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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처세 섣불리 나서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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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몇 년 전이었다.
나는 새롭게 알게 된 사람에게 어떤 모임에서
스키를 무척 좋아한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다.
한번 대화의 물꼬가 트이자 내가 즐겨 찾는 스키장이며
좋은 장비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점들이며
정신없이 얘기를 지속해 나갔다.
상대는 그저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며 가끔씩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에게 스키를 탈 줄 아냐고 물었다.
그가 미스를 지으며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저도 스키를 매우 좋아해요. 아스펜 스키장에 콘도를 갖고 있어요."
아스펜 스키장에 콘도를 갖고 있을 정도라면,
그는 나보다 훨씬 스키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람임에 분명했다. 나는 정말 머쓱했다.
"아, 이런 ....제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았네요, 에고...."
"하하, 별 말씀을요. 아까 말씀하셨던 용품점의 전화번호를 제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겸손한 그를 아직도 내 소중한 사람으로 받들고 있다.
그때 얻은 교훈이 바로 상대가 꺼낸 화제가 자신도 잘 아는 이야기라고 해서
섣부르게 상대의 말을 자르고 들어가지 말고, 상대가 자신이 아는 것을 모두 독백하듯
이야기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들어주더라는 것이다.
--- 레일 라운즈 '사람을 얻는 기술. 중에서 ---
말이 많으면 언제나 손해를 보기 마련입니다.
내세울 것 없고, 뭔가 속이 허한 사람이 자기를 과시할 생각으로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말이란 자꾸 하다보면 부풀리게 마련이기도 하니, 뭐 잘난 체하고 싶어서 이겠지요.
속마음까지 뒤집어 보여야 착하단 소리 들을까 하고 그러는지도 - - -
하지만, 손해를 볼 것은 틀림없습니다.
사실은 제가 말이 많은 쪽이라 아내에게 늘 주의를 듣곤 합니다.
메일만 해도 뭐 할 이야기가 매일 샘솟는 것도 아니니 자연 하지 말았어야할 말들을 많이도 했다싶군요.
다만,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잊을 만 할 때 다시 들으면 다시 경각심을 얻게 되는 이점이 있기는 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책이 있고 만약 이를 선문답으로 줄이려 한다면 무슨 그리 많은 책이 필요하겠습니까?
허나 저 같은 사람은 선문답으로 말해서는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으니 역시 책이 좋습니다.
저자마다 자기의 경험을 관점으로 말하니 공감을 얻으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습니다.
환절기에 나른한 것을 피할 수 없지만,
눈 부비고 책을 읽어 게으르고 싶은 마음을 다잡아야 하겠습니다.
몇 년 전이었다.
나는 새롭게 알게 된 사람에게 어떤 모임에서
스키를 무척 좋아한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다.
한번 대화의 물꼬가 트이자 내가 즐겨 찾는 스키장이며
좋은 장비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점들이며
정신없이 얘기를 지속해 나갔다.
상대는 그저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며 가끔씩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에게 스키를 탈 줄 아냐고 물었다.
그가 미스를 지으며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저도 스키를 매우 좋아해요. 아스펜 스키장에 콘도를 갖고 있어요."
아스펜 스키장에 콘도를 갖고 있을 정도라면,
그는 나보다 훨씬 스키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람임에 분명했다. 나는 정말 머쓱했다.
"아, 이런 ....제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았네요, 에고...."
"하하, 별 말씀을요. 아까 말씀하셨던 용품점의 전화번호를 제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겸손한 그를 아직도 내 소중한 사람으로 받들고 있다.
그때 얻은 교훈이 바로 상대가 꺼낸 화제가 자신도 잘 아는 이야기라고 해서
섣부르게 상대의 말을 자르고 들어가지 말고, 상대가 자신이 아는 것을 모두 독백하듯
이야기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들어주더라는 것이다.
--- 레일 라운즈 '사람을 얻는 기술. 중에서 ---
말이 많으면 언제나 손해를 보기 마련입니다.
내세울 것 없고, 뭔가 속이 허한 사람이 자기를 과시할 생각으로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말이란 자꾸 하다보면 부풀리게 마련이기도 하니, 뭐 잘난 체하고 싶어서 이겠지요.
속마음까지 뒤집어 보여야 착하단 소리 들을까 하고 그러는지도 - - -
하지만, 손해를 볼 것은 틀림없습니다.
사실은 제가 말이 많은 쪽이라 아내에게 늘 주의를 듣곤 합니다.
메일만 해도 뭐 할 이야기가 매일 샘솟는 것도 아니니 자연 하지 말았어야할 말들을 많이도 했다싶군요.
다만,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잊을 만 할 때 다시 들으면 다시 경각심을 얻게 되는 이점이 있기는 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책이 있고 만약 이를 선문답으로 줄이려 한다면 무슨 그리 많은 책이 필요하겠습니까?
허나 저 같은 사람은 선문답으로 말해서는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으니 역시 책이 좋습니다.
저자마다 자기의 경험을 관점으로 말하니 공감을 얻으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습니다.
환절기에 나른한 것을 피할 수 없지만,
눈 부비고 책을 읽어 게으르고 싶은 마음을 다잡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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