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보는 눈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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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우리 나라는 기업을 경영하다가 한 번 실패한 기업가를
회복 불가능한 낙오자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한 인간과 기업의 성장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단해 버리는 데서 나오는데,
빨리빨리 문화의 부정적인 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에 비해 실리콘 밸리에서는 벤처기업이 실패를 했을 경우,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게 검증이 되면
그 실패에 대해서 낙인을 찍지않는다. 즉 인생에 있어서
여러 번 실패하더라도 한 번만 성공하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
---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 중에서 ---

이 사회가 실패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입니다.
몇 년 전에 영국의 잘 나가든 한 금융사가 기획한 파생금융상품 때문에
도산한 일이 세계적인 뉴스가 된 적이 있고 기획자는 감옥살이를 하였습니다만.

문제가 일단락된 다음 풀려난 기획자의 실패담을 듣기 위한
강연 스케줄이 몇 년씩 잡혔다는 보도를 기억합니다.
어쨌든 회사를 살려보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더 크게 실패하는 등의
악순환은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에 유익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인생사란 성공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실패를 어찌 극복해 내느냐가 관건이니,
자연 실패를 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임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 이 생각 저 생각이 많아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년전에 드렸던 메일을 다시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