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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온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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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나는 한 개체로서 10년, 20년 혹은 90년, 70년 전에 출생한
그 누구누구가 아니라 이미 40억 년 전에 태어나
수많은 경험을 쌓으며 살아온 온생명의 주체이다.
내 몸의 생리 하나하나, 내가 신성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이 40억 년 경험의 소산임을 나는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내 진정한 나이는 몇 십 년이 아니라 장장 40억 년이 된다.
내 개체는 사라지더라도 온생명으로 내 생명은 지속된다.
지금 나는 오직 '현역'으로 뛰면서 온생명에
직접 기여할 기회를 누리는 존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좀 더 큰 의미의 '나'는 앞으로도 몇 십억 년 혹은
그 이상으로 지속될 온생명이 된다.
--- 장회익 '공부 도둑' 중에서 ---
가을.
한 숨 깊이 들이마시면 가슴이 싸하니 신선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모두들 살기 힘들다지만,
올해는 큰 바람도 장맛비도 심하지 않았지요.
포도도 사과도 맛있고 빛깔도 좋고 값을 부르는 것 보면 풍년이 틀림없군요.
농사짓는 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논농사도 무탈한 것 같습니다.
해마다 무더위가 심해지는 것을 실감하는 것은 나이 탓이겠지만,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또 사실이고 이를 피부로 느끼는 것.
근자에는 책을 집어 들어도 어쩐지 단문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메일을 거르는 날이 많아 죄송합니다.
뒤늙게 일을 즐기는 게 사실이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아마도 내 평생에 하고픈 일들이 많아선 가.
욕심이 거해서 인가.
아직도 용기가 충만하니 감사하다 해야할 지.
도전받은 일에 바싹 덤벼들 마음 뿐입니다.
하늘은 높고 들녘은 황금빛.
추수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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