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경제경영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Turbulence인가 Crisis인가
페이지 정보
본문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1.23)
주식시장이 7일째 급락하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패닉(공황)' 상태에 빠져들면서 내년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현실화되고 앤캐리 트레이드가 재연되면서
국내 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는 국제시장의 출렁임에 따른 자연스러운 영향으로
국내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민간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안정성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감소와 내수위축 등으로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 경색 … 경제 불안 가중' 중에서 (연합뉴스, 2007.11)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나아가 경제전반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한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주식시장. 23일 증시는 전날보다 26포인트가 하락하며 1772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4일 1972.58을 기록한 이후 7일 연속 200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CD금리도 급등세입니다.
23일 현재 5.50%로, 지난 12일 이후 며칠새 무려 15bp(0.15%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환율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10월31일 900.70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23일 930.6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외평채의 가산금리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21일 현재 2014년 만기 외평채 금리는 미국의 국채금리보다 103bp(1.03%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우리가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그만큼 이자를 더 주어야한다는 얘깁니다.
국제유가는 100달러선을 넘보고 있고 세계 곡물재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물가는 불안하고 내년에 과연 5%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물가속에 저성장을 보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 느낌입니다.
물론 보기 나름입니다. 주가가 최근 7일 연속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20~30% 오른 수준입니다.
환율이 요며칠 급등하고 시중에 달러가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사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부진을 걱정했던 것이 바로 얼마 전의 일입니다.
최근의 국내외 금융시장, 경제의 불안은 언뜻 해결된 것으로 보이기도 했던 미국의 서브 프라임 파문이 유가급등과 중국의 거품붕괴 우려 등과 겹치면서 커졌습니다. 서브프라임 파문이 터지자 미국이 신속히 금리를 인하하면서 별문제 없이 넘어가는 듯했지만, 얼마전부터 주요 금융회사들의 드러나지 않았던 부실이 밝혀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입니다. 서브 프라임 파문이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서구의 금융회사들이 최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의 주식과 채권을 팔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팔아 달러로 바꿔 나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주가도 하락하고 달러값도 상승(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요 며칠의 출렁임을 보는 시각과 전망은 엇갈립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피해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기조하에 미국경제가 매우 큰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우리경제에도 힘든 시기가 올 수 있다는 비관론이 있습니다. 반면에 미국경제가 어렵더라도 위기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고 중국과 인도 같은 다른 시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길게 가지 않으리라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재경부의 한 관리가 오늘 "세계금융가에서는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해 Turbulence(소란,혼란)나 Repricing(가격재조정)이라는 단어로 진단하지 어느 누구도 Crisis(위기)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단순한 '소란'(Turbulence)인지 아니면 '위기'(Crisis)의 전조인지, 국내외 경제 동향을 계속 주시해야겠습니다.
주식시장이 7일째 급락하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패닉(공황)' 상태에 빠져들면서 내년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현실화되고 앤캐리 트레이드가 재연되면서
국내 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는 국제시장의 출렁임에 따른 자연스러운 영향으로
국내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민간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안정성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감소와 내수위축 등으로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 경색 … 경제 불안 가중' 중에서 (연합뉴스, 2007.11)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나아가 경제전반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한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주식시장. 23일 증시는 전날보다 26포인트가 하락하며 1772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4일 1972.58을 기록한 이후 7일 연속 200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CD금리도 급등세입니다.
23일 현재 5.50%로, 지난 12일 이후 며칠새 무려 15bp(0.15%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환율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10월31일 900.70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23일 930.6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외평채의 가산금리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21일 현재 2014년 만기 외평채 금리는 미국의 국채금리보다 103bp(1.03%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우리가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그만큼 이자를 더 주어야한다는 얘깁니다.
국제유가는 100달러선을 넘보고 있고 세계 곡물재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물가는 불안하고 내년에 과연 5%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물가속에 저성장을 보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 느낌입니다.
물론 보기 나름입니다. 주가가 최근 7일 연속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20~30% 오른 수준입니다.
환율이 요며칠 급등하고 시중에 달러가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사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부진을 걱정했던 것이 바로 얼마 전의 일입니다.
최근의 국내외 금융시장, 경제의 불안은 언뜻 해결된 것으로 보이기도 했던 미국의 서브 프라임 파문이 유가급등과 중국의 거품붕괴 우려 등과 겹치면서 커졌습니다. 서브프라임 파문이 터지자 미국이 신속히 금리를 인하하면서 별문제 없이 넘어가는 듯했지만, 얼마전부터 주요 금융회사들의 드러나지 않았던 부실이 밝혀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입니다. 서브 프라임 파문이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서구의 금융회사들이 최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의 주식과 채권을 팔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팔아 달러로 바꿔 나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주가도 하락하고 달러값도 상승(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요 며칠의 출렁임을 보는 시각과 전망은 엇갈립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피해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기조하에 미국경제가 매우 큰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우리경제에도 힘든 시기가 올 수 있다는 비관론이 있습니다. 반면에 미국경제가 어렵더라도 위기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고 중국과 인도 같은 다른 시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길게 가지 않으리라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재경부의 한 관리가 오늘 "세계금융가에서는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해 Turbulence(소란,혼란)나 Repricing(가격재조정)이라는 단어로 진단하지 어느 누구도 Crisis(위기)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단순한 '소란'(Turbulence)인지 아니면 '위기'(Crisis)의 전조인지, 국내외 경제 동향을 계속 주시해야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