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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신 아들이 죽기라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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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사망했는데도,
이를 비난하기보다는 그 책임을 우리 정부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는
야당의원들이 있다니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경우는 민간인 주거지역까지 포함한
북한의 일방적인 포격에 대해 정부에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는 대신 확전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가 하면
그 순간에도 남북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박 의원의 홈피에 한 네티즌이 평소 북한에
대한 지원을 주장해온 박 의원에게 항의하는 글을 올리자
“당신 아들이 죽기라도 했나요?”라고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정말 어이 상실이다.
또 같은 당 정동영 최고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민주정부 10년동안 우리 국민은 전쟁 걱정없이 살았다”면서
“전쟁을 각오해야 평화가 온다는 군사주의적 사고로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CBS 방송에 출연해서는
“북한이 우리 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공언했고 도발 당일 오전 전통문도 보냈는데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 정부만을 공격했다.
대북지원에 선봉적인 역할을 해왔던 송영길 인천시장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측의 훈련중지 경고통지가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을 하자 자극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며 북한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런가 하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결과를 정부는 똑똑히 봐야 한다”며
“대결로 생겨나는 것은 비극뿐”이라고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을 향해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한
이 명백한 도발마저도 감싸려는 이들 정치인들.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정치인이 맞는지 궁금하다.
댓글목록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오로지 순수한 문제 해결의 의도에서 대북 문제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여/야와 같이 편이 갈린 상태에서 적에게 최대한 책임을 돌려야만 하는 정치의 차원에서 논쟁을 벌이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를 적으로 몰아가야 한다는 동기가 있다보니, 반MB편에서 MB편에게,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사후적 책임과, 햇볕정책을 폐기한 후 '강경'한 대북책으로 전환하면서 일이 이 지경이 되었다는, 사전적 책임을 동시에 따지고 들어가는 모순이 발생하는거죠. 한편으로 연평도 건수 터지니까 신났구나 하며, 극우파들이 북한의 행태를 비판하는 척하면서 실은 남한 내부의 색깔론으로 논점을 몰아가는 것과 같은 식의 원리로 보입니다. 북의 도발을 북의 도발로 안보고, 남한 내부의 경쟁상대에게 도발의 책임을 물어 정치적으로 자신들이 우위를 점할 계기로 바라보고 있는거죠. 그게 아니라면, 어차피 말 안듣는 북한은 접어두고 효력있는 부분에만 꾀를 부리는 것이거나, 아니면, 어찌할 바를 몰라서 송영길 씨처럼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또는 반공극우파의 주장과 햇볕정책론의 차이가 뭔지도 잘 모르기때문에 뒤섞이는 것일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