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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직교사들이 사교육으로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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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왜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박차고 학원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일까.
크게 두 가지이다. 교직에 대한 환멸이거나 돈의 유혹 때문이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이 교직을 떠날 때 교육계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았다. 돈을 좇아 교육의 본분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씨는 학원행을 결심하면서 “아이들이 내 수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때 존재 가치를 느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빌다시피 하면서 수업을 해도 태반이 잠을 잤다. 야단이라도 치면 대드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교단에서 서서히 지쳐갔다”라고 말했다.
사실 교육에 대해서는 그 폐해가 적지 않고 해마다 능력있는 교사가 사교육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교육비를 왜 줄여야 되는지 보다 왜 사교육을 찾게 되는가가 더 중요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공교육의 불완점함과 교육의 질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교육을 받아들이는 태도 또한 문제가 되고요.

댓글목록

SanHo님의 댓글
SanHo 작성일
공교육에서 교직의 안정성도 원인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에서 파면될 위험이 적기 때문에 교사들의 수업준비도..이런것들도 떨어지는 것 아닐까요.
물론 모든 교사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교직에 오래 종사하신 분들한테서는 나태함이랄까요, 그런것이 느껴지더군요.
학생들의 수업참여도가 저조하다면,
교사들의 수업방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얀색향기님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사실 수업환경도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오던 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그리고 교사도 직업이다보니 타성에 젖을 수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신념대로 살지는 못할테니까요. 더구나 갈수록 신념보다는 직장개념의 교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한 점에서 인식이 점점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Apolozi님의 댓글
Apolozi 작성일
현직교사들이 왜 사교육으로 가는가는 간단합니다.
바로 경제력의 확충과 비능률적인 공교육 제도에의 탈피가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사교육은 보다시피 능력에따라 대우받고 능력에 따라 수입이 좌우되어지기 때문에
현직 공교육 교사분들은 누구라도 한번쯤은 사교육에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겁니다
그리고 공교육에서 느껴지는 권위주의적이고 비능률적인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들은 상부의 지시에만 따라갈뿐이고
가르침의 다양성과 창의성은 무시되기 일쑤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교사는 직업의 안정성만을 추구한 나머지 수업에의 준비가 소홀해집니다.
학생들은 그런 환경에서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교육에 눈을 돌리겠죠.
악순환은 이렇게 계속 되는겁니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저만의 생각으로 제안해보건데,
바로 능력제 교사 채용방식입니다.
공교육에서도 과감히 능력제를 도입해 '교사 능력대비 스카웃'제도를 마련하는겁니다.
즉, 학교끼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교사들의 자기개발을 촉진시켜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환경을 주는거죠. 잘하는 교사는 보너스와 성과급이 지급됩니다. 실적대비 연봉 이랄까요.
그렇게 되면 자연히 사교육은 줄어듭니다. 잘가르치는 교사가 학교에 있는데 무엇하러 사비들여 학원보냅니까.
물론 이런 요소가 사교육비를 모두 절감하긴 어렵습니다만, 최선책의 하나로 작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임용고시는 굉장히 불순한 의도로 보는 이가 많다고 합니다. 공무원이라는 조건이 그것이겠죠.
순수하게 제자를 양성하고 미래를 키우는데 열정을 쏟는 이보다 밥그릇 걱정하는 이가 더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스카웃제도를 도입함과동시에 교사의 실적에 부합하는 '실적대비 해고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겁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굉장히 반발이 심할겁니다.) 굉장한 경쟁과 학구열이 생길겁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교육부가 임용고시를 약간 쉽게 선생님에 대한 자질을 평가하게만 하고 상당기간 교사 캠프를 실시해
교사로서의 자질을 서바이벌 형식으로 전개합니다. 거기서 순위가 정해지면 여러 학교에 평등하고 균등하게
(1년간 학교실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싶으면 1순위의 교사를, 잘하는곳에 2순위의 교사를 넣는방식)
분배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실적을 올리면 다른학교가 스카웃할수있게 합니다. (자체 피드백 형식) 교육부는 1순위의 교사를 얼마나 고용하고 있나를 감시하면 되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사교육에 치중하던 강사들은 일자리를 하나씩잃게 되는데, 교육부는 우선순위로 그 강사들을
정식으로 다른방식의 임용고시 하나만 보게한후 각 학교에서 스카웃하도록 하는겁니다.
뭐, 이런식입니다. 사교육을 자연스럽게 공교육에 흡수시켜 버림으로서 2차적인 비용을 막는겁니다.
사실 많은 문제점과 더 구체적인 사안이 필요하지만 저는 이런식으로 공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의견에 궁금한점이나 수정되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을테니
그 점에 대해 토론실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제안 부탁합니다.

LOVEdus님의 댓글
LOVEdus 작성일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두는 사람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 입니다.
사교육이 필요하고 사교육이 절실한 이 시점에 좀 더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싶고
지도해 보고 싶은 것을 교육자로서의 길로 택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도 생각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얀색향기님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
능력제를 시행하기는 기준이 모호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학생의 재능부터 천차만별일겁니다. 그 평가가 상당히 까다로워 보이는데요?
기준을 세울 방법이 있겠습니까?

입스타님의 댓글
입스타 작성일
실적대비 해고제라던가, 능력대비 스카웃이란 제도는 참 인상적이군요. 가능성을 떠나서, 시도되었으면 하는 매력적인 제도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학교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하는 문제겠지만, 학생들의 열의없는 수업진행이 장기화 되어서 교사들도 열의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공교육에서 몇학생들을 빼놓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에 상관없이 학교를 다닙니다.
사교육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학원으로 학생들을 보내지만, 사교육에서도 공부를 재대로 하는 학생들은 손에 꼽힐 정도죠. 사교육이 과열 상태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열의로 학원을 다닌다기보단, 어머니들이 학생들을 학원으로 보낸다고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능력제를 실시한다면, 전체적인 교사들의 사기가 푹 꺼질수도 있단걸 생각해봅시다. 그러한 제도는 몇 능력있는 교사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장기적으로 실행되어졌을땐, 이러한 문제점도 없겠지만요.]
현 시점의 문제점을 잘못 집지 않았는가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인상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얀색향기님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사실 평가하기에는 학생들의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드디어고3님의 댓글
드디어고3 작성일능력대비 스카웃이라...좋은제안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준화가 되어있지 않은 곳의 경우 어떻게하죠? 저희 지역만해도 고등학교가 10개정도 되는데, 만약 교사의 능력에 따라 스카웃이 된다면 잘하는 학교끼리의 선생님 유치경쟁이 심화될 것같습니다.. 물론 Apolozi 님께선 전반적인 학생실적이 부진할 경우 서바이벌1순위의 교사를 배치한다고 하셨습니다만 실제적으로 보면 완전히 그렇게 될것 같지않아요.. 왜냐하면 잘하는학교 학생의 경우 머리가 더 뛰어날것이고 그러면 학생들의 질문을 더 잘 보완할 수 있는 선생님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럼 못하는 학교는 그대로 못하고 잘하는 학교는 성적이 더 좋아지는 교육양극화현상이 나타날수도 있지 않을까요..

입스타님의 댓글
입스타 작성일
정책을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학생들의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그에 맞는 정책을 세울수 있을까요? 시대가 정말 급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지역마다, 1년마다 변해가는 학생들의 능력을 판단하기란 정말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또한 능력을 판단해야 되기에 너무도 어려운 정책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고3님이 말씀해주신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이쯤되면 갈때까지 간거죠.
대수술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아직도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면...
아직도 약먹고 나을 줄만 알고 있다면....

파랑새님의 댓글
파랑새 작성일
Apolozi님 정말 공감하는 말이네요.
솔직히 저도 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
이론상으로서는 인센티브도용은 언젠가는 분명히 실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너스나 능력대비 등 결국에는 인센티브에 대한 말인데요
Apolozi님께서 말하신 서바이벌 형식의 채용은 강제배분평가방식(forced ranking)에 가장 가깝습니다.
먼저 이 방식은 dog-eat-dog(개가 개를 먹어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식이라고 많은 비판을 받는데요 이 경쟁 자체만으로 나올 수 있는 부작용부터 만만치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것을 경쟁없는 공무직에 도입할 때 생기는 부작용은 결코 무시 못하죠. 공무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사적인 경쟁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직업입니다. 뭐 지금이라고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렇게 경쟁적인 방식이 선생이라는 직업에 도용될 시에, 옛날부터 중요시여기든 사제관계는 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은 제자가 아니라 자신의 돈과 직업의 한부분으로 생각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교사라는 직업은 공무원으로서의 핵심가치 하나를 잃게 됩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는 교사들이 공무원일 필요도 없죠.
게다가 능력있는 교사를 이 방식으로 고용하려면 그만큼의 인센티브가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보장이 되지 않는다면 능력있는 교사들이 인센티브가 높은 사교육 시장에서 경쟁률만 높은 공교육 시장으로 갈 이유가 없죠.
사교육만큼의 인센티브가 보장이 된다면, 규모도 방식도 사교육일뿐더러 위에 말했듯이 선생님들도 공무원으로서의 핵심 가치를 잃으니 사교육이 공교육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교육이 사교육화가 되어 버리는 꼴이 됩니다.
또 강재배분방식의 단점으로 보너스나 실적에 관한 '한계 인센티브'marginal incentive 가 없다면 교사들은 서바이벌에만 관심을 둘 것이 뻔하고, 이러한 인센티브의 부작용은 말해봤자 입만 아플테니 그만 두겠습니다.
이것이 경쟁으로부터만 나오는 부작용이고.... 윗분들이 말하신 평준화와 같은 인센티브 자체 구조상에도 문제가 많을 것입니다..공무원들은 피와같은 국민세금을 먹는 직업이니 부유해서는 안된다.. 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교사라는 직업만 인센티브주는 것도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 뻔합니다.
단점에 중점을 두어서 제가 반대하는것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론상으로 인센티브 도입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엄청난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능력대비인센티브....
문제는, 그 능력의 기준이 무엇인지...가 중요할 듯 합니다.
학교에서는 전인교육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전인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또 성공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과 학교에서 가르치려는 교육의 이상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교사들의 능력문제도 심각합니다.
하지만 교사들도 바보는 아닙니다. 학원식으로 가르치라면 못가르칠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러나 학교는 시험점수 올리기 위한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언제나 학교가 학교의 진정한 모습을 찾게 될지...
우리는 일본 드라마나, 미국 영화에서나
그런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만족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 선생님이 진정한 선생님임을 알면서도
현실에서는 그런 선생님을 원하지 않지요.
왜냐하면, 우리의 목표는 바른 참된 인간이 되는 길 보다는
보다 좋은 대학에, 보다 좋은 성적으로 들어가는 길을 원하니까요.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작성일
음 인센티브도입이라고 꼭 능력대비인센티브를 말한 것은 아닙니다. 형식에 상관없이 인센티브도 공직에 적용한다는데에 의미를 말한 것입니다.
능력대비도 실적대비도 차이없이 일단 공직에 적용을 할 시에 그 공직의 핵심의미가 사라진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물론 능력평가와 같은 인센티브의 구조를 설계하는데도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사회적인 파장효과도 무시 못할 것입니다.

하얀색향기님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
제가 의문을 가지는 점은 방법을 좋을지 모르나 그 평가기준이 모호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에 평가를 놓아야 할까요? 성적? 성적으로 하기에는 위의 한말씀님 말씀처럼 인성교육이 아닌 폐해가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교육의 목적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한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해도 상당히 모호합니다. 재능의 차이는 누구나 있으며 재능의 출발선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불가능하며 얼마만큼의 발전이 있었는지도 평가하기 불가능할 것입니다. 단순한 수치대입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듭니다.

Apolozi님의 댓글
Apolozi 작성일
많은 의견이 올라왔군요........ 하얀색향기님, 파랑새님의 의견, 상당히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하지만, 저로서도 제안에 가까운것이기때문에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공교육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자 함이었으니까요.
좋은 말씀들, 우려, 정말 많이 와닿습니다. 솔직히 좀 안타깝습니다.
왜 이런분들이 공교육 현장에서 대안제시할때 안계시나........
참.... 교육계가 백년지대계 이건데, 우리나라는 어째서 역행만 할까요.......
단지 민족적 정서에만 핑계삼아 흘러가야하는 이런 현실이 싫습니다.

Apolozi님의 댓글
Apolozi 작성일
그리고 정말 싫은것은,
우리가 왜 인성교육(학교)과 학과교육(학원)이 따로 생각되고 따로 행해져야 하는겁니까.
우리모두 반성해야 할 잘못된 세태 아닙니까. 교육이 복합적인 것인데, 그 구분이 있는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