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길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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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1.29)

조직의 리더들은 상당한 수준의 성공이나 안정된 시기를 경험하게 되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공할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많은 경우 경영자들은 과거에 잘 해왔던 것들 위에 더 많은 것을 쌓아 올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자기 만족에 빠지고 안일해지며 평범해진다.

성공은 사업의 심각한 취약점이 된다. 성공은 변화가 필요한 조직 또는 개인의 능력을 말살시키고, 현재 상황을 창의적으로 공략하여 벗어나려는 동기를 없애버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과거 승승장구하던 시절 행했던 접근방식에 빠져서 과거의 성공을 반복하려는 시도만 할 뿐, 더 좋은 방안을 택하지 않고 있음을 모르게 된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되는 것이다. 성공으로부터 낙오되는 현상이 개인이나 조직이 직면하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다.

로버트 허볼드의 '성공을 경영하라' 중에서 (맥그로힐, 16p)

"성공은 그것을 성취하게 만든 바로 그 행동방식을 진부하게 만들고, 항상 새로운 현실을 창출한다. 무엇보다도 성공은 그 자체의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킨다. '그후로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은 동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이다." (피터 드러커)

"성공은 형편없는 선생이다. 성공은 똑똑한 사람들을 현혹하여 자신들은 실패할 리가 없다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빌 게이츠)

"성공만큼 잘 사라지는 것도 없다." (월터 윈첼)

'성공의 함정'. 커다란 성공이건 작은 성공이건, 대기업이건 팀이나 개인이건, 성공을 계속 지켜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성공이란 존재가 조직이나 개인을 '현혹'시키기 때문입니다.
그 현혹은 자만이나 현실안주, 변화에의 둔감, 위기감지 능력 둔화를 초래하기 쉽습니다. 때문에 성공은 동시에 '길고도 고통스러운 재앙'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MS의 COO였던 허볼드는 표현합니다.

그는 우승자가 되더라도 뒤좇아가던 시절만큼이나 공격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전에 경쟁자를 앞지르기 위해 분주했던 때를 상기하고, 그 정도의 긴박감을 항상 유지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방식들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야한다고 말합니다. 더 좋고 새로운 방식을 항상 갈구하는 '학생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성공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길. 그것은 그 '함정'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하고 인정하는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