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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명상 안타까운 희생, 아름다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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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배형규 목사가 끝내 탈레반의 총구에 희생된 충격과 비탄 속에서 봉사로 일관된 그와 동료 봉사자들의 베풂과 나눔의 삶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배 목사의 몸을 더럽힌 10발의 총탄도 죽어서까지 사랑을 실천하겠다던 고인의 뜻을 훼손하지는 못했다. 그의 시신은 다음 봉사를 준비하기 위해 그가 웃는 얼굴로 밟아야 했던 조국 땅에 돌아와 의료연구용으로 병원에 기증된다.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우간다·방글라데시같이 험하고 위험한 오지를 매년 두 차례 이상 일부러 찾아다녔던 그의 삶은 겨우 42년 만에 멈춰야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고통을 나누려는 그의 정신은 동료·후배 봉사자들을 통해 영원할 것이다.-<중략>-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인질들 역시 봉사의 삶을 살아왔고 살아갈 의지가 두터울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 위험한 곳에 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봉사는 계속돼야 한다.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더라도 나눔과 베풂은 이어져야 한다. 그래서 더욱 나머지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와야 한다. 그것만이 고인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길이다. 지금은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 속에 있을지라도 꼭 슬픔을 이겨내고 얼마 전 백혈병 환자에게 이름도 알리지 않고 골수를 나눠준 것처럼 다시 봉사의 삶을 살게 될 배 목사의 동료이자 동반자였던 부인도 함께 말이다.
--- 중앙일보 2007.07.28 사설 중에서 ---
아프간 충격에 관한 보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온 백성이 안타까운 희생과 아름다운 봉사에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
'아버님, 바로 우리들의 일이예요'
밤늦은 시간,
목사인 큰자부가 다녀갔습니다.
배형규 목사님과는 가까운 교회여서 여러 번 만난 적이 있고 잘 아는 사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음, 그렇구나 남의 일이 아니지', 절로 가슴이 져며왔습니다.
우리의 아들이요, 우리의 사랑을 전하려고 그 고난의 땅에 도전했던 의로운 영혼이었습니다.
혹자는 다른 의견도 말하는 줄 알지만 우리는 나눔에서만 진정으로 행복하단 걸 잘 압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고
억류된 우리의 아들딸들의 무사귀환을 빕니다.
배형규 목사가 끝내 탈레반의 총구에 희생된 충격과 비탄 속에서 봉사로 일관된 그와 동료 봉사자들의 베풂과 나눔의 삶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배 목사의 몸을 더럽힌 10발의 총탄도 죽어서까지 사랑을 실천하겠다던 고인의 뜻을 훼손하지는 못했다. 그의 시신은 다음 봉사를 준비하기 위해 그가 웃는 얼굴로 밟아야 했던 조국 땅에 돌아와 의료연구용으로 병원에 기증된다.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우간다·방글라데시같이 험하고 위험한 오지를 매년 두 차례 이상 일부러 찾아다녔던 그의 삶은 겨우 42년 만에 멈춰야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고통을 나누려는 그의 정신은 동료·후배 봉사자들을 통해 영원할 것이다.-<중략>-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인질들 역시 봉사의 삶을 살아왔고 살아갈 의지가 두터울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 위험한 곳에 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봉사는 계속돼야 한다.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더라도 나눔과 베풂은 이어져야 한다. 그래서 더욱 나머지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와야 한다. 그것만이 고인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길이다. 지금은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 속에 있을지라도 꼭 슬픔을 이겨내고 얼마 전 백혈병 환자에게 이름도 알리지 않고 골수를 나눠준 것처럼 다시 봉사의 삶을 살게 될 배 목사의 동료이자 동반자였던 부인도 함께 말이다.
--- 중앙일보 2007.07.28 사설 중에서 ---
아프간 충격에 관한 보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온 백성이 안타까운 희생과 아름다운 봉사에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
'아버님, 바로 우리들의 일이예요'
밤늦은 시간,
목사인 큰자부가 다녀갔습니다.
배형규 목사님과는 가까운 교회여서 여러 번 만난 적이 있고 잘 아는 사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음, 그렇구나 남의 일이 아니지', 절로 가슴이 져며왔습니다.
우리의 아들이요, 우리의 사랑을 전하려고 그 고난의 땅에 도전했던 의로운 영혼이었습니다.
혹자는 다른 의견도 말하는 줄 알지만 우리는 나눔에서만 진정으로 행복하단 걸 잘 압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고
억류된 우리의 아들딸들의 무사귀환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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