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토론게시판>핫이슈토론 |
사회 SBS의 독점중계... 과연 옳은 것인가???
페이지 정보

본문

SBS는 오래전부터 독점중계를 많이 해왔습니다. 야구나 골프 심지어 피겨스케이팅까지 골고루 했었죠.
그래도 그때는 나름 스포츠 중계에 적극적인 방송국인가보다 싶어 별 생각없이 넘길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2006년에 코리아풀(Korea Pool)이라는 기구가 생겼습니다.
MBC,KBS,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권 확보의 과다출혈경쟁과 특정경기중계로 인한 전파낭비의 폐단을 막기위해
공동중계와 순차방송으로 국민들의 채널 선택권을 넓힐 계획에 한 뜻을 모았던 기구였지요.
2008년 11월에 마감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중계권 입찰에 방송 3사는 ‘코리아풀’을 결성했다가
100% 이상 폭등한 중계료를 이유로 불참했는데, 이를 사들인 일본의 중계권 재판매 회사(Dentsu Inc·덴쯔)에
SBS가 단독 접촉해 중계권을 매입한 것입니다.
SBS가 스스로 '코리아풀'의 기본취지와 협의의 좋은 뜻을 일방적으로 위배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남아공 월드컵을 거쳐서 2012년 하계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그리고 2016년 하계올림픽까지 독점중계 계약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SBS의 이런 독점중계를 두고 미국의 유명 방송국의 독점중계와 비교를 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맹점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공영방송이 없다는 사실이죠.
미국에는 단지 인지도가 높거나 인기가 좋은 민영방송이 있을 뿐입니다.
민영방송국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곳이기에 그런 곳과 비교해봐야 아무런 결론도 얻을 수 없습니다.
일본과 유럽의 공영방송이 있는 나라는 방송을 독점해서 중계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국민 관심 경기"는 말이죠.
그런데 SBS는 전례가 없는 일을 만들고 있고, 그걸 2016년까지 계속 하겠다고 합니다.
그로인해서 생겨나는 문제는 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발생가능한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크게 3가지의 문제는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첫째로 중계하는 종목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인기종목으로 한정되겠죠. 시간과 날짜에 쫓기니 그럴 수 밖에요.
비인기 종목은 아예 시청조차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죠.
물론, 공동중계를 해도 인기종목위주로 중계를 하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코리아풀의 원칙을 지키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차분히 해결할 일이지 이렇게 독점중계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일은 절대 아닙니다.
둘째는 해설을 시청자의 취향대로 골라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방송사와 해설자가 다 다릅니다.
그런데 한 방송사에서 내보내는 해설만 일방적으로 들어야 하는 "편식시청"의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설이 마음에 안 들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해설자가 나오지 않아도 선택의 여지도 없이 정해진 해설만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시청자의 취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편의대로만 방송을 하려는 이기심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셋째는 시청지역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SBS는 서울방송입니다. 지방에는 안 나오는 곳이 분명히 많을 겁니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케이블로 다시보기가 가능하고 심지어는 본방 시청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걸 잘 모르는 외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농어촌에 사는 사람들은 공중파방송만을 의지하고 시청하게 됩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도 나이가 많이 든 분은 공중파방송만을 시청합니다. TV를 켜면 바로 나오기때문이죠. 그만큼 이것이
일반적이란 얘기입니다. 그런데 서울방송에서 중계를 독점해버리면 이런 일반적인 시청을 하는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냥 올림픽이라는 국제경기의 시청을 외면당하게 되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됩니다.
시청자들의 시청취향과 시청권한을 방송사의 의지대로 제한하고 좁히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인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독과점 사업 : 특정 상품의 시장을 전적으로 또는 대부분 지배하여 경쟁자 없이 행하는 사업
댓글목록

토돌이님의 댓글
토돌이 작성일
방송 시청권의 문제가 처음 터진 것은
방송 중 중간광고 허용여부가 불거졌을 때였습니다.
이때 나온 것이 국민의 시청권 보호와 권한문제였죠!
이때 잘 넘어가서 현재 뉴스를 보거나 연속극을 시청하다가
나오는 중간 광고가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때만해도 방송사의 수익성이나 의지는 국민의 시청권에 밀렸던 양상이었습니다.
그러나, SBS의 올림픽중계권 독점?문제는 약간 다른 차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출근 중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듣다가 '아 그것도 맞는 말이구나'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복방송 문제입니다. SBS를 탓할 수도 없는 이유입니다.
중복방송 다 아시죠? 뭐 하나 이슈가 잡히면 3개 대형 방송사가 똑같은 화면 내보내던 방식!
이런 문제는 국민의 시청권 보호문제와는 거리가 멀죠!
국민은 다양한 채널 선택권을 보호받을 권리도 있으니까요...
다만, 한 방송사가 독점 점유한 중계권으로 인해 외국에 엄청난 로열티를 지불하고
방송사가 이권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는 것이 흠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과 같이 독점 방송 인정해 주고요...
단, 타 방송사에서도 선택적으로 중요한 장면을 보도할수 있게 한다면
지금 나오는 '독점'이란 말은 누그러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타 방송사에서 일부 장면을 이용할 때는 돈을 지불해야겠죠!
시대가 변한 만큼 중복방송을 지양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방송 방향으로 방송문화가 변모되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개의 방송사가 독점하여 일어날 수 있는 단점을 열거하고 극복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우리나라의 방송문화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현재의 방송문화 문제가
정치문제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바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송사에서 독점하여 방송하던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중복방송을 근절시킨다는 것이며, 국민들은 다양한 채널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행복나눔이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나눔이 작성일전 독점중계는 반대합니다. 코리아풀의 원칙대로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요경기는 공동중계를 하고 다른 경기는 순차방송으로 중계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봅니다.

신성왕님의 댓글
신성왕 작성일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SBS방송가치에 두는게 아니라 SBS가 그만큼 수완이 좋은 방송사구나 라는 생각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