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스스로 얻어야 참맛을 볼 수 있다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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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한 아이가 연주회를 위해 여러 달 피아노 연습을 한다.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연습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막이 오르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연주를 마치는 마지막 음이 울려 퍼졌을 때 얻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그 행복은 단순하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원칙에 따라 절제하고,
인내를 통해 얻은 것이다.
성공적으로 일을 마친 후에 얻는 행복은 마음을 벅차게 만든다.
그러나 이 때 얻는 행복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스스로 노력했을 때 얻는 행복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했을 때 얻는 행복을 말한다.

인간은 행복하기를 고대한다.
행복은 '유능함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프로이센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하느님은 천사들과
그를 믿고 따르는 신도들이 있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애써 얻는 행복을 어느날 갑자기 넝쿨 채 들어온 행운보다
정신적이나 도덕적으로 훨씬 정당한 것으로 여긴다.

--- 베른하르트 부엡 '엄한 교육 우리 아이를 살린다' 중에서 ---

"할아버지, 오실 때 컴퓨터 가져와야 돼요."

막내가 낳은 손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노트북을 가지고 출근해서 금요일에야 집으로 가져가는데,
요 며칠 신정에, 징검다리 휴일이라서 할아버지 노트북에 재미를 붙였던 것.
집에 p/c가 있지만 아비와 어미가 엄하게 통제하는 모양이지요.
한창 게임에 재미를 붙인 이놈은 7살.

보통 야후꾸러기를 하는데 옆에서 보면 영어도 모르고 일어도 모르는 놈이 여기저기 누르면서 게임을 자유자재로 해내는 게 신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중독성과 집착에 빠지는 폐해를 잘 아는 저로서는 귀여운 생각만으로 두고 볼 수는 없군요.

때로는 이해시키기가 어려운 문제도 있는 것.
아이들이란 제 요구대로 모두 해결되는 것에 익숙한 상태라고 보겠지요.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상처내지 않고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내는 "왜 그리도 할아버지를 따르는지 모르겠다."고했습니다.
우리 순주들이 할아버지 사랑은 유별난 듯.

"아마 제 어미아비가 우리를 좋아하나보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