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충수' 쓸모없는 장기? 알고보니 '유익균' 피난처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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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맹장 뒷벽 아랫부분에 붙어 있는 충수는 필요 없는 것일까?
환경이 불결해 설사병을 자주 앓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필요한 장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사병이 났을 때 위장관에 서식하는 유익한 균의 피난처가 된다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최근 밝힌 결과다.
위장관의 유익한 균은 위장관 표면 끈끈한 얇은 막 속에 서식하며
사람의 소화와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설사병이 생기면 겔과 함께 그 속에 있던 균도 모두 쓸려 내려간다.
이때 충수가 세균의 피난처를 제공한다.
충수는 위치가 후미져 설사도 훑고 지나가기 어렵다.
설사가 멈추면 다시 세균들은 해로운 균이 위장관에 자리 잡기 전에
올라와 면역체계의 도움을 받아 얇은 막과 영양을 공급받아 서식지를 다시 만든다.
면역체계와 세균이 상리공생을 하는 것이다.
환경이 깨끗한 곳에 사는 선진국 국민은 충수가 없어도 큰 문제는 없으나
불결한 주거지가 많아 설사병을 많이 앓는 곳의 사람들은
충수의 역할이 아주 크다는 게 연구 결과다.
이들에게 충수가 없으면 유익한 균보다
해로운 균이 위장관 내에 더 많이 서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 2007.10.12 중앙일보 ---

우리는 장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65세인 저도 겨우 집에서나 할아버지이지,
밖에 나가면 젊은이도 아니요 그렇다고 늙은이도 아니어서 어중간합니다.

우리나라가 유수의 장수국가가 된 것은 모두 아는 일.
장수국가가 되는 데는 그 나라가 얼마나 잘 사는가와 비례하는 것 같고요.

영양상태가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이 깨끗해서 불결한 음식을 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낙후한 나라일수록 맹장의 역할이 중요하게 발휘된다니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일이 너무 많지요?
우리 집에도 장이 좋지 않아서 라면만 먹어도 곧잘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긴급하게 도모해야 할 일은 장의 상태를 유익 균이 지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유산균 제제를 건강식품으로 취하고 평소에 찬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건강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
육신과 함께 영혼이 건강해야 받은 복을 잘 간직하고
후대에 유산으로 남길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