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시와수필 봄비
페이지 정보
본문
[마중물이야기]
신도중앙교회 공사현장
신도중앙교회 공사현장
봄비
좋은 비 시절을 어느새 알아
봄 맞아 생기가 돋아나누나.
바람따라 밤중에 몰래들어와
가늘게 소리없이 만물 적시네.
들길엔 구름 빛이 온통 검은데
강배의 불빛만 홀로 밝구나.
새벽녘 붉게 젖은 곳을 살피니
금관성에 꽃 소식 흐드러졌네.
-두보(712~770)-
카메라가 후져서 잘 나타내지 못한 그림은
토요일 회사 동료들과 일영에서 찍은 것이고요.
북쪽인 예서도 이미 진달래 꽃망울이 터질듯,
간밤엔 빗소리에 잠이 깨었군요.
아들이 공무원인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청렴한 공무원이 되어라 이르고 꾸짖어라. 돈 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고 ---"
저도 목사인 아들의 마음 씀씀이를 지켜보며 같은 생각이 있어서이고요.
늘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이들을 배고프도록 기른 아비입니다.
그런 데도 지금 들리는 세간의 소리들은 너무 한심하군요.
제가 아는 한 권좌를 쥐었던 이들의 뒷모습이 모두 비슷한 것이 가슴 아픕니다.
못난 사람은 노래방 족구 마다하고 산에 올라 잠시 기도하였습니다.
내 바라는 것은 달라야 할 것이란 다짐을요.
이 풍진 세상에 모두들 아옹다옹하는 일들은 결국 대단한 게 아닌즉......
이번 비로 전국이 해갈하여 농부들이 크게 웃게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