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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최근의 물가상승과 경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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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5.6) 금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입물가 급등,
실효환율 상승 및 총수요압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4% 내외에 이를 전망
- 작년말 이후 금년 1/4분기까지의 물가상승률 확대에는 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수입물가 급등)에 의한 일시적 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하였으나,
향후에는 3월 이후 발생한 실효환율 상승의 여파가 지속적으로 주도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 분기별로는 2/4분기와 3/4분기에 4%대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되며,
기술적 반락 효과가 있는 4/4분기에 3%대 후반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
'최근 물가상승세의 원인 및 향후 전망' 중에서 (8p, KDI, 2008.5.6)
요즘 자동차 기름 넣기가 무섭다는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리터당 1800원대를 육박하니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제는 국제유가가 사상최초로 배럴당 120달러마저 넘어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120달러...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120.36달러까지 오른 것입니다.
물론 '설마'하는 생각이 더 크지만, 일부에서는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더군요.
지금의 유가는 1년전보다 94%가 폭등한 수준입니다.
유가급등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유발합니다.
제품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론, 소비침체를 가져와 경제성장을 둔화시킵니다.
요즘은 외신들도 잇따라 '인플레이션의 세계화'에 의한 세계 각국 국민들의 어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 프랑스의 중산층 가정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시내 베이커리의 바게트 빵 대신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값싼 빵을 사먹고,
자동차 두 대 중 한 대를 팔아버린 한 부부. 지난 1년간 급등한 물가가
이 프랑스 중산층 부부의 평범한 삶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어디 프랑스 국민들뿐이겠습니까.
이와 관련해 대표적인 국책 경제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늘 물가와 관련된 분석자료를 내놓았더군요.
올해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에는 2.8%로 예상했었는데, 이를 4.1%로 크게 상향조정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4.6%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화당국의 물가상승 목표치가 2.5~3.5%이니, 목표달성은 힘든 상황입니다.
물가가 왜 오르고 있는지를 알아야 전망과 그에 따른 대응책도 세워볼 수 있겠지요.
KDI가 분석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 원인은 세가지입니다. 우선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이 가장 큽니다.
원유나 곡물 등 국제원자재와 관련된 제품들은 요즘 오르지 않은 것이 없지요.
두번째 원인은 원화의 실효환율 급등입니다.
실효환율은 주요국가의 환율을 무역가중치로 환산한 환율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세계적으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달러화 강세)하고 있어 우리나라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 원인은 총수요 압력입니다. 작년의 경기상승에 의해 축적된 수요증가가 물가를 끌어올린 부분입니다.
수치로 정리해보면,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이후 추세적인 물가상승률은 2.7% 정도입니다.
여기에 앞에서 언급된 수입물가 급등이 0.8%, 실효환율 상승이 0.5%, 총수요압력이 0.15% 정도를
추가로 상승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두 합하면 4.15%이지요.
4.15%가 그리 큰 숫자처럼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우리가 체감하게될 물가수준은 훨씬 높기 마련입니다.
유가 120달러선 돌파, '인플레 세계화'에 의해 휘청거리는 각국 중산층에 대한 외신 보도들...
가정경영과 기업경영에 반드시 고려해야할 경제의 요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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