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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정학적 숙명론에 사로잡혀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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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우리 한반도의 운명이 주변 열강의 파워게임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었던
불행했던 시절이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누르고 있던
지정학적 숙명론의 망령을 동해의 심연 속으로 가라앉혀버렸다.
그러나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지정학의 망령이 천안함 침몰로 다시 스멀스멀 부상해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아니 우리 스스로 또 다시 지정학적 숙명론의
망령에 사로잡혀가고 있다.
최근 많은 국내 언론들이 앞 다투어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가 강대국의 대결장으로
변해버렸다는 식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마치 우리의 주어진 안보현실을 걱정하는
뛰어난 국제적 시각을 가진 애국자의 글 이냥 지신 과시적인 글들 일색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오히려 역사적 결정주의와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소극주의이며
한반도를 대립의 공간으로 보는 그릇된 인식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에게 천안함의 진실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자국의 이익만 있을 뿐이다. 자국의 이해관계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천안함의
진실을 오도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중국과 러시아에 천안함 진실을 분명히 알리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국가로써
천안함 사건을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함을 분명히 인식시켜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천안함 문제가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에서 표류한다면,
우리는 천안함과 46명의 젊은이만 잃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마저 천안함의
침몰과 함께 가라앉아버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ace나그네님의 댓글
ace나그네 작성일
아래에 올린 한겨레 기사에 대한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진실에 관계없이 자국 이익만 추구한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고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아울러,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에서 포류하는 것을 막기위한 방안으로 '천안함'의 진실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하셨고 강대국의 책임을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하시는데 '의혹' 문제에 대해 확실한 근거를 들어 반박하신 것도 아니고, 강대국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인식시킨다는 것인지 말씀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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