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패러디도 선거문화이며, 시민의 권리이다. > 핫이슈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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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발전된 선거문화란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정치적으로 매우 긴장되어 있으며, 상당히 권위적이다.
왕권중심사회, 절대왕정, 가부장사회, 군정사회, 수직사회 등의
사회적, 기업적, 정치적, 교육적인 문화를 거론하지 않아도
독재와 권위, 탄압이라는 정치적 구도에 모든 이들은 얽매어 있다.
그 속에서 공정한 선거, 중립선거를 내세우는 공무원과 검경의 수사, 
평등을 만들고 존엄성을 유지해야 하는 법조계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선거 문화를 권위적이며 배타적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선거철이 되었지만, 토론사이트에 비판 게시물이 적고
그 많은 예술인들은 패러디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다.
패러디를 만드는 사람보다 검열하고 통제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쌍끌이 어선처럼 비판문화까지 씨를 말리는 것이다.

한국의 법은 긍정적인 법 즉, 해도 된다, 한다의 개념이 아니라,
하지 말라, 안 된다. 잘못이다란 후진국형 법과 규율을 만들어
지식인들의 비판문화를 재단하고 생각을 고착화 시켰다.
이렇다 보니 선거철에 모든 정보와 뉴스는 '언론사'에 집중된다.
시민 참여와 국민 참여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선거 판세가 되는 것이다.
특정인이 만든 이슈 속에 일반 국민들은 따라가야 하는 선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자를 풍자한 포스터를 제작해
버스정류장 등에 붙인 팝아티스트 이하(44)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부산진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이씨는 박 전 대표를 '독사과를 든 백설공주'에 빗대 풍자한
포스터를 제작해 지난달 28일 부산 동구 수정동 일대
벽과 버스정류장 등에 이 포스터 수십장을 붙였다.

부산진경찰서는 이씨를 이번 주중에 소환조사해 혐의점이 밝혀지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뉴스보도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 재산이라고 했던 29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있는
포스터를 만들어 서울 연희동 주택가 담장에 붙이기도 했다고 한다.
또 박정희와 김일성을 샴쌍둥이로 표현한 포스터를,
이명박 대통령을 나치로 묘사한 포스터를 제작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많은 법과 규약들이 외국의 사례를 많이 연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치패러디문화, 시사만화, 캐리커쳐가 어떤 수준에 있고
외국것과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기사화 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그럴까? 언론사와 방송사들은 자신들의 언론기사만 관심있지 시민들이 쏟아내는
비판문화에는 인색하고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큰 선거가 치러지면 여야에 편중된 정치 논객들이 좌우로 나쥐어져서
서로 상대방 후도를 비난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통념인데, 왜? 우리나라는
정색해서 항상 범인을 잡는 칼부터 대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패러디도 정상적인 선진국형 선거문화란 점을 왜? 간과하는 것일까?

지금 구글이나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 등의 포털에서
박근혜, 이명박, 안철수, 문재인, 정몽준, 이재오 등을 검색해 보자..
이 인물들의 사진은 모두 언론 방송사(작가)의 것이 대부분이다.
시민들이 만든 패러디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민주주의에서 창작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문화가 문화로 전이되고 발전되게 그냥 놔둘 수는 없는지...
박근혜 비방 포스터가 경쟁후보의 또 다른 비방포스터를 만들게 할 수 없는지...
과학적으로 독사과의 정치 패러디 포스터가 그렇게 파급 효과가 크다면
항상 편중된 기사를 내보내는 기존 언론사들의 사설과 기사, 시사만화는
왜? 막지 않았던 것인지..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란 말이 진실이라면
독사과 포스터를 인정해 주고, 그 정치적 패러디의 효과를 인정해주고...
그 자체적으로 기술을 인정하여 작가들에게 빵을 주는 것이 우리의 길이다.
우리나라의 정치패러디 역사가 짧고 지금부터 시작이란 점에서...
너무 과한 대응으로 씨를 말릴게 아니라, 조금더 성숙된 자세로 지켜보고
패러디도 발전한다는 긍정적 사고로 정치패러디 작가들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 옳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는 검열 해적 공무원들이 너무 많다.
그 공무원들에게 정치 패러디, 정치 포스터를 부탁해 보고 싶다.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서 만족해서 만들지 못하는 것인지...
우리나라 법이 무서워서 만들지 못하는지 말을 들어 보고 싶다.

포스터 한 장에 벌벌 떨 박근혜씨라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
많은 비판을 받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포용력이 많은 정치지도자가 진정한 대통령이지 않는가.

정치패러디 작가는 적이 아니라, 우리 주위의 다른 생각을 가진 주변 이웃이다.
그 생각을 글과 사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해서 범죄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다 범죄자가 된다.
왜냐하면 정치에 대해서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말은 휘발성이 강해서 잡을 수가 없고,
글과 그림, 사진은 데이터가 남아 붙잡을 수 있으니까 처벌되는 것이다.

나는 한 번도 독사과를 그린 이하씨를 만난적이 없지만,
그의 작품을 통해서 그가 말하려고, 그가 제시한 비난이 무엇인지는 알았다.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그 말한 사람이 잘 못된 것이 아닌 것도 알았다.
그런데, 왜? 그가 말한 본질은 모두 외면한 채 그의 행동만 문제삼는가.
죄 없는 언론사들이 그에게 돌을 던졌으면 좋겠다.

21세기 민주정치는 시민참여가 핵심이다.
시민의 입과 귀, 손을 묶고, 눈을 가리고 닫는 선거가 아니라...
숨통을 트여주고 참여시키고 관심을 가지게 해서
진정한 대통령을 뽑게하는 선거가 되면 선거의 가치가 올라가지 않겠나.
전 세계적으로 정치패러디 때문에 선거가 잘못된 경우가 있는가?
내가 알기로는 박근혜씨도 사모조직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들에게서는 왜? 상대방 후보의 정치패러디가 하나도 안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좀 선진국 처럼 놀았으면 좋겠다.
양복 입고 김치를 먹어서 그런지 엊 박자나는 선거문화가 정말 싫다.
벌써 어떻게 처벌할지 고민하고 있는 정부나 공무원들이 한심하다.
중립성의 잣대가 너무 아마추어 발생에 기인한다.
초등학교에서 떠든 사람 이름적는 것과 무엇이 다르나? 

마지막으로 유명 검색포털에서 각 후보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
우리나라의 정치패러디 수준이나 구경했으면 좋겠다.
모두 언론사와 정치사이트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다.
몇 개 보이는 패러디도 수준 이하다. 전문가 참여가 없다는 반증이다. 
우리나라 선거는 웃음도 해악도 없다.
그러니, 방송사에서 정치패러디 유머개그 하나 안 보이는 것이다.
정말 누구를 위한 선거인지, 정치인지 모르겠다.
일제시대 같다. 관리를 위한 관리의 선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정치패러디도 선거문화의 일종이며 시민의 권리라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