지구의 온난화가 그렇다. 프레온 가스를 남용으로 하는 한 국가의 무책임한 행동이 오존층 파괴로 지구전체의 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 국가단위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 세계사회의 개념이 필요한 때다. 체르노빌 사건은 고도의 기술이 가져다줄 수 있는 위험을 보여주었다. 근대화로 인해 공기는 더러워지고 물은 정화되지 않으며 토양은 산성화되고 있다. 전세계를 위험공동체로 묶어 버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우리시대는 문명의 자기파괴 잠재력을 형성시켜가고 있는 위험감수사회라 할 수 있겠다.
요즘 우리의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취업난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형편이 좋아질까하는 기대가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석학들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경제적인 번영이 더 이상 완전고용을 위한 조건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경제가 도약하는 상황에서도 노동사회는 노동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종의 의미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 노동이 사회구성원 대다수의 유일한 수입원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사회발전을 결정하는 요인은 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취업노동에서 밀려나 실업자가 되고 있다. 완전고용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유일한 방법은 모두에게 시간적으로 노동을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수입의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직시하면 앞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을 보는 견해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산업적인 상품 생산이 아니라 지식과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후기산업사회에 우리는 진입해 있다. 이론적인 지식이 더 중요하고 서비스가 생산보다 더 중요한 경제적인 의미를 갖는 변화된 노동방식을 사회는 필요로 하고 있다. 자유를 보증하기 위한 기반은 정치적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로는 부족하다. 시민사회가 성장하고 있는 탓이다. 사회가 분화하면서 소수의 관심과 권리가 위협받지 않게 하려는 욕구는 시민사회를 성장시키고 있다. <생략...> 우리는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지식인들의 눈을 빌려 바라보고 고민해보자.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하고는 경쟁에 이길 수 없으며, 아예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에 우린 이미 발을 들여놨다. /박영순기자 2004-01-07 오전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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