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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인간은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인간에게 가장 흥미를 느낀다.
인간의 경험, 기쁨, 고통, 그리고 업적 등 인간 생활을 설명할 때
무엇보다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다.
사람들은 각각 같은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느낀다.
교양의 폭이 넓어질수록 (인류의 안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에서) 공감의 폭도 넓어진다.
사람들이 그린 그림, 그들이 조각한 흉상,
그들이 서로 묘사하고 있는 문학 등 곳곳에서
서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중략>-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을 정도로 평범한 사람은 없다고 괴테는 말했다.
월터 스콧 경은 마차를 타고 여행을 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길동무에게서 새로운 자질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가운데 그의 생애 --인생 경험, 시련, 난관, 성공, 실패--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세계사에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 문화유산을 남겨준 사람들에게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사람들의 습관, 태도, 생활방식, 개인사, 대화, 격언, 미덕, 위대함 등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고 교훈적이며 고무적인 본보기이다.

--- 새뮤얼 스마일즈 '인격론' 중에서 ---

젊은이라면 마땅히 야망을 품어야 하겠죠.
나이가 65쯤 된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요?

그럭저럭 같은 일을 13년째 하고 있지만,
제가 생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 지식이 30%는 될까 싶기도 합니다.
하찮은 이야기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만,
거기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은 숨길 수 없습니다.

'성실과 정직'
이것이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게 맞는가?
게으르다 싶은 사람도, 속보일 정도로 격이 낮아 뵈는 사람도 모두 잘만 살아내는데...
그러나 이 바쁜 세상에 다른 이의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기가 쉽지는 않은 법.

저는 다만,
일기를 쓴다 생각하고.
나이는 분명 의식하고 있으되 그로 하여 꿈을 제한할 수는 없군요.
낮은 목표일지라도 거기 다다르겠다는 소망으로 하루하루 진군하는 중입니다.

책 읽기는 이런 저의 삶에 위안이요 격려가 되어주고...
제 생각이 별반 무리가 없다고 확인하는 것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