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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사히TV 공중파 선거방송 동경도지사 후보 가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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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아사히TV 공중파 선거방송입니다..
동경도지사 후보
무소속, 토야마 코우이치,(外山恒一) 36세
반체제 지식인
사상이 굉장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대부분 그냥 웃어넘기고 재미로만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제군이라고 칭하는 것에서는 군국주의 제국주의 성향도 보이고 반체제주의는 아나키즘에도 가깝게 보입니다.
특히나 가장 우려되는 면은 집단화 조직화하려는 코우이치의 의도입니다.
이 코우이치가 노리는 것은 소외계층 즉 코우이치가 말하는 소수파의 결집입니다. 또한 놀랄만한 사실은
투표 결과 동경도민 0.3%가 그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물론 투표결과에 영향은 못미치지만 그 수로 보자면 상당합니다.
사람 3명만 모이면 무슨일이든 할 수 있다는데 도민의 0.3%은 저로서는 가치 충격적입니다.
일본 이대로 간다면 동아시아의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폭탄같은 존재로 남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웃나라 일본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인터넷으로 그의 연설을 듣게 된 한국의 일부는 그의 의견에 동감하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 반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한국의 코우이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시적인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은 불씨가 큰불이 되듯 동경도민 0.3%가 미래에 3%가 될 수 있고
30%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김공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공중파에서 방송했다는 것, 한국인터넷에 유포된 것, 코우이치의 사상
이런 부분에 대해 토론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하여 주십시오
[선거방송 전문입니다.]
유권자 제군!
내가 토야마 코우이치다!
제군, 우리나라는 쓰레기다!
정치 개혁이니 뭐든지 개혁 같은거, 나는 그딴거 일체 흥미가 없다.
이래 저래 개혁해서 문제가 해결될만한, 더 이상 물러터진 시기가 아니다!
이딴 나라는 걍 버려야 한다! 이딴 나라는 걍 망해야해!
나에게는, 건설적인 제안따위 하나도 없다!
지금은 그냥 버리고&버리고 모든것을 때려 부숴야 한다!
제군! 나는 제군들을 경멸하고 있다!
이 병신같은 나라를, 그 병신 같은 시스템을, 유지 해온것은 다름아닌
제군들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제군들 중의 다수파가 나의 적이다!
나는 제군들 사이의 소수파에게 말하고 있다.
소수파 제군! 지금이야말로 단결하여, 일어서지 않으면 안된다.
저 다수파놈들은 자기들 하고 싶은데로 한다.
우리들 소수파가 더욱 살기 힘든 세상을 만들어 지려 하고 있다.
소수파 제군!
선거로 무언가가 바뀔거라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어차피 선거따위, 다수파의 축제에 불과하다!
우리들 소수파에게 있어 선거만큼 바보같은 짓도 없다.
다수결로 결정하면, 다수파가 이기는게 뻔하지 않나!
그럼 어째서 입후보 한건가?!
그 얘기는, 길어지니까, 게시판의 (선거)포스터를 봐다오.
포스터는 두 종류가 있으니까, 어느 쪽도 놓치지 말도록.
나는, 이 나라의, 소수파에 대한 박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소수파 제군, 다수파를 설득하는 일 따위 불가능 하다.
다수파 놈들은, 우리들 소수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없다.
다수파 놈들이 지배하는 이딴 시시한 나라는 이제 멸망시키는 것 외엔 (방법이)없다.
개혁따위 아무리 해봤자 쓸모없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갖가지 개혁은, 어차피 싸그리 죄다 녀석들 다수파를
위한 것이 아닌가!!!!
우리들 소수파는 그딴 것에 기대하지 않고, 물론 협력도 하지 않는다!!!
우리들 소수파는 이미 이딴 나라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우리 소수파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단 하나!
이딴 나라는 그만 멸망시켜 버리는 것이다!
탁까놓고 말해서, 이제 정부 전복밖에 없다!!
소수파 제군! 이걸 계기로 정부 전복의 무서~운 음모를 함께 진행하지 않겠나.
(선거)포스터에 연락처가 적혀있으니, 선거기간중이든, 끝나고 난 후든 상관없다.
나에게 전화 한 통화 걸어주기 바란다.
물론, 선거권이 없는 미성년의 제군이나, 토쿄도 이외의 제군이라도 상관없다.
우리들 소수파에겐, 선거따위 애시당초 전~혀 관계없으니까.
마지막으로, 일단 말해 두겠다.
내가 당선되면, 다수파 새끼들은 쫀다! 나도 쫀다!
토야마 코우이치에게 악의에 찬 한 표를, 토야마 코우이치에게 자포자기의 한 표를,
안 그럴꺼면 투표하지마!
어차피 선거론 아무것도 안바뀐다고!!!
댓글목록
CrazyNicky님의 댓글
CrazyNicky 작성일
개그프로그램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그런 심한 욕 하는거 보니까 개그프로는 아닌가보네요.
그런 점에서 간단히 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공중파에서 방송했다는 것>
일본에 어떤 법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모든 유권자들은 반드시 공중파를 통해 연설을 해야 한다는 법이 있다면, 저런 분이 일본 공중파에서 방송한것 자체에는, 그다지 문제를 걸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터넷에 유포된 것>
솔직히 웃기기때문에, 처음 우리나라에 유포시킨 분은, 김공씨같이 심각히 생각하지 않고 그냥 유포시켰을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이부분은 그다지 심각히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코우이치의 사상>
물론 제군이란 단어에 제국주의의 냄새가 배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제군에 그런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당신들'이라는 의미에서 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관료주의가 배어있는 느낌을 주겠죠. 하지만, 그걸 굳이 제국주의로 몰고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토우야 코우이치란 분은 일본 내부의 개혁이 불필요하고 정부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것 같은데, 이건 제국주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도 제국주의는 보통 우파, 반 제국주의가 보통 좌파인데 저 동영상 시작하기 전에 저사람이 극좌파라는 것을 보아도, 제국주의에 관한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습니다.(물론 항상 어떤 사상을 우파/좌파로 구분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김공씨가 말씀하신, 0.3%가 3%가 되고 30%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그다지 반대하지 않습니다.(제생각엔 투표한 0.3%중 90%는 장난이고 10%정도만 진심일지도..라고 생각합니다만)
문제가 되는건 저런 사람들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수가 매우 적을거라 생각하지만요. 대략 십만명중에 한명이라 하면, 평생 살다가도 한두번 만날까 말까 할 것입니다.
하지만, 김공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저런 분이 뭉치면 - 십만명중 한명이래도 만약 우리나라에서만 뭉쳐도 족히 400명은 되잖습니까? 물론 일반적으론 뭉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공중파방송으로 자기한테 전화하라고까지 홍보하고, 게다가 도쿄면 일본의 수도인데, 그만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도 잘 알만한 것입니다. 즉, 단순히 '도쿄의 저런 사람들'뿐이 아니라 '일본 전체의 저런 사람들'이 뭉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점에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역시 큰 문제로 번질 걱정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저런분이 권력을 잡게 된다거나, 그럼으로써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할 걱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잇힝님의 댓글
잇힝 작성일저도 그냥 저분은 비주류사회의 한사람으로서 보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일본 사람들이 저 사람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선거를 통해 확인되었고요 극 소수의 힘으로 저사람이 어떤 일을 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거라 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