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철학심리 동굴의 비유
페이지 정보
본문
[마중물이야기]
나는 종종 동굴의 비유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유명한 동굴은 여기에 들어가는 입구가 두 개 있다.
그 하나는 이른바 '천연입구'로,
자연적으로 어느 한 곳에 틈이 생겨 만들어진 입구이다.
처음에 사람이 동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대개 이 입구를 통해서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좁고 험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동굴의 지형이나 주위와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나면
이보다 훨씬 편리한 곳에 아주 드나들기 쉬운 입구를 인위적으로 뚫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만든 것이 '인공입구'인데,
결국 관광객들은 이 입구를 통해서 쉽고 안전하게 드나들게 된다.
학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발견한 사람은 우연히 아주 험한 경로를 밟아 거기에 도달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학문의 내용을 제대로 알고 보면 훨씬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교사는 이 길을 찾아내어 그곳으로 학생을 안내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그 학문 내용을 입체적으로 훤히 꿰뚫어 알 필요가 있다.
이 앎은 처음 발견자가 우연히 알고 찾아낸 것을 훨씬 능가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교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교사는 그 새로운 길로 학생들을 쉽게 안내하면서도
처음의 발견자가 험한 출입구를 얼마나 고생하며 찾아갔는가 하는 무용담까지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안내해 줄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동굴에는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겉보기 무용담만을 늘어놓고 말게 된다.
--- 장회익 '공부 도둑' 중에서 ---
평생을 교단에 헌신한 타고난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과연 학창시절에 모셨던 선생님들은 나를 어느 입구로 안내하셨던 것일까요?
우둔한 제자에게 알아들을 만한 방법으로 안내하셨음이 분명하지만,
미처 알아듣지 못하였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20대엔 공부에 미쳐야 하는 것을 이제야 깨달으니 너무 늦은 것이고요.
이제는 어린 손자들에게나마 제대로 된 동굴 입구를 안내할 길을 찾는 중이지요.
비단 학문뿐만 아니라 세상 이치를 깨닫는 데에도공부처럼 배우며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일 겁니다.
세월만 탓하지 않고 힘껏 찾아 나서서 반드시 동굴입구를 찾고야 말겠다 다짐합니다.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전능자의 도우심을 감지하며 새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나는 종종 동굴의 비유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유명한 동굴은 여기에 들어가는 입구가 두 개 있다.
그 하나는 이른바 '천연입구'로,
자연적으로 어느 한 곳에 틈이 생겨 만들어진 입구이다.
처음에 사람이 동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대개 이 입구를 통해서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좁고 험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동굴의 지형이나 주위와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나면
이보다 훨씬 편리한 곳에 아주 드나들기 쉬운 입구를 인위적으로 뚫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만든 것이 '인공입구'인데,
결국 관광객들은 이 입구를 통해서 쉽고 안전하게 드나들게 된다.
학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발견한 사람은 우연히 아주 험한 경로를 밟아 거기에 도달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학문의 내용을 제대로 알고 보면 훨씬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교사는 이 길을 찾아내어 그곳으로 학생을 안내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그 학문 내용을 입체적으로 훤히 꿰뚫어 알 필요가 있다.
이 앎은 처음 발견자가 우연히 알고 찾아낸 것을 훨씬 능가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교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교사는 그 새로운 길로 학생들을 쉽게 안내하면서도
처음의 발견자가 험한 출입구를 얼마나 고생하며 찾아갔는가 하는 무용담까지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안내해 줄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동굴에는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겉보기 무용담만을 늘어놓고 말게 된다.
--- 장회익 '공부 도둑' 중에서 ---
평생을 교단에 헌신한 타고난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과연 학창시절에 모셨던 선생님들은 나를 어느 입구로 안내하셨던 것일까요?
우둔한 제자에게 알아들을 만한 방법으로 안내하셨음이 분명하지만,
미처 알아듣지 못하였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20대엔 공부에 미쳐야 하는 것을 이제야 깨달으니 너무 늦은 것이고요.
이제는 어린 손자들에게나마 제대로 된 동굴 입구를 안내할 길을 찾는 중이지요.
비단 학문뿐만 아니라 세상 이치를 깨닫는 데에도공부처럼 배우며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일 겁니다.
세월만 탓하지 않고 힘껏 찾아 나서서 반드시 동굴입구를 찾고야 말겠다 다짐합니다.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전능자의 도우심을 감지하며 새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