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을 베풀어라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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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은혜를 베푸는 것은 덕을 베푸는 것만 못하고,
화난 마음으로 설욕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참는 고결한 뜻만 못하다.
명예를 좇는 것은 명성을 멀리하여
스스로 자적하는 것만 못하고,
감정을 억누르는 일은 곧은 진심보다 못하다.
市恩 不如報德之爲厚, 雪盆 不如忍恥之爲高.
要譽 不如逃名之爲適, 矯情 不如直節之爲眞.

--- 채근담 ---

은혜란 본디 공짜로 주는 것이지요.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값이 있으나 교만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면 오히려 깔보려 듭니다.
덕, 어려운 글자입니까?
은혜 보다는 덕이라는 데 다시 생각해 볼 일이고요.

화를 내고 설욕했다면 이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소득이 없다는 것은 모두 아는 일이고, 상대와 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부끄러운 일이라면 삼가야하는 것인데 그걸 참지 않는다면,
세상에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이나 그리 할 것입니다.

명예는 보통 존경받는 것, 부자를 탐하는 것 다음으로 별 볼일 없는 뜀박질이라고 하였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좋은 것,
그러나 진심 보다는 못하다는 뜻.

속에 천사가 들어 있어도 그 속내를 나타내지 않고 있으면 상대가 어찌 알겠습니까?
이제는 입을 열어 속을 말하고 인정받도록 할 겁니다.
설득, 이해, 회유가 다르겠습니다.

물론 잣대는 "섬김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