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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본고사를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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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근본 성격이 바뀐 본고사를 찬성한다. 어쨌든 본고사라는 하나의 대학 입시 제도는 찬성한다.
본고사를 반대하는 사람들 입장 중에서 한가지는 본고사가 부활되면 엄청난 사교육 바람이 불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고사가 없는 지금 논술, 면접, 구술, 수능 등의 사교육 문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70년대 본고사를 떠올려보면 본고사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제도였다. 본고사를 위해 도쿄대 수학 문제집을 푸는 사람들도 있었고 선생님도 풀지 못해 쩔쩔매는 문제들도 있었다. 유명 학원들은 교과서에 없는 본고사 문제집을 발행하고 학생들은 전적으로 이들 문제집에 의존했다.
내가 처음에 말한 근본 성격이 바뀐 본고사란 바로 이런 점이 고쳐진 본고사를 말한다. 당시 본고사 문제를 얼토당토않게 어렵게 낸 것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수준과 입장을 반영한 적절하지 못한 것이며, 이를 고려하여 문제를 출제할 만한 여력도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학이 학생을 뽑는 자율권을 달라는 것은 자신의 학교 수준에 맞는 학생을 뽑고 싶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공에 맞는 능력과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뽑고 싶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본고사 문제를 낼 때, 이러한 점을 잘 살려야 한다. 예전과 같이 국영수의 어려운 문제가 아닌, 정말로 대학의 전공에서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본고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신 본고사는 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차원에서 출제되어야 할 것이며, 문제 출제에 대한 연구와 검토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후, 새로운 본고사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을 수 없는 내신과 변별력 없는 수능으로는 대학도 원하는 인재를 뽑기 어렵다. 그래서 논술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논술까지 학생들은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물론 대학은 학생들을 뽑기위한 본고사 문제 경쟁이 아닌, 대학의 질을 높일 궁리도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들을 외부에서 교육받지 않고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공교육 내실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방 학교나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의 학생이라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본고사로써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솔직하고 몀쾌한 의견을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공님의 댓글
김공 작성일
요약하자면 '현행 입시제도에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 본고사제가 부활되어야 한다' 뭐 이런 말씀인가요?
문제의 난이도가 낮은 문제로 변별력있는 시험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또한
대학고시에 국영수를 보지 말고 전공과목으로 봐야한다는 말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국영수시험은 대학에서 공부할 소양이 준비되었는지를 보는 것이고 전공과목은 대학에 가서 배우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현 대학들중에서 이미 전공과목으로 학생을 뽑는 많은 학과가 존재합니다. 그런 면으로 봤을때
그 문제는 해소가 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본고사는 과거 구식시험제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과학의 발전으로 훨씬 효율적으로 시험을 볼수 있는 제도가 구축되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입니다.
그런데 구태여 본고사라는 원시적인 시험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능력이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된다면 그 얼마나 정확성이 떨어지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다면평가제로 실시되고 있는 현행제도에 개선점은 있지만 그 근본을 바꾸는 변혁의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GR78님의 댓글
GR78 작성일
《Re》
본고사가 부활해야 한다는 것이 꼭 현행 입시제도의 변별력의 문제만을 꼽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입시제도의 변별력에도 문제가 있고,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 문제, 사교육문제(어쩌면 본고사도 사교육 열풍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본고사를 반대하는 사람들 중, 본고사가 부활하면 사교육이 더 늘어날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사교육의 문제만으로 본고사를 반대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과 비교해서 말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이야기 한 것이구요) 등을 복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영수 문제가 아닌 전공에 대한 문제를 보아야 한다는 것은 과거 본고사가 국영수에 집중한 나머지 국영수위주의 공고육 문제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국영수문제를 아예 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가 아니라, 지원하고자하는 전공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으로 그 분야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소질과 자질을 파악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교육 과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것이구요.
과학은 충분히 발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효율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제도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등학교는 하향평준화를 걷고 있고, 3불 정책으로 대학은 세계 경쟁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에 있어서는 물론 대학 내의 교육의 질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3불 정책으로 대학이 꽁꽁 묶여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학생들을 뽑을 때에 대학에게 그 재량권을 주고 있습니다. 대학의 재량으로 학생을 뽑는 방법은 본고사의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본고사의 문제점은 70년대 본고사 '내용'에서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혁한 내용의 본고사를 치르자고 하는 것입니다.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되는 것은 모든 '시험'이라는 것이 다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수능이라는 것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