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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지식정보시대와 특허괴물(Patent Troll)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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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8.23) IT분야를 중심으로 다량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특허괴물들의 침공이 심상치 않다.
이들 특허괴물들은 IT분야의 특허를 다량 확보해 기술 그물을 만들거나 중소기업,
폐업한 회사, 개인 발명가 및 특허경매를 통해 특허를 헐값에 구입한 뒤
IT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해 거액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IT시장 `특허괴물 공습` 심각' 중에서 (디지털타임즈, 2007.8.22)
'특허 괴물', Patent Troll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한 특허괴물은 생산시설이나 영업팀 없이,
특허소송을 통해서 커다란 이익을 얻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특허소송 전문기업'인 셈입니다.
'트롤'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로, 지하나 동굴에 사는 초자연적인 거인이나 난쟁이를 뜻합니다.
이들로부터 특허소송을 당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갑자기 출현한 '괴물' 같은 존재일테니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겁니다.
4200여 건의 미국 특허를 갖고 있는 미국의 인터디지털.
이 회사는 2005년 관련 기업들에 특허소송을 제기했고,
노키아로부터 2억5300만달러, 삼성전자로부터 67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NPT사.
모바일 e-메일과 RF 안테나 분야에서 수 십개의 핵심특허를 보유한 이 회사도 캐나다의 한 PDA업체에
특허소송을 제기해 합의금으로 6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들 특허괴물은 중소기업이나 폐업한 회사,
개인 발명가를 통해 저평가된 특허를 헐값에 사들인뒤 특허소송을 제기합니다.
인터디지털은 삼성전자와 노키아에 대한 소송에서 돈을 버는데 성공하자,
이어 LG전자, 팬택 등 국내의 다른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지식정보시대'의 새로운 현상이자,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드는, 특허괴물,
'특허소송 전문기업'의 등장입니다.
앞으로 이런 류의 새로운 '괴물', 새로운 비즈니스는 더욱 커지고 계속 등장할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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