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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일이 나를 구속하고 짓누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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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왜, 어디가 고장인데 그렇게 오래 걸리나?"
나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병신 같은 놈 말이야, 제대로 알지도 못하니 일이 늦어지는 거 아니야."
전화만이 아니었다. 어떤 때는 정 사장이 작업복 차림으로 불쑥 나타나
욕을 하고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돌아가곤 했다.
현장에선 장비가 없어 일을 못 하는데 중기사업소에선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불호령이었다.
그날도 호통을 맞았다.
그날 저녁 나는 제때에 수리를 못해 혼 줄이 난 D8형 불도저와 기종이 비슷한 HD16형 한 대를 몽땅 해체해버렸다.
그냥 세워 둔 장비가 아니라 당장 수리해 현장에 내려 보내야 할 장비를 뜯어놓았으니 모두들 야단이었다.
나는 매뉴얼 북을 펴놓고 부품 하나하나의 이름과 기능을 숙지해 나갔다. 그런 다음 다시 조립했다.
가장 중요한 토목 장비인 불도저에 관한 구조와 성능, 부품을 훤히 꿰게 되었고,
다른 장비에 대해서도 자신이 생겼다. 다음날 다시 불벼락이 떨어졌다.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몇 시간 늦어지겠습니다."
"왜 그렇게 늦는 거야?"
"몽땅 해체했다가 재조립했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야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뭐야, 멀쩡한 것까지 다 뜯어냈단 말이야? 담당한 놈이 어떤 놈이기에 그런 일이 벌어졌어?"
"제가 그랬습니다."
정 사장은 기가 막혔는지,
아니면 뭔가 짚이는 게 있었는지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빨이 내려 보내." 하는 말로 전화를 끊었다.
내가 불도저를 해체한 것은 사장에게 더 이상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것이 첫째 이유였겠지만, 나는 더 멀리 내다보았다. 장비를 훤히 알아 놓아야 정비공들을 장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나는 일을 장악해야만 직성이 풀렸기 때문이다. 일에 질질 끌려 다니는 것, 일이 나를 구속하고 짓누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내 일을 내 손으로 틀어쥐기 위해 불도저를 해체해 버렸던 것이다.
--- 신화는 없다 중에서 ---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짐작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저희 세대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게 사실이구요.
제 이야기를 잠시 드릴까요?
저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3개 보험사의 '영업용화물 자동차보험 특인 대리점'에서 일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10개 손보사와 거래하기 때문에 전산이 30여 대, 메가패스 광랜 통신 선로가 10회선이나 있습니다. 각 사의 프린터와 인터넷전화 등 어우러져 서버 장비에는 100개가 넘는 선로가 빼곡하기도 합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은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쎈 텔러들이시고, ㅎㅎㅎ.
큰 소리가 아니라, 저는 각 사의 전산을 모두 다룰 수 있으며, 웬만한 전산 고장은 현장 응급처치가 가능한 정도의 실력이 있습니다. 특히 수 만 명 설계사 대리점들이 대부분 익숙하지 못한 영업용 자동차보험 설계와 각 사의 인수 조건 등을 꿰고 있다고 자부 합니다.
지난 2-3년 동안 고객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자동차보험 과오납'에 관하여도 저는 몇 째 안에 드는 전문가입니다.
또, 휴면보험에 관한한 제가 인터넷 공개를 열도록 한 기폭(마중물)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 자랑을 늘어놓고 있나요?
저는 부자가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습니다. 감히 견주어 말씀드린다면, 출애굽 광야의 유대인처럼 이틀 치 양식을 저축해 두지도 못한 채 평생을 보낸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고 나만의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자세로 일해 왔습니다.
지금요?
또 찾아냈답니다.
역발상의 불루오션을 개발하는 중이어서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일하는 데도 머리는 맑기 만한 나날입니다. 분명 머지않아 소문난 시장이 될 것입니다. 세상이 온통 무한 경쟁이고 갈 때까지 간 듯 틈새가 없어보여도, 여전히 틈새는 있으며, 아무도 시도해 보지 못한 불루오션이 남아 있다는 생각입니다.
혹 여러분 중에 보험업계 설계사나 대리점이 계시면 - - ???
아침이면 봄 아지랑이 완연한 날씨,
봄바람이 조금씩 불어오죠?
멋진 한 주간이시기를 빕니다.
봄이면 난 날개를 단다 !!!
"왜, 어디가 고장인데 그렇게 오래 걸리나?"
나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병신 같은 놈 말이야, 제대로 알지도 못하니 일이 늦어지는 거 아니야."
전화만이 아니었다. 어떤 때는 정 사장이 작업복 차림으로 불쑥 나타나
욕을 하고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돌아가곤 했다.
현장에선 장비가 없어 일을 못 하는데 중기사업소에선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불호령이었다.
그날도 호통을 맞았다.
그날 저녁 나는 제때에 수리를 못해 혼 줄이 난 D8형 불도저와 기종이 비슷한 HD16형 한 대를 몽땅 해체해버렸다.
그냥 세워 둔 장비가 아니라 당장 수리해 현장에 내려 보내야 할 장비를 뜯어놓았으니 모두들 야단이었다.
나는 매뉴얼 북을 펴놓고 부품 하나하나의 이름과 기능을 숙지해 나갔다. 그런 다음 다시 조립했다.
가장 중요한 토목 장비인 불도저에 관한 구조와 성능, 부품을 훤히 꿰게 되었고,
다른 장비에 대해서도 자신이 생겼다. 다음날 다시 불벼락이 떨어졌다.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몇 시간 늦어지겠습니다."
"왜 그렇게 늦는 거야?"
"몽땅 해체했다가 재조립했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야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뭐야, 멀쩡한 것까지 다 뜯어냈단 말이야? 담당한 놈이 어떤 놈이기에 그런 일이 벌어졌어?"
"제가 그랬습니다."
정 사장은 기가 막혔는지,
아니면 뭔가 짚이는 게 있었는지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빨이 내려 보내." 하는 말로 전화를 끊었다.
내가 불도저를 해체한 것은 사장에게 더 이상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것이 첫째 이유였겠지만, 나는 더 멀리 내다보았다. 장비를 훤히 알아 놓아야 정비공들을 장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나는 일을 장악해야만 직성이 풀렸기 때문이다. 일에 질질 끌려 다니는 것, 일이 나를 구속하고 짓누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내 일을 내 손으로 틀어쥐기 위해 불도저를 해체해 버렸던 것이다.
--- 신화는 없다 중에서 ---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짐작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저희 세대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게 사실이구요.
제 이야기를 잠시 드릴까요?
저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3개 보험사의 '영업용화물 자동차보험 특인 대리점'에서 일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10개 손보사와 거래하기 때문에 전산이 30여 대, 메가패스 광랜 통신 선로가 10회선이나 있습니다. 각 사의 프린터와 인터넷전화 등 어우러져 서버 장비에는 100개가 넘는 선로가 빼곡하기도 합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은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쎈 텔러들이시고, ㅎㅎㅎ.
큰 소리가 아니라, 저는 각 사의 전산을 모두 다룰 수 있으며, 웬만한 전산 고장은 현장 응급처치가 가능한 정도의 실력이 있습니다. 특히 수 만 명 설계사 대리점들이 대부분 익숙하지 못한 영업용 자동차보험 설계와 각 사의 인수 조건 등을 꿰고 있다고 자부 합니다.
지난 2-3년 동안 고객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자동차보험 과오납'에 관하여도 저는 몇 째 안에 드는 전문가입니다.
또, 휴면보험에 관한한 제가 인터넷 공개를 열도록 한 기폭(마중물)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 자랑을 늘어놓고 있나요?
저는 부자가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습니다. 감히 견주어 말씀드린다면, 출애굽 광야의 유대인처럼 이틀 치 양식을 저축해 두지도 못한 채 평생을 보낸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고 나만의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자세로 일해 왔습니다.
지금요?
또 찾아냈답니다.
역발상의 불루오션을 개발하는 중이어서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일하는 데도 머리는 맑기 만한 나날입니다. 분명 머지않아 소문난 시장이 될 것입니다. 세상이 온통 무한 경쟁이고 갈 때까지 간 듯 틈새가 없어보여도, 여전히 틈새는 있으며, 아무도 시도해 보지 못한 불루오션이 남아 있다는 생각입니다.
혹 여러분 중에 보험업계 설계사나 대리점이 계시면 - - ???
아침이면 봄 아지랑이 완연한 날씨,
봄바람이 조금씩 불어오죠?
멋진 한 주간이시기를 빕니다.
봄이면 난 날개를 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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