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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아웃카스트(outcast),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untouchable) 달리트
아저씨는 임시로 만든 삼발이 위에 마법 환등기를 세워 놓고
큰 도시에서 가져온 사진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해를 마주 보고 서서 한 명씩 돌아가며 사진을 보았다.
우리는 그 상자 속의 사진을 모는 게 너무 신이 났다.
이 특별한 기쁨을 위해서라면 툴시람바바 아저씨의 심부름을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그 사진들은 우리를 너무나 다른 세상으로 데려갔다.
뭄바이에는 새로운 것들이 너무 많았다.
넓은 길, 높은 건물, 기차와 비행기, 그리고 커다란 증기선도 있었다.
나는 여기가 바로 사람들이 말하던 천국인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했다.
나는 천국에 가고 싶었지만, 죽고 싶지는 않았다.
"늘 명심해라. 오늘부터 네 남편이 너의 신이다.
옳고 그른 것은 남편이 정하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의 뜻을 거슬러서는 안 돼.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고 행복하게 해 주어라.
남편은 너보다 나이도 많고 세상의 이치를 알고 있으니까."
--- 나렌드라 자다브 '신도 버린 사람들' 중에서 ---
인도의 아웃카스트(outcast),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untouchable) 달리트의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
저는 안면도가 고향입니다.
아직 국민학교에 들기 전에 배를 타고 광천에 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른 아침 출발한 돛단배는 바람이 여의치 않아 지금의 보령 오천항 근처에서 다음 물때를 기다렸다가,
들물을 따라 광천-독바위-에 들어서는데 이미 날은 어두웠고,
아직 먼 부둣가에 전봇대가 죽 늘어서 있어 거기 가로등이 환하게 비추는 것이 별천지 같았지요.
신천지라는 느낌을 받은 것이 아마 그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60년대가 생각나기도 하고 우리 어머니며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하는 글들에 눈을 뗄 수 없군요.
우리는 새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그가 꿈꾸는 '실용정부' 가 성공하기를 빕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만, 아들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저는 그가 술지게미로 끼니를 때워본 가난을 아는 사람인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또 내 아들의 성공인 듯 그의 성공에 박수를 보내고 눈시울을 붉혔음을 고백합니다.
그가 말하는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이 변함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제 앞으로 5년 간 우리 운명의 일정 부분을 그에게 맡긴 것이 맞을 겁니다.
때로는 섭섭할 때도 있겠지요.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요, 이미 System으로 돌아가는 나라입니다.
거대 관료주의가 그를 막아설 겁니다.
언론은 그에게 다양한 주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뜻을 펼쳐 나라를 평안하게 하고,
이 나라를 열강의 대열에 굳게 새워주기를 바랍니다.
빈부를 넘어 이름을 남기는 대통령이 되기를 빕니다.
아웃카스트(outcast),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untouchable) 달리트
아저씨는 임시로 만든 삼발이 위에 마법 환등기를 세워 놓고
큰 도시에서 가져온 사진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해를 마주 보고 서서 한 명씩 돌아가며 사진을 보았다.
우리는 그 상자 속의 사진을 모는 게 너무 신이 났다.
이 특별한 기쁨을 위해서라면 툴시람바바 아저씨의 심부름을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그 사진들은 우리를 너무나 다른 세상으로 데려갔다.
뭄바이에는 새로운 것들이 너무 많았다.
넓은 길, 높은 건물, 기차와 비행기, 그리고 커다란 증기선도 있었다.
나는 여기가 바로 사람들이 말하던 천국인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했다.
나는 천국에 가고 싶었지만, 죽고 싶지는 않았다.
"늘 명심해라. 오늘부터 네 남편이 너의 신이다.
옳고 그른 것은 남편이 정하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의 뜻을 거슬러서는 안 돼.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고 행복하게 해 주어라.
남편은 너보다 나이도 많고 세상의 이치를 알고 있으니까."
--- 나렌드라 자다브 '신도 버린 사람들' 중에서 ---
인도의 아웃카스트(outcast),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untouchable) 달리트의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
저는 안면도가 고향입니다.
아직 국민학교에 들기 전에 배를 타고 광천에 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른 아침 출발한 돛단배는 바람이 여의치 않아 지금의 보령 오천항 근처에서 다음 물때를 기다렸다가,
들물을 따라 광천-독바위-에 들어서는데 이미 날은 어두웠고,
아직 먼 부둣가에 전봇대가 죽 늘어서 있어 거기 가로등이 환하게 비추는 것이 별천지 같았지요.
신천지라는 느낌을 받은 것이 아마 그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60년대가 생각나기도 하고 우리 어머니며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하는 글들에 눈을 뗄 수 없군요.
우리는 새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그가 꿈꾸는 '실용정부' 가 성공하기를 빕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만, 아들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저는 그가 술지게미로 끼니를 때워본 가난을 아는 사람인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또 내 아들의 성공인 듯 그의 성공에 박수를 보내고 눈시울을 붉혔음을 고백합니다.
그가 말하는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이 변함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제 앞으로 5년 간 우리 운명의 일정 부분을 그에게 맡긴 것이 맞을 겁니다.
때로는 섭섭할 때도 있겠지요.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요, 이미 System으로 돌아가는 나라입니다.
거대 관료주의가 그를 막아설 겁니다.
언론은 그에게 다양한 주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뜻을 펼쳐 나라를 평안하게 하고,
이 나라를 열강의 대열에 굳게 새워주기를 바랍니다.
빈부를 넘어 이름을 남기는 대통령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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