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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차 한국전쟁 예언' 에 동요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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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900236.htm]
네티즌들 불안감 급속도로 확산시키는 '인터넷 전쟁예언'
지금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반도 전쟁예언이란 허무맹랑한 얘기가 난무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북한이 연평도에 작심하고 조준포격한 초유의 도발이 일어난 뒤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이같은 전쟁예언은 더욱 빠르게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반도 전쟁 괴담 확산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예언은 케냐 출신 데이비드 오워 목사의 얘기다. 그는 지난 6월말과 7월초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 기독교인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계시로 미사일로 파괴된 항공모함과 남한땅에 떨어진 미사일 등을 봤다. 사람들이 피난을 갔다’는 요지의 한반도 전쟁예언을 했다.
그의 말을 신빙성있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로 미국의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에서 한미연합작전을 펼치는 것에 주목하며 불안감을 키워가고 있다. 또 그의 예언을 유포하는 사람들은 그가 지난해 아이티와 중국 지진 등을 맞췄다며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다보니 지난 96년 사망한 불가리아의 맹인 여성 예언가 바바 방가가 올해 11월중에 유럽지역에서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나 2014년 종전된다고 했던 예언까지 동원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유럽이 아닌 북반구로 자의적으로 재해석해 마치 한반도에서 뭔가 재앙이 일어날 듯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다. 바바 방가의 예언을 믿으려는 사람들은 그가 9·11테러를 맞췄다는 주석을 달아놓는 친절도 아끼지 않는다.
◇음모론자도 불안확산에 한몫
일부 음모론자들은 오워 목사 같은 부류는 미국 유대자본의 끄나풀로서 미리 한반도 전쟁과 같은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실제로 이를 감행하는 성향이 있다고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러나 자연 재앙을 어떻게 미리 맞힐 수 있느냐는 부분은 애써 외면하거나. 미국 같은 나라는 그런 능력을 부릴 수 있다고 생떼를 쓰기도 한다.
◇예언은 예언일뿐. 틀린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예언은 예언일뿐인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02년 대선 정국때 노무현 대통령당선을 적중해 화제가 됐던 송하비결과 같은 예언서 역시 이후 헛예언이 대부분이어서 신뢰성이 땅에 떨어졌다. 송하비결은 당시 적중으로 정치권에서는 향후 정치개편의 교과서같은 역할을 했다는 뒷말이 회자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07년 미국이 북한을 핵으로 공격하는 예언이 맞지 않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암시하는 듯한 예언도 틀렸다. 이 예언은 2010년에는 미국과 중국이 전쟁으로 맞붙어 한국은 중국편을 들어 승리한다고 했지만 정치상황상 거의 불가능한 예언이라는 게 정설이다. 게다가 2002년 대선 이후 적중률이 크게 떨어져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의적인 해석들 난무도 조심
자신을 2036년 미래로부터 왔다며 2000년말 잠시 인터넷에서 활동하다 사라진 ‘시간여행자’ 존 티터도 실체가 불투명한 경우인데. 최근 국내 네티즌은 그의 예언을 빌어 장난을 저지르기도 했다. 티터가 밝힌 미래 동아시아의 지도라면서 한국이 미래에는 중국 동해안 상당부분과 일본을 식민지로 두고 있다고 조작한 지도를 인터넷상에 유포시켰다. 하지만 존 티터는 그런 예언을 한 적이 없고 한 네티즌이 자신의 장난임을 주장하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북한문제 전문가인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김근식 교수는 이와 관련. “한국전쟁이후 가장 민감한 상황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100% 단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해도 밑도 끝도 없는 예언을 믿는 것은 곤란하다. 북한도 확전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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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언'이란 것에 상당한 흥미를 가집니다. 예상이란 것은 맞거나 틀리거나 비슷하거나의 경우가 있습니다.
상당한 부분이 틀리더라도 일부가 맞거나 비슷하다면
놀라면서 '와우! 진짜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틀린 부분보다 맞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는 경향이 실재합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언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맞는 경우가 많더라도 그것은 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인 보다 더 예언에 성공한 사람이 '미래에서 온', '신의 계시를 받은' 등의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
또는 추상적인 예언(송하비결)들을 현 정세에 맞게 해석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로 미래에서 왔다면 한치의 예언도 틀리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정말로 신의 계시를 받았는데 한 치의 예언이라도 틀렸다면, 신은 한 치의 거짓말을 한 것입니까?
한국전쟁 예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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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회 다운로드 | DATE : 2010-12-20 15:31:05
댓글목록

소나기님의 댓글
소나기 작성일연평도 사격훈련이 무사히 끝난 것 같습니다. 북한도 극악의 사태는 피하고 싶나봐요. 그러니까 전쟁은 없을 것 가타요.

실천가님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이 부분은 사회문제를 어느정도 일으키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지금까지 보자면, 믿을사람은 믿고, 아니면 그냥 이슈처럼 듣고 흘리는게 많은것 같습니다.
예언인지, 환각인지 모르겠으나, 발언의 자유도 있어야하고, 그 발언을 믿을수있는 자유도 있어야겠죠.
다만, 그 발언이, 사회에 문제를 일으켰고, 그게 사실이 아니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해야죠.
xx남편 바람피웠다. 고 말을 해서 그 집안이 이혼을 했는데, 알고보니 닮은사람이었다면,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법적으로 형을 살게는 못하더라도, 분명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책임을 지게 해야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이런 말들에 흔들리지 않고, 현실에 충실하면서 사는게 중요합니다.
이런것들을 믿고, 자기판단이 흔들린다면, 과거 휴거를 믿었던 사람과 똑같은 심리입니다.
뭔가 세상이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죠.

유토피아님의 댓글
유토피아 작성일
당연히 북한도 자멸을 원하지 않습니다. 도발은 김정은 업적쌓기와 체제 유지를 위한 것입니다. 북한이 자멸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 합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자가 있다면, 그사람은 그냥 전쟁광일뿐입니다.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명분은 '북한이 먼저 공격할까봐'였는데,
북한은 자멸을 원하지 않고 있음이 이번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으로 명확해졌습니다.

유토피아님의 댓글
유토피아 작성일스스로가 지어낸 생각을 사람들이 믿어주길 바라서 미래에서 왔다거나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다면, 그것은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 사람이 사기를 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비판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예언하는 자와, 예언을 믿는 자와, 예언을 이용해먹는 자는 따로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는 스스로도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도, 기회주의적으로 전쟁불사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선동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는 점인데, 멀리 안가도 북한주민들이 정권에 세뇌되어 있는 것을 이러한 선동의 결과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남한에서도 '전쟁불사론'이 구호가 아닌, 실제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그리 이성적인 동물이 아닙니다.

유토피아님의 댓글
유토피아 작성일거짓 예언을 하고선, 그 예언에 맞게 상황을 몰아가는 자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 예언이 비극을 초래할만한 것이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