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는 사랑이다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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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10대에 가장 좋은 사랑은
가족이 모인 저녁식사라는 연구결과가 나의 관심을 끈다.
뉴컬럼비아대학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족과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아이는 학교 성적뿐 만아니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안정을 보였다고 한다
경험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과이다.

이와 동일한 조사가 하버드대학에서도 나왔다.
아이의 어휘와 언어 구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의 해결책이 주어졌을 때 그 효과가 뛰어났다.

요즘 우리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한 적이 몇 번이나 있는지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
아예 학원에서 생활하느라 규칙적인 저녁식사 조차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일부러 아이의 영양제와 보약을 챙기는 일보다 더 급한 일이 있다.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하며 하루를 말끔하게 마무리하게 도와주는 일.
그 일은 바로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다.따뜻한 밥 한 그릇의 힘.
눈을 마주치고 무릎을 부딪치며 체온을 전하는 그 힘이
아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튼튼하게 성장시킨다.

--- 김혜수 '컴퓨터습관 중독되기 전에 잡아라' 중에서 ---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시시해지겠지요.
어린 손주들의 자라는 모습을 보노라면 신기하기 끝이 없습니다.
장난감은 아무리 좋고 비싼 것을 사주어도 새것이 눈에 띠면 소용없습니다.
자동차면 자동차, 인형이면 인형...그 어떤 것이라도 여전히 새것에 대한 열망이 끝없으니. . .

컴퓨터 게임이며 그 일본 게임기에 마음을 모두 빼앗겨 다른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려하는군요.
부모와 한 상에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그들의 꿈과 고뇌를 듣게 되지요.
격려와 관심으로 좀 더 멀고 큰 꿈을 보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더 좋은 것을 위해서는 지금 하고 싶은 작은 것들을 기꺼이 포기하는 것을 깨닫게 하면 좋겠고요.
무엇이나 다 들어주는 부모가 없겠지만요.
장래의 꿈을 가르치고 꿈꾸도록!

우리 손주들에게 꿈을 물어봅니다.
자주 변하는 꿈들이지만 다듬어가도록 이끌어가는 중이고요.
작은 것을 놓고 더 큰 것에 관심을 갖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