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멋진 공상의 세계 > 지식정보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마중물이야기]

남자에게 성행위를 할 수 있는 길이 막히는 것은
먹는 것과 자는 것이 금지된 것만큼이나 고통스럽다.
도닦는 승려들을 괴롭히는 것은 공복과 갈증이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몰려드는 에로틱한 상상이다.
금욕생활은 남자로서는 그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형벌이다.
그래서 옛부터 거세라는 야만스러운 처벌방법이 사용되어 왔다.

여자는 이렇게 절박한 욕구를 느끼지 않는다.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지 않으면 몇 개월 혹은 몇 년이라도 성관계없이 살아갈 수 있다.
[킨제이보고서]에 따르면 여자가 결혼을 하는 까닭은
한 남자와 영속적이고 안정된 애정관계를 맺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정과 아이 그리고 물질적인 행복의 보장을 바라는 것이다.
물론 남자들도 이러한 것에 흥미가 있다.
그러나 섹스를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다면 대부분의 남자는 결혼을 꺼릴 것이다.
결혼, 동거, 그 밖의 생활양식에 관계없이 남자에게 섹스는 일상적인 욕구이다.
남자에게는 심지어 창녀와 보낸 하룻밤을 비롯해 모든 성적 경험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상대가 누구였거나 상관없이 에로틱한 행위 그 자체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

---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여자는 졸고 있는 남자를 증오한다' 중에서 ---

1992년판,
엇그제 비오는 토요일에 뽑아 읽어본 글이었습니다.

오늘은 벌써 목요일.
벌써 목요일 쯤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도 하는군요.

무릇 우리를 살아나게 하고 생기가 돋게 하는 것이라면 죄가 아니고는 십분 활용할 것.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와 가솔의 부양을 짐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배불리 먹여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이라도 감내하는 것 안니가요?

어제 친구가 제 사무실을 찾아왔었지요.
책상 위에 모니터가 4개나 놓인 것을 보고는 약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아마도 하늘이 주시는 열심인지, 퇴근시간 되어서야 박을 내다보고 비가오는지 맑은지 아는 정도입니다.
감사한 마음로 지내고 있고,
아직은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모쪼록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내서 신에게와 가솔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