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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경제 혼란기에 생각해보는 전술과 전략, 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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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10.6) 전술은 하나의 전투에서 하나의 부대를 무찌르는 방법이다.
전략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장기적 설계도다.
가장 복잡한 대전략은 하나의 국가나 제국이나 연합의 자원을
전쟁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동맹에 집중하며,
전시경제의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1차 전장과 2차 전장에
자원을 어떻게 할당할 것인가와 관련이 있다.
프랭크 맥린의 '전사들' 중에서 (웅진지식하우스, 380p)
개별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이 '전술'입니다.
그리고 그 전투들이 합쳐진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이 '전략'입니다.
전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것을 '대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별 전투 하나 하나가 중요하지만, 한 두개의 전투에서 승리하고도 전쟁에서 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쟁에서는 이겼지만 장기적인 밑그림이 없어 최종적으로 실패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저자는 스파르타쿠스, 코르테스, 도쿠가와 이에야스, 훈족왕 아틸라,
사자왕 리처드, 나폴레옹이라는 6명의 '전사'를 분석해보고 평을 합니다.
스파르타쿠스는 참모들의 사고력 부족 때문에 단순한 전술밖에 구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틸라는 훌륭한 전술가였고 쓸만한 전략가였지만, 대전략가로서는 형편없었습니다.
코르테스 역시 대전략가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리처드는 십자군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압도되었고,
나폴레옹은 대전략가가 될 수 있는 지성을 갖추었지만 성격적 결함 때문에 대전략가가 되지 못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만이 대전략가로 인정받았습니다.
요즘 금융시장을 포함한 경제 전반이 혼란스럽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6일 서울 증시의 주가는 전날보다 60.90포인트나 급락한 1358.7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폭등, 6년 만에 1,260원대로 올라섰고, 원엔 환율도 10년 6개월 만에 100엔당 1,20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4% 후반으로 잡았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지요.
그야말로 국내외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혼란스러운 경제를 보면서 전술과 전략, 그리고 대전략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도 개인의 자기경영, 그리고 직장인으로서의 조직경영에서 지금 나는 어떤 전술과 전략,
그리고 대전략을 품고 있는지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혼란기일 수록 올바른 전술과 전략, 대전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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