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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급등한 한국경제의 무역의존도... 2008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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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 한국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9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경제에서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상 국민소득 대비 수출입 비중이 9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 무역의존도 첫 90% 돌파' 중에서 (연합뉴스, 2009.11.11)
'92.3%'.
2008년 우리경제의 무역의존도입니다.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무역의존도란 상품교역량(통관기준 수출액과 수입액의 합계)을 경상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수치입니다. 한 나라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주는 지표이지요. 그 나라의 경제가 수출과 수입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무역 의존도는 50~60%대였습니다. 2000년 62.4%, 2001년 57.8%, 2002년 54.6%, 2003년 57.9%, 2004년 66.2%, 2005년 64.6%, 2007년 69.4%였지요. 그런데 2008년에 급등하면서 90% 선을 넘어선 겁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들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대표적입니다. 싱가포르는 361.7%, 홍콩은348.4%에 달합니다. 그밖에 벨기에(188.3%), 말레이시아(168.5%), 슬로바키아(152.7%), 헝가리(138.2%), 체코(133.0%), 태국(128.7%), 대만(126.8%), 네덜란드(118.4%), 한국(92.3%), 코스타리카(84.0%) 등의 순으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반대로 무역 의존도가 낮은 주요 국가들을 보면 일본(31.6%), 인도(37.7%), 호주(39.1%), 영국(41.2%), 스페인(43.3%), 프랑스(46.0%), 러시아(47.0%) 등입니다.
대개 인구가 많고 내수 시장이 발달된 나라들은 무역의존도가 낮고, 반대로 인구가 많지 않거나 내수시장이 작거나 수출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들은 높습니다.
92.3%라는 수치는 놀랍지만, 사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년 사이에 우리경제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명목수치'가 그렇다는 얘기지 '실질수치', 즉 우리경제가 실질적으로 크게 변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2008년에 무역의존도가 급상승한 원인은 주로 환율과 유가 상승 때문이니까요. 유가 급등으로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상품교역량이 증가한데다, 환율이 올라가 달러로 환산한 경상 GDP는 감소했습니다. 즉 무역의존도 계산 공식에서 분자는 커졌고 분모는 작아져서 무역의존도가 2007년보다 크게 높아진 셈이지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내수시장이 작아 무역의존도가 높으면 외부의 충격에 취약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무역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물론 명목수치이긴 하지만 90%를 넘어선 2008년 무역의존도 통계수치는 우리에게 내수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 육성이 중요합니다. 무역도 계속 늘려가는 내수-무역 동시확대가 되어야함은 물론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사상 처음으로 9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경제에서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상 국민소득 대비 수출입 비중이 9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 무역의존도 첫 90% 돌파' 중에서 (연합뉴스, 2009.11.11)
'92.3%'.
2008년 우리경제의 무역의존도입니다.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무역의존도란 상품교역량(통관기준 수출액과 수입액의 합계)을 경상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수치입니다. 한 나라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주는 지표이지요. 그 나라의 경제가 수출과 수입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무역 의존도는 50~60%대였습니다. 2000년 62.4%, 2001년 57.8%, 2002년 54.6%, 2003년 57.9%, 2004년 66.2%, 2005년 64.6%, 2007년 69.4%였지요. 그런데 2008년에 급등하면서 90% 선을 넘어선 겁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들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대표적입니다. 싱가포르는 361.7%, 홍콩은348.4%에 달합니다. 그밖에 벨기에(188.3%), 말레이시아(168.5%), 슬로바키아(152.7%), 헝가리(138.2%), 체코(133.0%), 태국(128.7%), 대만(126.8%), 네덜란드(118.4%), 한국(92.3%), 코스타리카(84.0%) 등의 순으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반대로 무역 의존도가 낮은 주요 국가들을 보면 일본(31.6%), 인도(37.7%), 호주(39.1%), 영국(41.2%), 스페인(43.3%), 프랑스(46.0%), 러시아(47.0%) 등입니다.
대개 인구가 많고 내수 시장이 발달된 나라들은 무역의존도가 낮고, 반대로 인구가 많지 않거나 내수시장이 작거나 수출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들은 높습니다.
92.3%라는 수치는 놀랍지만, 사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년 사이에 우리경제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명목수치'가 그렇다는 얘기지 '실질수치', 즉 우리경제가 실질적으로 크게 변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2008년에 무역의존도가 급상승한 원인은 주로 환율과 유가 상승 때문이니까요. 유가 급등으로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상품교역량이 증가한데다, 환율이 올라가 달러로 환산한 경상 GDP는 감소했습니다. 즉 무역의존도 계산 공식에서 분자는 커졌고 분모는 작아져서 무역의존도가 2007년보다 크게 높아진 셈이지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내수시장이 작아 무역의존도가 높으면 외부의 충격에 취약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무역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물론 명목수치이긴 하지만 90%를 넘어선 2008년 무역의존도 통계수치는 우리에게 내수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 육성이 중요합니다. 무역도 계속 늘려가는 내수-무역 동시확대가 되어야함은 물론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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