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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절대적 문화는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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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되는 개념으로 자문화 중심주의가 있습니다. 모든 문화를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이지요.
관계되는 개념으로 문화적 사대주의가 있습니다. 자문화 중심주의가 자신이 속한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한다면, 반대로 문화적 사대주의는 자신이 속한 문화를 비하하고 다른 문화를 동경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문화적 절대주의가 있습니다. 상대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모든 인류가 절대적으로 인정할만한 문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주 자문화 중심주의로 흐르는 경향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문화적 상대주의의 경계는 어디일까?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적이다. 라고 할만한 것이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프랑스의 브리짓 바르도가 우리의 개고기문화를 욕한 것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예를 들만큼 유명한 문화적 상대주의의 한 예지요. 그밖에도 상대주의의 예라 할만한 것들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런데, 각기 문화를 존중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식인행위 살인행위 간통 등을 용납해야 할까요?
우리의 윤리적 관점에서 식인이라니.. 말도 안되지요. 중국은 오골뼈를 먹고, 우리도 개를 먹고, 프랑스는 달팽이도 먹는다지만, 같은 인간을 먹는다니......... 하지만, 아프리카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식인종이 있다고 하고, 북한에서도 배가 고파 사람을 잡아 먹는다고 하지요. 중국 명문 <수호지>를 읽어도 식인행위가 나옵니다.
윤리적, 법적 등으로 금하고 있지만, 분명 이를 용납하는 곳도 있습니다.
식인종에 대해 우리는 야만스럽다. 비문화적이다. 라고 하지만, 그들도 분명 언어가 있고 생활 방식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그들은 장난으로, 혹은 권력싸움등으로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먹기 위해' 죽이는 것입니다. 사자가 버팔로를 잡아 먹는다해서 사자를 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먹기 위해'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자연의 순리에 따른는 행위입니다. 또 어떤 부족은 용맹한 전사가 죽으면 그 살을 먹음으로써 그의 혼이 자신에게 깃든다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동족에게 먹히는 것이야말로 영광스런 행위이고, 그러한 전사를 먹지 않는 것은 그에대한 모욕이 되는 겁니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미개하다니 야만스럽다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살인을 금하고 있지만, 불과 수백년 전만해도 살인은 장려행위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전쟁이라는 상황이 발생은 했지만, 그곳에선 사람을 하나라도 더 죽이는 것은 자랑스런 행위였고, 모든 사람들이 동의합니다.
간통이라... 대게 금하는 항목인데, 간혹 허가하는 곳도 있지 않을까요?
분명한건 원시 사회에서는 간통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들은 야만이라고 하기엔 그들에게도 언어가 있고 문자도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자동차, 비행기가 없다해서 비문화인은 아니라는 거지요.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도덕적 타락이 일어납니다.
모든 것은 문화적 상대주의의 개념아래 용납이 되겠지요.

댓글목록

베히스트님의 댓글
베히스트 작성일북한의 식인행위는 적합한 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식인행위는 정말로 어쩔 수 없어서 인간의 고기를 먹는 것이기 때문이죠. 북한의 식인행위는 문화가 아닙니다. 법으로 인정하는 것도 아니구요.

대한주택공사님의 댓글
대한주택공사 작성일
수호지는 소설입니다..그것을 근거로 중국에 식인행위가 일어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듯 하고...너무 본인의 글을 합리화시키기위해 박약한 근거로 끌어붙이기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이를테면 어떠한글에서 보았느니 저는 북한에서 사람잡아먹는다는 소리 처음듣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났다고해도 특수한 일부사람들이 저지르는 비인륜적인 행위일텐데 그런식으로 치자면 지존파가 사람구워먹는게 대한민국 문화인것처럼 이야기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프리카 부족중 문명사회와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 하고 그들만의 문화를 간직한 부족이 있습니다..그런 신비한 부족들을 실제로 근거도 없이 식인부족이네 뭐네 하면서 몰아붙이는것도 잘못된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실제로 마우리족에 관한 BBC에서 제작한 다큐를 본적이 있습니다...용맹하고 전투심이 강한 마우리족은 세상에 이렇게 알려져있지요.
전투에서 승리하고 난뒤 승리자가 패배한 전사를 먹는다라고 말입니다..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편견과 그들의 신비함에 비롯해서 만들어진것이라고 결국 밝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라니아를 식인물고기로 알고있습니다..하지만 피라니아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기들을 위협하거 공격할 경우에만 방어적으로 일어나는 행위라고 합니다.
아마존강 유역에 사는 현지인들은 피라니아를 식인물고기로 취급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존강 탐사를 하는 전문가들은 몇년동안 강을 돌아다녀도 피라니아의 공격을 받은적은 없다고 했고......
사람들의 흥미거리를 찾고 싶어하는 마음과 그 대상의 신비함이 결합하여 만든것이라는 겁니다.

대한주택공사님의 댓글
대한주택공사 작성일
신의 논리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게 절대문화 아닐까요?
문화에는 상대성만 존재하는것이 아닙니다..보편성,특수성..여기서 다른 민족,환경..문화에 적용되어야 하는것이 특수성이라는 것이죠..
일부일처인 나라에서 일부다처,일처다부제를 보면 도덕적으로 타락한 국가라고 보면 그것은 문화적 상대성과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는것과 다름없다고 봅니다..
강간을 일례로 드셨는데 키르키스탄에서는 전통적인 결혼방식이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해서 집에데려오면 그것이 곧 결혼으로 이어지는 방법입니다.
알라카추라는 것이죠.
그것이 법으로 금지되어있고 5년징역형이 선고되는 중벌이지만 실제로 처벌 받은 사례는 드물다고합니다..신의 뜻이라고 신부의 부모님.
그리고 대학교육을 받은 신부까지도 포기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네요..
이런 모든것들은 현재 법치국가에서 살고있는 대한민국 문화로선 범죄고 해선 안될일이고 말이 될 수도 없는 일입니다..그런것이 문화적 차이이고 인정해야할 그들 문화의 특수성이 아닐까요?
그걸 인정한다고해서 세계 모든 사람이 그들 문화를 동경하고 그렇게되어 도덕적으로 타락한다고 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문명사회와 접촉이 잦아지고 자유를 원하는 그들의 갈망하는 마음과 의식의 변화가 온다면 그들도 바뀔것입니다.
그 진행의 정도가 더디고 신과 전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이겠죠.
이슬람 여성들의 변화를 살펴보면 그것을 알 수 있을듯 합니다..과거에 이슬람여성들이 스포츠를 한다거나 특히 비치발리볼 생각도 못 할입니다..히잡을 벗는다는 자체도 상상을 못했으니까요..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히잡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도 편견이 존재했었다는것도 꼬집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슬람여성들의 인권이 탄압되고 자유가 억압되는 증표가 히잡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실제로 그것이 아닙니다..여성을 존귀한 대상으로 여기고 남에게 보이면 안되는 신성한 존재이기때문에 가리고 다니는것이고..그렇게 배우며 자라왔던겁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부르카라는 것을 항상 여성들은 쓰고 다닙니다..그런데 몇달전쯤 `KBS특파원현장보고`라는 프로그램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부르카를 벗은 여성들을 취재하고 심지어 미용실 안 장면까지 방영되는것을 보고 참 많이 변화했고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대문화란게 존재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한 문화이다라고 규정짓는 일은 획일적인 문화에 길들여진 우리들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는것을 알아야겠죠.
그들은 우리가 바라보는 불편한 제도와 문화에도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그들도 많습니다.
괜히 우리가 보기에 불편하고 답답해보여 그것을 뜯어고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자신들에게 질문을 해보시길 바래요~

아벨라님의 댓글
아벨라 작성일
제가 생각했던 것은 '절대적 문화'가 존재할까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절대적이라고 할만한 예가 과연 존재할까 싶었습니다.
식문화야 논제조차 되지 않겠지만,
제가 한번 생각했을때 그나마 절대문화에 근접할만한 것들로 살인, 식인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것들도 상대적으로 인정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로 든것입니다.
현대인이라면 다 같은 생각아닐까요? 어떻게 살인과 식인이 용납이 될까...
그래서 식인이 존재함을 그냥 예로 든 것입니다. 예가 잘못됐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식인 살인 등 강한 것은 그렇다치고,
그 외에 생각해 본것이, 절도 강간 등이었습니다.
대한주택공사님 말에 의하면 키르키스탄은 강간이 절대적일수 없을을 보여주겠네요.
아직, 절도를 용납하는 사회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외에 다른것은 아직 생각나질 않는군요.

메칸더님의 댓글
메칸더 작성일
모든 것을 문화적 상대주의란 이름하에 식인의 문화, 강간, 간통의 문화마저도 어떤 한 문화의 특성으로 인정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보편윤리와 상식적 관점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미개인들에게 그런 죄의식아 어딧냐 그런거 없다 따라서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한다. 사람먹고 가족끼리 근친하고 간통한다고 말한다면 또 그것이 그들의 고유 풍습이자 다른 외부적 압력이 강제할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은 궁극적인 인간 본원의 가치와 존재에 대한 부정이라는 한계를 가집니다.
문화적 상대주의의 한계는 그것이 세계의 범인류적 보편적 가치에 벗어나는가 아닌가에 달린 것이며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동의하고 도덕적으로 용인되는 윤리적, 인간 존재의 가치에 적합한가 아닌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개고기와 달팽이와 같은 식문화는 적어도 그 대상이 인간자체가 아니라 인간이 필요로 하는 인간외의 즉
인간보다 가치가 덜한 사물에 대한 고찰로 그런 것들은 상대적으로 어느 민족의 역사와 전통, 식습관 ,배경등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본연의 가치를 단지 한끼의 식사로 여기는 미개인 인종들과 삶을 위해 자식마저 먹어야 하는 북한을 두고 그것이 문호의 상대적인 것이다 존중되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옳은 것일까요?
그것이 보편적 인간윤리와 건전한 상식의 관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용인할 수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상대적인 것을 규제하는 문화의 절대성은 인간의 가치에 대한 존엄의 훼손과
식인과 합법화된 강간 간통 등 비상식적인 가치기준을 초월한 인간 그 자체에 대한 본연의 존중으로
그것이 매우 극한 일부의 식인종들의 문화를 존중해야 할 정도로 보편적가치기준으로서의 효력이 없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간에게는 이성이 있고 동물과는 달리 이성과 도덕적 판단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가치는 그 어떤 생명체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세계의 보편적 진리이자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본다면 상대적 문화 존중은 절대 이러한 보편적 사유양식 즉 인간에 대한 전 인류의 보편적 절대적 문화라는
사고의 틀을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넘어가서도 안되는 부분이구요. 인간의 위대한 점은 바로 우리 스스로의
가치에 최우선을 부여하고 그것만으로 존중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얀색향기님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
글쎄요....문화와 악습은 구별해야하지 않을까요??
인간의 존립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문화라고 하기에는 좀....아니다라고 하고 싶군요..
그리고 개를 먹는 것은 보편적인 윤리의 관점으로 바라봐도 악습이 아닙니다.
그 이유 자체가 조악하지요..개고기 반대자랑 동물보호가랑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에픽님의 댓글
에픽 작성일개고기, 식인 행위 등은 전부 사회적 약속에 따라 인정되는 것입니다. 개고기를 영양을 섭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그룹과 애정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그룹에서 인정하는 규칙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규칙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사회는 유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는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문화적 상대주의는 절대적으로 인정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룹내에 커다란 권력을 가진 독재자가 그들의 세력을 형성하고 소수의 약자들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패가 발새하게 되고 구성원들의 '그룹깨기'가 힘들어지므로 문화적 퇴보가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