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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독신세<獨身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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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전략>-우리보다 앞서 나 홀로 인구가 확산된 일본에선
혼자 밥 먹는 일이 그야말로 다반사다.
‘고식(孤食)’이라는 용어까지 있다.
우리도 1인 가구 300만 시대를 맞아 고식족이 급증 일로다.
밥뿐만이 아니다. 자유분방하고 지갑 두둑한 싱글족은 해외에 놀러 나가고 명품 쇼핑하고 뮤지컬 보러 다니는 주력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싱글족 마케팅’이 업계 화두다. 이제 젊은 독신들은 ‘골드 미스’다 ‘화려한 싱글’이다 해서 선망을 받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짝 없는 이들이 온전한 사람 취급을 받기 시작한 건 근세의 일이다.
고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생명을 만들지 않는 건 살인과 같은 중죄” 같은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되지 않으면 죄악이었다. 로마는 독신자들에게 세금을 물린 것은 물론이고 독신 여성이 자식 없이 50세가 되면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했다. 독신세는 18세기 말 대혁명 이후 프랑스에서 부활하기도 했다. 프랑스령 캐나다에서는 한때 기막힌 법령이 시행됐다. 아들 20세, 딸 16세까지 혼인을 하지 못하면 그 부모에게 벌금을 물렸다.(장 클로드 볼로뉴, 『독신의 수난사』) 이쯤 되면 ‘혼자라는 건’ 정말 ‘힘든 노동’이 아닐 수 없다. -<후략>-
--- 2007. 07. 29 중앙일보(분수대) 에서 ---
우리 집안에도 벌써 독신을 선언한 딸들이 여럿이니 세태를 실감합니다.
세금으로, 혹은 벌금으로 어르고 별러도 쉽지만은 않을 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 일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일.
아이를 생산해서 얻는 것이 고통뿐이 아니니, 그와 함께 즐겁고 기쁜 일 또한 있다는 것.
그러나 진정한 기쁨은
나만의 누림과 소유, 주장보다는
나눔과 섬김, 베풂과 보살핌에서 얻음 기쁨 또한 큽니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있지만
노년의 외로움을 위로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뜻이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하늘에 순응하는 삶을 생각해 봅니다만,
누구를 나무라는 뜻으로 드리려는 뜻은 없습니다.
80 장수 시대에 노년의 보람을 위하여 다시 생각해 볼일입니다.
-<전략>-우리보다 앞서 나 홀로 인구가 확산된 일본에선
혼자 밥 먹는 일이 그야말로 다반사다.
‘고식(孤食)’이라는 용어까지 있다.
우리도 1인 가구 300만 시대를 맞아 고식족이 급증 일로다.
밥뿐만이 아니다. 자유분방하고 지갑 두둑한 싱글족은 해외에 놀러 나가고 명품 쇼핑하고 뮤지컬 보러 다니는 주력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싱글족 마케팅’이 업계 화두다. 이제 젊은 독신들은 ‘골드 미스’다 ‘화려한 싱글’이다 해서 선망을 받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짝 없는 이들이 온전한 사람 취급을 받기 시작한 건 근세의 일이다.
고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생명을 만들지 않는 건 살인과 같은 중죄” 같은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되지 않으면 죄악이었다. 로마는 독신자들에게 세금을 물린 것은 물론이고 독신 여성이 자식 없이 50세가 되면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했다. 독신세는 18세기 말 대혁명 이후 프랑스에서 부활하기도 했다. 프랑스령 캐나다에서는 한때 기막힌 법령이 시행됐다. 아들 20세, 딸 16세까지 혼인을 하지 못하면 그 부모에게 벌금을 물렸다.(장 클로드 볼로뉴, 『독신의 수난사』) 이쯤 되면 ‘혼자라는 건’ 정말 ‘힘든 노동’이 아닐 수 없다. -<후략>-
--- 2007. 07. 29 중앙일보(분수대) 에서 ---
우리 집안에도 벌써 독신을 선언한 딸들이 여럿이니 세태를 실감합니다.
세금으로, 혹은 벌금으로 어르고 별러도 쉽지만은 않을 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 일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일.
아이를 생산해서 얻는 것이 고통뿐이 아니니, 그와 함께 즐겁고 기쁜 일 또한 있다는 것.
그러나 진정한 기쁨은
나만의 누림과 소유, 주장보다는
나눔과 섬김, 베풂과 보살핌에서 얻음 기쁨 또한 큽니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있지만
노년의 외로움을 위로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뜻이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하늘에 순응하는 삶을 생각해 봅니다만,
누구를 나무라는 뜻으로 드리려는 뜻은 없습니다.
80 장수 시대에 노년의 보람을 위하여 다시 생각해 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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