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또 박근혜에 독설 "청담동 앨리스" 십자포화! > 핫이슈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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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통령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격돌했다.

특히 토론 초반부터 이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이 후보는 “1차 토론회 뒤에 새누리당이 ‘이정희 방지법’을 발의했는데, 이제 토론의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고 하니 놀랍다”며 “이런게 박정희 스타일, 유신스타일이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내용을 거론, “드라마에서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이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며 “박 후보가 ‘집’이라는 한 글자에서 무엇을 느끼는 지 궁금하다.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월세나 전세금, 주택이자 문제 등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못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 후보는 18년 동안 청와대 살다가 1981년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서울 성북동 주택에 들어갔다. 취득세 증여세 등록세 안 냈고, 이후 서울 삼성동으로 이사한 집은 기준시가 20억 원이 넘는다”며 “이렇게 산 사람이 대한민국에 박 후보 한 사람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 후보의 공세에 확실한 방어막을 쳤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올해 최저임금을 파악했느냐, 내년엔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최저임금에 대해서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된다. 올해는 4580원, 내년에는 4860원이다”고 답한 뒤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이 ‘상대가 모르면 골탕 먹어야지’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한 토론이 아니다”고 일침을 놨다.

박 후보는 이어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숙제해왔냐는 느낌을 받는다”며 “대선 후보 토론은 미래의 큰 비전을 놓고 어떻게 하면 국민에 희망을 드릴 수 있는지 얘기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후보도 박 후보를 겨냥, “박 후보의 재벌정책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계층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국민들이 많다. 신분도 사회적 지위도 대물림 되는 국민 절망의 시대가 된 것”이라며 “서민이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이 사회의 중심이 되는 사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정보출처: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1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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