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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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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목: 아빠는 왜?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달 26일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오늘을 즐겨라’에서
MC들이 시인 신현림과 함께 시 창작 여행을 가는 도중
시와 가까워지기 위한 동시 낭독에서
김현철이 재미있는 시를 발견했다며 소개된 시 제목은 “아빠는 왜?” 였고,
초등학교 2학년생의 거짓없는 시(詩)가 엄마와 냉장고는 물론,
강아지만도 못한 아빠의 무력한 존재감이 드러났기 때문에
대한민국 아빠들을 슬프게 만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고 있다.
“매일 돈 벌고 늦게 와서 애들 볼시간도 적은 현실의 슬픔”을 공감하면서도.
“아빠는 엄마를 이뻐하고 냉장고에 먹을 것을 채워넣고
강아지 사료주려고 존재한단다"라는 글을 남겨
씁쓸한 아빠의 심경을 대변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아빠들은 돈 벌어주는것만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시간없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노는 것과 대화는 물론이고
엄마에게 가정의 모든 것을 위임하고
가정에서는 아무것도 하지않는것도 문제일 수 있다.
자녀에게도 아빠가 해야 할 일,
엄마가 해야 할일이 따로 있다.
엄마 또한 아빠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바쁜 사회생활이지만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자녀들은 어릴 적 가족이 함께 했던 행복한 추억들을
오래 기억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부자되고 성공하면 무슨 소용인가.
가정에서 외톨이가 되고 무력한 존재로 남는다면...
일하는 시간이 긴것이 자랑이 아니다...
결국 가족이 없다면..
열심히 일하고 돈버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말처럼
요즘은 주5일근무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고 배려하고 봉사하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집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댓글목록

죽음님의 댓글
죽음 작성일물론 엄마가 더 좋기야 하겟지만 ; 아빠는 뒤에서도 더 잘 챙겨주고 잘해주고 싶은 맘이 더 크고 더 사랑한다고 뭐 생각하죠 ㅋ

어린왕자1님의 댓글
어린왕자1 작성일
아이들이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저런 모습이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티비프로그램에서도 아빠를 죽도록 싫어하는 자녀의 모습이 종종 나오곤 하는데 그때마다 원인은 주말같이 시간이 날 때 휴식을 취하기만 하고 자녀들에게 무관심 혹은 귀찮음을 느끼는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는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휴일에는 같이 놀아주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리고는 어색하지만 나들이를 나간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곤 하지요...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에도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 전 자녀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주말에 시간을 할애하여 아이들에게 쏟아 붓기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버지였다면 전 아마 주말에 그저 쉬고싶은 생각뿐이었을 거에요... 저러한 문제를 모두 가장 혹은 가정교육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건 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가장이 바뀌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의식이 달라져야할 것 같아요.
쓰고나니 마치 주말에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 가장이 포커스인 듯 쓰여져 있군요. -_-;;

행복나눔이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나눔이 작성일
그렇다고 자식에게 무관심하거나 귀찮아하면서 놀아주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됩니다.
가장 스스로 달라지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자신의 가정이니까요.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해야죠. 사회가 바꿔주길 바라는 것은
자칫 무책임한 얘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이건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문제점이 도출되어 나온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어서 꽉 막힌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미지로 떠오를 겁니다. 물론 예외는 있구요. 또한 아버지의 속마음도 사실 어머니의 그것못지 않다. 철이 들면 이런 쪽으로 이해하게 되는 거죠.
문제는 왜 이렇게 아버지란 대상의 이미지가 안 좋아졌는지에 대해 총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명하복 식의 권위적인 문화에 대한 문제, 경제적 어려움에 의해 노동 강도가 높아진 점, 남성측이 육아의 문제를 공동의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거나 이런 영역에 대해 낯설어하는 점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뒤섞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행복나눔이님의 댓글
행복나눔이 작성일
http://bbs4.agora.media.daum.net/gaia/do/agora/participant/read?bbsId=C001&articleId=35527&issueArticleId=78&issueBbsId=I001
위의 링크는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의 내용입니다.
어느 학생(여고생)이 올린 글인데, 부모의 입장으로 느껴야 할 점들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는 의미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