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삶 그 자체가 교육이다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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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나는 아이들과 같이 있지는 못하지만,
늘 갗이 생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노력했다.
내가 아이들의 시간과 스캐줄을 일일이 챙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생활 역시 아이들에게 철저히 공개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아머지가 어디에 있는지 늘 알고 있다.
대학에 들어간 딸아이가 서클 회지에 싣겠다며 나에게 글을 청탁하면,
나는 사무실에 앉아 원고를 쓴다.
그러면 원고 마감 때문이 걱정이 된 딸아이가 전화를 걸어온다.
"아빠 지금 그 글 쓰고 있다."
"아빠, 빨리 쓰시고 들어오세요."

부모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늘 알고 있다면 그 가정은 특별한 자녀 교육이 필요 없다.
어느 부모가 아이들에게 댄스홀에 가고 룸살롱에 가는 걸 보여주겠는가.
아이들에게 투명해지려면 생산적인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또한 부모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한다면,
어느 아이들이 어떻개 그걸 모를 수 있겠으며 배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아이들과 함께 일요일을 보내지 못해도 아이들이 불평하지 않았다.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그들이 훤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삶 그 자체가 교육이다. 자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내가, 부모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떻게 아이들 앞에서 행동하고 사고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 신화는 없다 중에서 ---

너무 쉬운 이야기 입니까?

일찍 홀로되어 아들 하나를 근근히 기르는 엄마가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삶은 아들이 곧 꿈이고 그녀의 전부이죠.
어찌 보면 답답하고 고단한 삶이려니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분명 꿈을 이루게 되어 있습니다.
그 아들은 그 어미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한 눈을 팔지 않고 일로 매진해서
어미의 꿈을 이루어 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땀흘려 노력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나라가 아닙니까?

여기 이의를 달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는 백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물론 저도 철석 같이 믿고 살아왔습니다. 이 시살 앞에 속았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습니다.

아침 기도 시간에도
"노년에 건강 축복하심과 늙도록 일할 수 있는직업을 주신 것,
사랑하는 교회, 각자의 꿈을 위해 분연히 애쓰는 자식들을 주심에 감사하였습니다."
어찌 가사가 이 뿐이겠습니까?

아비들이여, 엄마들이여.
조급하시지 마세요.
성실과 인내로 자식을 기르신다면
아무리 험한 세상인들 반듯하게 자라줄 겁니다.

부모의 삶 자체가 교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