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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인생무상[人生無常]이 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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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삶을 살면서 한번쯤 말했음직한 말이 있지요.
바로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말인데요.
저도 기억은 없지만, 지나가는 말로 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은 인생무상이란 말의 유래를 아세요?
많은 사람들이 고사성어라고 아는데, 고사성어가 아니라
그냥 사자성어(한자복합어)입니다.
뜻은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각 음의 부수와 획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人 사람 인, 生 날 생, 無 없을 무, 常 항상 상
人 - 人(사람 인)부수의 0획
生 - 生(날 생)부수의 0획
無 - 火(볼 화)부수의 8획
常 - 巾(수건 건) 부수의 8획
이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말...
자신의 의지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또는
너무 잘 풀려서 여유가 넘쳐날 때...
허무와 고독이 온 마음과 정신을 사로 잡을 때.. 등등
그리고...
죽음을 앞둔 시점에...
우리는 인생무상을 노래할겁니다..
아래 우화를 소개해 드릴께요...
인생무상을 느낄 때 한번쯤 생각해 주세요.. 인생무상[人生無常]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맹상군이라는 제후가 살고 있었습니다.
권세 높고 재물도 많은 맹상군은 어느 해 생일날, 호화판으로 잔치를 열었습니다.
산해진미의 음식상을 차려 놓고 아름다운 기녀들은 흥을 돋우었으며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은 몇개의 방에 차고 남았습니다.
맹상군은 유쾌하여 술잔을 높이 들고 말했습니다.
"좋다. 정말 좋구나. 이렇게 좋은날 나를 슬프게 만들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슬프게 할 자가 있다면 후한 상을 주리라".
이때 눈먼 장님 한 사람이 앵금을 들고 맹상군 앞으로 갔습니다.
"비록 재주는 없으나 제가 대감님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도록 해보겠습니다.".
"좋다. 함번 해봐라. 재주껏 나를 슬프게 만들어 보라".
장님은 앵금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천상의 소리처럼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하다가 좀 지나자
지옥의 고통섞인 소리를 만들어내고, 연이어 애간장을 녹이는듯, 창자를 끊는 듯한 연주를 계속
하였습니다. 모두가 앵금의 소리에 넋을 잃고 있을 즈음에 장님은 기가 막힌 음성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나니
세상의 모든 일 뜬구름과 같구나.
분묘를 만들고 사람들이 흩어진 후면
적적한 산속에 달은 황혼이어라.
노래가 끝나는 순간 장님이 세게 앵금을 퉁기자 줄이 탁 끊어졌습니다.
앵금줄이 끊어지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맹상군은 통곡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엇보다 좋은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맹상군은 자기집에 큰 식당을 만들어놓고 아침마다 국밥을 끓여
3천명의 식객이 먹는 소리는 20리 밖에까지 들렸다고 합니다.....
옛날에 어떤 큰 부자가 죽으면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죽어 시신을 묘지로 묻으러 갈때 받드시 두손을 관 밖으로 나오게 하여라".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상여를 메고 갈때 두손을 관 밖으로 내어 놓아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 밖으로 내민 두손,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아 보아라.
나는 돈도 많고 집도 크고 식솔들도 많지만, 오늘 이때를 당하여 나홀로간다.
부귀영화가 얼마나 허망한 것이더냐.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생.
평생 모은 재산도 한푼 가져갈수 없으니...
관밖으로 두손을 내놓도록 한까닭은 바로 인생은 올때도 빈손,
갈때도 빈손임을 깨우쳐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돈보다도 더 소중한 것,
즉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속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참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맹상군처럼 인생의 무상함을 절실히 깨닫기만 하면
탐욕도 부귀영화도 모두 뜬구름 처럼 생각될것입니다.
우리가 남에게 베풀며 살아갈수 있는 이 아름답고 가치있는 삶도
바로 무상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맹상군이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지 못했다면
평생 재물 속에 파묻혀 일생을 헛되이 보내다가
그재물이 아까워 눈도 제데로 감지 못하고 죽었을 것입니다.
수선화 - 꽃별(해금연주) 여러분은 삶을 살아가면서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느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댓글목록

파인박하님의 댓글
파인박하 작성일
원래 깊게 생각하는건 체질이 아니라 인생무상이 느껴져도 바로 접어버립니다;;
근데...이거 토론실에 적합한 주제인건가요??

토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토돌이 작성일
네. 토론실에 적합한 토론주제입니다.
토론하면 으례 정치토론만 연상할 수 있는데...
토론실은 철학, 학문,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류로 나눠서 토론하고 있지요..
그냥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도 함께 생각하고
봐주고 의견을 교환했으면 좋겠습니다...

Maniac님의 댓글
Maniac 작성일
인생무상을 느끼고 선행을 할수도 있지만 인생무상을 느끼고 우울해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생무상을 느끼게 되면 기분전환을 위한 활동을 할것입니다

문의현님의 댓글
문의현 작성일
인생무상을 느낄때라.. 학생이지만 어른분들이 말씀해주시는 것을 들어보면 참 인생 헛되이 보내다간
엄청 후회하고 살겠구나,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래도 이런걸 느낄때면 교훈과 감동, 좋은 내용이 담겨있는
책을 읽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때때로는 기분전환도 해주고 새로운 세계로도 이끌어주고, 무엇보다 인생의 교훈을
줍니다.

코알라님의 댓글
코알라 작성일
고등학교 1학년 국어책에 보면 [구운몽]의 내용中 일부가 있습니다.
과거에, 그 내용을 배울때
인생무상을 느끼며 저의 존재이유의 대해 깊게 생각해본적 있습니다.
결국에는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굉장히 우울했습니다.
나는 왜 사는가,, 대체살아서 뭐하는거지, 어차피 살아봤자 똑같은 일들의 무한반복인데..하며
일찍 죽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원래 저는 오래 살고 싶어합니다. 판타지에 나오는 드래곤이나 엘프처럼 몇천년을 살기를 꿈꿀때가 많습니다
언젠가 몇백,몇천년 후에, 과학이 발달해서 그런일들이 실제로 가능할거라 믿으면서요.)
사람마다 인생무상을 어떻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인 위치가 비교적 높은 사람에게는 그나마 긍정적으로,
사회적인 위치가 비교적 낮은 사람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부자들은 인생무상을 느끼면, ' 이 돈을 기부해야겠다' 라던가 '좋은일을 해야지!'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비교적 하위계층에 머무는 사람들은
'맨날 하루종일 뼈빠지게 일해서 대체 뭐가 남은거지' 라던가 '지긋지긋한 세상, 그냥 뜨련다'라며..좀 극단적인가요
여튼!! 인생무상(人生無常)
:살다가 자신을 뒤돌아보고 새롭게 출발할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파인박하님의 댓글
파인박하 작성일
으음...토돌이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이 주제도 토론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저는 솔직히 인생무상 같은 교과서적인 내용을 보면 상당히 냉소적인 생각밖에 안 듭니다.
음...그 대표적인 예로 위에 어떤 분이 옛 어른들의 교훈을 언급하셨는데요
저는 교과서에나 실릴법한 작품들 보면 아무 감흥도 교훈도 못 느끼겠습니다 당연히 제 인생가치관에 적용 하지도 못하구요(위에 분 말씀에 딴지거는게 아니라 그냥 제가 느끼는 겁니다;;)
제 생각을 일축하자면-공부의 신에 나오는 국어교사가 한 말입니다-"교과서엔 어찌나 고상하신 작품들이 많으신지 우리가 완전 신을 모시듯이 떠받들어야 할것 같습니다"라는 말에 100%공감될 정도지요
저는 인생무상 같은 주제를 생각하면 우울해지거든요 저는 우울한건 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려고하면 바로 다른 일에 몰두해버리지요
아마 저는 앞으로도 인생무상은 못 느낄것같아요
원래 저라는 인간자체가 인생을 그냥 막 살자는 주의이기도 해서 '아,내 인생은 왜 이리 허무한걸까'라는 생각은 안 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활기찬하루님의 댓글
활기찬하루 작성일
인생무상을 느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인생무상하면 웬지 저는 우울한 기분이 드내요.;;

열혈곰님의 댓글
열혈곰 작성일
제가 책에서 본 이야기지만, 인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면
그 의미가 주가 된다고 하네요.
어떠한 의미가 없기에 자유로운것 아니겠습니까?
사고실험.
동쪽나라, 페브의 사람들은 모두 인간은 많은 돈을 버는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커니즘은 공개하지 않는다는군요)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자신의 정열과 모든것을 쏟아부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태어났다"는 의미를 부여했을 때에, 인간이 취할수 있는 태도는 하나입니다
돈을 버는것입니다. 왜냐하냐? 돈을 버는것이 그들 생의 의미 가 되었으니까요.

바란님의 댓글
바란 작성일인생무상이라 쓰기 참 애매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법-한국 출판시 제목-에서 인생무상을 느낄때면(혹은 편하게 죽을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보같이 느껴지낟고 하지요. 예수도 바보고 공자도 바보고 부처도 바보고 세상에 감춰진 비밀의 진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학자도 바보고 모든게 바보라는 거지요. 아직 저는 그런 것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바보같다고 느껴질때는 있어도 바보로 취급할수 없는 사람은 꼭 존재하더군요. 그런데 가끔식 허무함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꼭 인생무상처럼요. 생각해보니 그것은 제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흔히, 잘못 만든 조각품을 부셔버리는 장인과 같다랄까요? 장인들은 불만족의 대상이 작품이지만 저같은 경우는 스스로가 불만족의 대상이라서 그런 허무감을 느꼈던 것이지요. 모두들 저와 같은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허무감을 인생무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포장하는 것이지요. 뭐 당연한 얘기지만...인생무상따위는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생각이지만 인생무상은 자기비하처럼 스스로를 욕하는 것에 지나지 않거든요. 답은 없고 괴롭기만 합니다. 토론실에 가입해서 생산적인 사고와 미래를 꿈꾸며 토론을 하는 우리들이 구지 그런 미궁으로 빠질 필요가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