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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최근의 물가불안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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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2.4)
경제현상 가운데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있다.
한 친구는 경기, 다른 한 친구는 인플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두 녀석은 늘 붙어 다닌다.
경기가 상승하면 인플레도 상승하고, 경기가 하강하면 인플레도 하강한다...
경기와 물가는 뗄 수 없는 동반자이지만, 어떤 상황에선 서로 반대의 길을 가기도 한다.
경기는 곤두박질치는데도 물가가 치솟는 경우인데, 오일쇼크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가가 뒤면 원가압박이 커져 기업이윤은 줄어들고 생산활동도 위축된다.
하지만 기름값이 오른 만큼 공산품 가격이 뛰고, 전기료 교통요금 같은 공공요금도 연쇄적으로 인상된다.
기업사정이 나빠져 월급은 오르지 않고 일자리조차 찾기 어려운 판에 물가마저 뛰니 개인 구매력은 더 악화되고, 경기는 불황으로 치닫는다. 이처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때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침체를 의미하는 stagnation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라고 부른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모두 경제엔 치명적이다.
경제가 이런 길로 빠지지 않도록, 혹시 이미 빠져들어갔다면 빨리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거시정책의 임무다. 돈의 양과 흐름을 조절하는 거시정책을 통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굴러가게해야 하는 몫은 일차적으로 중앙은행의 어깨에 맡겨져 있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47)
요즘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가 불안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은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해지면서, 우리경제가 혹시나 '물가 상승 속의 경기 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들이 되는 겁니다. 이번 기회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의미를 위에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 주로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산품 가격에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물가안정에 기여했던 중국산 저가 공산품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최근 3개월 연속 6%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생활용품과 식음료 등 주요 상품의 가격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근의 이런 물가불안은 '수요' 측면이 아닌 '공급' 측면에서 발생하고 있어 더 문제입니다. 수요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는 경우, 한국은행도 대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섯불리 금리를 인상했다가는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한동안 잊었던, 오래전 경제학 책에서나 보았던 이 단어가 내년 우리경제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의깊게 지켜보아야겠습니다.
경제현상 가운데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있다.
한 친구는 경기, 다른 한 친구는 인플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두 녀석은 늘 붙어 다닌다.
경기가 상승하면 인플레도 상승하고, 경기가 하강하면 인플레도 하강한다...
경기와 물가는 뗄 수 없는 동반자이지만, 어떤 상황에선 서로 반대의 길을 가기도 한다.
경기는 곤두박질치는데도 물가가 치솟는 경우인데, 오일쇼크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가가 뒤면 원가압박이 커져 기업이윤은 줄어들고 생산활동도 위축된다.
하지만 기름값이 오른 만큼 공산품 가격이 뛰고, 전기료 교통요금 같은 공공요금도 연쇄적으로 인상된다.
기업사정이 나빠져 월급은 오르지 않고 일자리조차 찾기 어려운 판에 물가마저 뛰니 개인 구매력은 더 악화되고, 경기는 불황으로 치닫는다. 이처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때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침체를 의미하는 stagnation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라고 부른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모두 경제엔 치명적이다.
경제가 이런 길로 빠지지 않도록, 혹시 이미 빠져들어갔다면 빨리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거시정책의 임무다. 돈의 양과 흐름을 조절하는 거시정책을 통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굴러가게해야 하는 몫은 일차적으로 중앙은행의 어깨에 맡겨져 있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47)
요즘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가 불안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은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해지면서, 우리경제가 혹시나 '물가 상승 속의 경기 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들이 되는 겁니다. 이번 기회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의미를 위에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 주로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산품 가격에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물가안정에 기여했던 중국산 저가 공산품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최근 3개월 연속 6%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생활용품과 식음료 등 주요 상품의 가격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근의 이런 물가불안은 '수요' 측면이 아닌 '공급' 측면에서 발생하고 있어 더 문제입니다. 수요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는 경우, 한국은행도 대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섯불리 금리를 인상했다가는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한동안 잊었던, 오래전 경제학 책에서나 보았던 이 단어가 내년 우리경제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의깊게 지켜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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