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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남보다 더 걸은 십리 길은 남보다 더 발견한 인생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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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내가 전에 묘향산에 올라가 상원암 에 묶을 때,
밤이 다하도록 달이 밝기가 낮과 다름 없었다.
창을 열고 동쪽을 바라보니,
상원암 앞에 흰 안개가 질펀하게 깔려서 위로 달빛을 받아
수은의 바다처럼 되었으며,
그 바다 밑에서는 우르릉 소리가 나서
마치 누군가가 코 고는 듯하였다.
절의 스님들이 말하기를
"하계에는 시방 크게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 하였다.
며칠 후 산에서 나와 안주에 이르러 보니,
그날 밤에 과연 폭우가 내리고 천둥과 번개가 쳐서,
평지에 물이 한 길이나 흘러 백성들의 집을 떠내려 보냈다.
나는 고삐를 붙잡아 말을 멈추고, 감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어젯밤에 나는 구름과 빗발의 바깥에서 밝은 달을 끌어안고 누웠다.
저 묘향산을 태산에 비한다면 겨우 한 개의 둔덕에 지나지 않을 뿐이지만,
높낮이의 차이가 이렇게 경계를 전혀 다르게 만들었구나.
하물며 공자께서 태산에 올라 천하를 보셨을 때에야 어떠하였겠는가?"
--- 심경호의 '산문기행' 금강산(박지원) 중에서 ---
박지원의 눈으로 잠시 생각해 볼까요.
구름의 높이야 각기 다르지만 보통 1,000m 급 산에만 올라도 발아래 펼쳐지는 운해를 볼 수 있습니다.
천둥이 치면 구름 밑으로 치는 게 맞겠지요.
-- 비행기에서 내려다뵈는 성층권은 6 ~ 11km --
산사에서 내려다 뵈는 운해 아래에서는 천둥이 치고 장대비가 쏟아져 물난리를 일으킬 수도 있겠습니다.
연암 박지원은 이 경험을 실제로 했다는 글.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는가?
짧은 소견은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수명은 긴 수명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침에 나왔다가 저녁에 사그라지는 버섯은
캄캄한 밤과 새벽을 알지 못합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우리네.
겸손하고 욕심을 삼갈 일입니다.
오늘도 중요한 하루가 될 겁니다.
하늘의 도움을 바랄 뿐이고 다만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내가 전에 묘향산에 올라가 상원암 에 묶을 때,
밤이 다하도록 달이 밝기가 낮과 다름 없었다.
창을 열고 동쪽을 바라보니,
상원암 앞에 흰 안개가 질펀하게 깔려서 위로 달빛을 받아
수은의 바다처럼 되었으며,
그 바다 밑에서는 우르릉 소리가 나서
마치 누군가가 코 고는 듯하였다.
절의 스님들이 말하기를
"하계에는 시방 크게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 하였다.
며칠 후 산에서 나와 안주에 이르러 보니,
그날 밤에 과연 폭우가 내리고 천둥과 번개가 쳐서,
평지에 물이 한 길이나 흘러 백성들의 집을 떠내려 보냈다.
나는 고삐를 붙잡아 말을 멈추고, 감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어젯밤에 나는 구름과 빗발의 바깥에서 밝은 달을 끌어안고 누웠다.
저 묘향산을 태산에 비한다면 겨우 한 개의 둔덕에 지나지 않을 뿐이지만,
높낮이의 차이가 이렇게 경계를 전혀 다르게 만들었구나.
하물며 공자께서 태산에 올라 천하를 보셨을 때에야 어떠하였겠는가?"
--- 심경호의 '산문기행' 금강산(박지원) 중에서 ---
박지원의 눈으로 잠시 생각해 볼까요.
구름의 높이야 각기 다르지만 보통 1,000m 급 산에만 올라도 발아래 펼쳐지는 운해를 볼 수 있습니다.
천둥이 치면 구름 밑으로 치는 게 맞겠지요.
-- 비행기에서 내려다뵈는 성층권은 6 ~ 11km --
산사에서 내려다 뵈는 운해 아래에서는 천둥이 치고 장대비가 쏟아져 물난리를 일으킬 수도 있겠습니다.
연암 박지원은 이 경험을 실제로 했다는 글.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는가?
짧은 소견은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수명은 긴 수명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침에 나왔다가 저녁에 사그라지는 버섯은
캄캄한 밤과 새벽을 알지 못합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우리네.
겸손하고 욕심을 삼갈 일입니다.
오늘도 중요한 하루가 될 겁니다.
하늘의 도움을 바랄 뿐이고 다만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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