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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교육에서 사교육을 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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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수업 중 “다른 아이들은 학원에서 다 배워오는데, 넌 이것도 안 배웠니. 엄마는 뭐 하는 분이니.”라며 매번 질책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김양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 학원에 다닐 형편이 아니다.
서울시내 B중학교 2학년생 아들을 둔 이모(42·송파구 삼전동)씨는 며칠 전 담임 교사와 면담을 하며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담임은 “아이 수학 실력이 많이 떨어지니 학원에 보내라.”고 말했다. 이씨가 “지금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하자 그는 “학원 강사 실력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근처에 수학 교사로 재직했던 분이 운영하는 학원이 있는데, 그곳에 보내라. 소수정예라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을 잘해 들어가도록 해주겠다.”며 권했다. 이씨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생각은 않고 학원 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남구 D고등학교 학부모회 어머니들은 최근 단체로 특정 학원에 아이들을 보냈다. 학부모 모임에서 한 국어 교사가 “아이들 언어영역 성적이 전반적으로 안 좋다. 모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사직한 교사가 학교 바로 앞에 학원을 열었는데 그곳에 보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고2 아들을 둔 최모(46)씨는 “어머니들은 ‘시험 관련 정보나 유출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아이들을 모두 그 학원에 보냈다.”면서 “교사들의 행태가 못마땅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으냐.”고 하소연했다.
일부 현직 교사들이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있다. 학원 과외 광풍이 불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해오기 때문에 교사들은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겐 “학원에서 배워오라.”며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사교육비 실태조사에서는 1인당 월평균 과외비가 7만 7000원(2000년), 14만 8000원(2004년), 22만 2000원(2007년)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초등학교의 교사는 “실력이 제각각인 3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일일이 가르치기는 어렵다.”면서 “학원에서 배워오면 서로 편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평준화 교육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한양대 교육학과 차윤경 교수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학원이나 개인 교습 등 과외를 권하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빈곤층 자녀들의 소외감과 박탈감을 키우는 처사”라고 말했다. 서강대 교육문화학과 정유성 교수는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가 사교육과 공교육의 공생 관계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을 사교육에 떠넘기는 교사들의 책임 방기가 흔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학력평가도 한다고 하죠?
정부에서 인구감소에 노력을 하는 군요.
사교육비 육성방안............................
이제 가장 소득이 많은 직업은 학원 선생이라는 직업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교육의 나라? 웃고 갑니다.
무엇인가.....혁신이 필요할 때이군요.

댓글목록

와룡님의 댓글
와룡 작성일
혁신 필요합니다. 정말 문제지요. 위에 예를든건 몇몇 몰상식한 선생들이지만 저런 선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선생의 자질도 갖추지 못한것들이 임용고시를 생계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겠죠. 가장중요한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오로지 영어 수학등등 보조적인 과목에 열을 올리고있는 현실도 한탄스럽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올바른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잇습니다. 서로 아이의 교육을 떠맡기고있으니 아이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뭔가 혁신이 필요합니다. 강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loveUthank님의 댓글
loveUthank 작성일
이번처럼 학교에서 노골적으로 학원을 가라는경우
저같은 경우도 중학교 입학해서 특목고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는 당황했었습니다.
일반 수업의 경우에서도 학원에서 다 배워왔다는 전제하에 상당히
수준높은 수업으로 일관하여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으로서는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수도권 내의 학교라면 초.중.고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특목고라는 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시험문제 자체가 학교수준의
문제를 뛰어넘기에 특목고에 간다는 것이 학원을 얼마나 충실히 다녔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학생들의 말이 들리기도 하는데요.
이번 정부에서 학교의 다양화를 통하여 과잉 경쟁을 막아 사교육을 잠재우고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어 내겠다는 정책을 만들었지만,
학교의 증가는 그만큼 더 많은 학생의 경쟁참여를 유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사교육 시장의 확대가 예상 된다는 말입니다..
공교육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내신이라는 카드로 학생들을 잡기보다는
공교육 내에서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의 강점이 바로 경쟁을 통한 최고가 살아남는 시장경제의 흐름에 맞겨졌다는사실이
아닐까요? 공교육 선생님간의 경쟁이 자칫 삭막하고 수능위주의 수업으로
변질될 우려는 있지만 사교육을 잠재우는데는 충분한 역할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visionary님의 댓글
visionary 작성일
교육이라....참 어려운 주제이군요. 저같은 경우 저희 학교 내의 교육 제도에만 신경쓰다 보니 이런 주제에 있어 별 도움이 안되는 글밖에 올릴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혁신이 필요하다면 공교육, 사교육을 넘어서 우리 나라의 학벌 주의 만연 세태에 대해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학벌 중시사회- 공교육으로는 대처가 안되는 구별짓기 수준의 교육-수준 높은 사교육 수요 증가-공교육 침체-사회 중간계층은 사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의 사이클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위엣분꼐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키워 사교육의 수요를 줄이자는 의견을 내셨는데, 제가 지적한 우리 사회 저변의 학별 지향 사회 의식을 근본문제로 본다면 장기적으로는 좋은 해결책이 되지 못할 듯 싶군요. 사교육도 엄청난데 공교육까지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진다면 저같은 평범한 둔재들은 꽥~소리를 내게 될 겁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입시, 입사 제도의 변화가 기존 공교육 제도의 혁신과 병행되어야 진정한 교육계의 개혁이 일어날 듯 싶습니다. 무시험,인성 평가,특기자 선발 등등 다양한 입시제도를 통해 사교육이 아니더라도 공교육에서 충분히 대처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전반적인 학벌중심사회 분위기를 깨뜨릴 지도자의 열정과 의지가 뒷받침되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위 기사에서 보여지는 자포자기심정의 교사,학부모들의 정신자세가 바뀌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저런 선생이 몇몇선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잘못 보고 계신겁니다.
거의 다지요.
물론 면전에 대고 그렇게 얘기는 안하겠지만
가르쳐주지도 않은 내용으로 시험을 봅니다.
각자 학원에서 공부해 오라는 거지요.
연말이면 학교에서 연습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 피아노, 태권도, 무용, 바이올린, 댄스 등등 학원에서 배운 장기자랑으로 학예회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요.
교육은 100년대계라고 했나요?
100년이 지나도 대한민국 선생들 정신못차릴껍니다.
그러면서 개나리가 필 무렵이면, 어디서 봉투 안들어오나
쫌 사시는 부모들께 전화돌리지요.
아이일로 상담할 일이 있으니 학교로 잠깐 나오시라고요....
썩을대로 썩어빠졌습니다.

ㅊㅎㄴㄹ.님의 댓글
ㅊㅎㄴㄹ. 작성일
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 항상 학교를 생각하면 느끼는 것인데 공교육이 사교육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학원의 경우는 수준별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평준화 교육을 시킵니다.
저는 이 평준화 교육이 평둔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수준별 교육을 하여 낮은 반이라고 해도 전혀 창피해하거나 부끄러워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인데 그것이 왜 창피합니까?
실력이 좋고 성실한 학생들은 더 높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실력이 높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않 맞으니 학원을 찾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끌여올려주지 못하니 학원을 찾습니다.
이런 나쁜 교육 제도를 언제 바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